게이밍 모니터하면 벤큐(Benq)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꼭 게임만을 위해 모니터를 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은 물론 영화와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남다른 인지도를 지닌 모니터 브랜드를 찾았고요. PC를 오래 사용하다보니 아무래도 눈을 보호하는 모니터가 필요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확실히 앞선 벤큐의 EW2775ZH 아이케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로 베젤과 반듯한 디자인이 인상적
벤큐 EW2775ZH 아이케어는 적당한 크기의 27인치(68.5cm) 모니터로 풀 HD 해상도로 다방면으로 활용할 모니터로 잘 어울립니다. 정확한 게이밍 모니터는 아니지만 디자인만 보면 게이밍 모니터 같기도 하군요. 요즘에는 더 큰 화면의 모니터도 많지만 업무용으로나 게임용으로는 저에게는 27인치가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라인보다는 딱 떨어지는 각을 만들어 놓은 디자인으로 단단해 보이기도 하면서 업무용으로 사용할 노트북으로도 좋아보이네요. 실버 색상은 사용되지 않아 오로지 화면에만 집중하기에도 좋습니다. 화면을 켜놓지 않은 상태에서 보면 빛의 반사를 차단한 논글레어 패널로 눈의 피로까지 적게 든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EW2775ZH 아이케어 뒷면을 보면 e스포츠 대회에서 익숙하게 본 비주얼이네요.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뒷면을 볼 일은 거의 없겠지만 헤어라인을 넣어 고급스러움도 놓치지 않았네요. 뒷면에는 입력단자는 물론 양옆에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으며 오른쪽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을 지원합니다. 지원해서 나쁠건 없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거의 사용할 일은 없겠죠?
벤큐 EW2775ZH 아이케어는 제로베젤로 깔끔하게 화면이 들어오네요. 베젤의 두께는 2.5mm로 테두리가 거의 없는 것이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듀얼로 구성해서 쓰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제로베젤은 듀얼 모니터 구성에서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닙니다.
스탠드는 단단한 디자인에 은은한 헤어라인으로 매력을 더하고요. 모니터를 살짝 밀어 앵글을 고정하는 틸트를 지원합니다.
뒷면에 있는 입력단자는 상당히 많은 것은 아니고 필요한 것만 딱 갖춘 정도입니다. 2개의 HDMI단자와 아날로그 단자인 D-Sub를 지원합니다. 또한 오디오 인/ 아웃 단자를 지원해 스피커를 연결해 사운드를 더욱 증폭시키거나 헤드폰을 연결해 혼자만을 위한 사운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PC 연결의 경우라면 제품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HDMI 1.4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하면 됩니다.
따라 누르기만 하면 돼요, OSD 버튼
모니터 왼쪽 하단에는 5개의 OSD 버튼이 위치합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보이지 않아 모니터의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네요. OSD 버튼은 설정이 복잡한 제품이 많고 모니터 제조사마다 설정이 다르기에 새 모니터를 구입하면 OSD 버튼에 익숙해져야 하는데요. 처음으로 사용해본 벤큐 모니터의 OSD 구성이 너무 편리해서 놀랐습니다.
버튼이 모니터를 따라 배치된 평범한 모습이지만 OSD 버튼을 누르면 각 버튼을 누르면 어떠한 기능을 할지 팝업 디스플레이가 뜹니다. 그렇기에 각 버튼 구성을 외우지 않아도 되며 화면을 따라 보면 기능을 실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특히나 벤큐 EW2775ZH 아이케어는 굉장히 많은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OSD 버튼을 누를 일이 많기에 더욱 유용하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표시언어를 바꿀 수 있음에도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네요.
최적화된 화질을 만드는 ‘B.I 테크놀러지’
좋은 모니터를 사는 이유 중 하나를 영화나 드라마 관람을 빼놓을 수 없겠죠. 벤큐 EW2775ZH 모델에는 벤큐만의 B.I 테크놀러지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기술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밝은 부분은 줄이고 어두운 부분은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데요. 당연히 동영상 관람에서 더욱 선명한 화질로 만족도를 높입니다.
또한 B.I 테크놀로지는 모니터의 전체 밝기를 조절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까지 합니다. 이는 벤큐 EW2775ZH를 업무용으로 쓰거나 장시간 게임용으로 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B.I 테크놀로지는 자동으로 실행이 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켜고 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 버튼은 모니터 맨 오른쪽에 위치하며 다른 OSD 버튼과 달리 모니터 하단이 아닌 사용자 전면에 배치되어 있어 환경에 따라 바로 켜고 끌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리얼 블랙을 즐기다
많은 분들이 벤큐 EW2775ZH 아이케어를 선택하는 이유로 ‘AMVA+’ 패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패널을 통해 3,000:1의 명암비를 지원해 1,000:1 수준의 다른 패널과 비교해 블랙 표현력이 훨씬 앞서게 됩니다. 높은 명암비를 통해 깊이감 있는 블랙 색상을 통해 영상의 집중도를 크게 향상시켜줍니다.
여기에 상하좌우 178도의 시야각으로 측면에서 봤을 때도 고른 색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벤큐 EW2775ZH 아이케어의 장점입니다.
