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용기는 너무나 불편해서 바로 창고행 시켜버린 CORSAIR K65 RAPIDFIRE RGB (은축) 입니다.
한 서린 살풀이는 블로그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다나와 후기에는 불편한 점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구매한 지는 대략 3개월 정도 된 듯 합니다.
일주일 사용해보고 손에 안맞아서 노트북용 서브 키보드로 보내버렸습니다.
사서 뜯어보고 바로 사용해 버렸기에 환불요청하기도 뭐해서 그냥 쳐박아두었지만,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키 배열 문제는 꼭 말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키 배열은 너무나 개인적인 문제겠지만,
키배열에 관한 2가지 문제로 20만원짜리를 쳐박아 두었다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지않을까요?
위의 제품 외부 사진과 아래의 내부 실사진을 잘 비교해보세요.
하단의 컨트롤 및 스페이스바 부분을 보면 제품 소개와 실제품의 키 배열이 다릅니다.
제품 소개 이미지에서는 [컨트롤/윈도우/알트-스페이스바-알트/펑션/문서/컨트롤] 키로
3-스페이스바-4 키 구성입니다.
그런데 실 제품의 키 배열을 보면 스페이스바 양 옆에 한자키와 한문 키가 붙어있습니다.
4-스페이스바-5키 구성입니다.
사실 구매할 때