벤큐는 자회사인 AUO를 통해 패널을 공급받고 여기서 A급 패널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믿음이 가고요. 여기에 무결점이기에 더욱 믿고 구매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패널을 포함해 3년 AS기간을 지닌다는 것도 벤큐만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sRGB 100%에 근접한 NTSC 72%의 높은 색 재현율을 통해 확실히 눈이 즐겁습니다.
EW2775ZH 아이케어는 콘텐츠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지원하는 모드도 다양합니다. 스탠다드 모드, 시네마 모드, 게임 모드, 포토 모드, 에코 모드, sRGB 모드, 독서 모드(M-Book), 로우 블루라이트, 사용자 설정 모드(유저 모드)로 저의 경우 웹서핑이나 문서작업의 경우에는 로우 블루라이트 모드를 사용하며 영화를 관람할 때는 다이내믹한 영상을 위해 ‘시네마 모드’를 즐겨 사용하게 되네요.
시네마모드를 켜고 영화를 재생해 봤습니다. 짙고 다이내믹한 영상이 마음에 듭니다.
최적화된 게임영상 지원
벤큐 EW2775ZH 아이케어를 통해 게임을 해보지 않을 수가 없겠죠. 먼저 리그오브레전드(LoL)을 플레이해보니 반듯함이 느껴지는 롤의 인터페이스와 벤큐 모니터 디자인이 조화로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나 벤큐 EW2775ZH의 고명암비가 살아나면서 롤 특유의 만화적인 디자인이나 컬러를 부각시키는 듯 보이는군요. 벤큐 EW2775ZH의 다이내믹한 색상은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군요.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해보니. 스타2의 그래픽이 이렇게 느낌있게 표현해주다니 역시 화질의 업그레이드를 확실히 느낄 수 있네요. 섬세한 그래픽은 물론 깊이감이 다르네요.
원래도 좋게 느껴졌던 오버워치의 경우 풍부한 색감이 인상적이네요. 이전 모니터보다 더욱 다이내믹한 화질로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는데 한몫합니다. 또한 4ms GTS 응답속도의 지원으로 빠른 움직임에도 잔상을 느낄 수 없어 만족도를 높여주네요.
플리커프리는 기본, 앞선 블루라이트 플러스 지원
좋은 화질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눈의 건강이겠죠. 벤큐 제품을 신뢰하게 된 것은 다양한 벤큐의 아이케어 솔루션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다른 모니터에서도 출시되곤 하지만 ‘플리커프리’는 벤큐가 거의 선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일반 모니터는 눈이 감지하지 못하는 깜빡임이 발생하고 이 플리커는 눈의 피로를 주는 요인이 됩니다. 벤큐의 EW2775ZH 아이케어는 역시 ‘플리커프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장시간 모니터를 봐도 이전의 모니터보다 눈의 피로가 확실히 덜한 듯한 느낌을 받네요.
특히 벤큐의 플리커프리는 모니터 업계 중 최초로 독일의 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 부터 플리커프리와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하는 ‘로우 블랙라이트’의 인증을 정식으로 채택한 만큼 더욱 믿음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모니터 화면을 카메라로 찍었을 때의 왜곡이 거의 없는 만큼 눈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플리커프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흔히 블루라이트라고 불리는 청색파장은 장시간 노출시 망막손상이나 시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모니터나 노트북에서도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니터를 통해 장시간 문서를 보거나 작성하는 경우 특히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필요한데요. 블루라이트를 켜고 효과를 높일수록 화면이 눈에 띄게 노랗게 되는 것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눈의 피로를 낮추는 느낌이 들어 화면이 노랗게 돼도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활용하곤 했었는데요. EW2775ZH 아이케어는 더 향상된 ‘로우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드를 지원하는 만큼 노랗게 변한 색상이 아닌 본래 색상을 내면서도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우블루라이트 플러스+는 사용자 환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잇는 4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일반적인 환경인 ‘스탠다드’ 모드, 영화나 드라마, 스포츠 중계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모드, 문서 업무를 위한 ‘오피스’ 모드, 어두운 환경에서 모니터를 본다면 ‘다크 룸’ 모드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벤큐의 EW2775ZH 아이케어는 두 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뒷면에 채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니터에 내장 스피커는 거의 활용을 안 하는데 이번 모니터는 다르네요. 각 2W 출력을 지원하는 스피커는 일반적인 PC스피커를 대체할 정도로 소리가 좋네요. 풍부하게 울리는 베이스 사운드를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게임, 음악 재생용으로도 사용하기 충분한 퀄리티를 내어줍니다.
부족한 점을 꼽기 힘든 만족도 높은 모니터
벤큐의 EW2775ZH 아이케어는 게임이나 업무용 어떠한 용도로 사용해도 최적화된 화질을 내어주는 만큼 다양한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모니터로 보여집니다. 깔끔한 디자인은 물론 플리커 프리와 향상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통해 화면 왜곡은 줄이면서도 눈의 피로가 덜한 만큼 많은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이나 장시간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용도로도 훌륭합니다.
사용기를 작성하는 동안 오랫동안 벤큐의 EW2775ZH 아이케어를 봐도 눈의 피로가 확실히 덜할 것이 확실히 그 이름값을 하네요. 다목적으로 사용할 27인치 모니터를 찾는다면 벤큐의 EW2775ZH 아이케어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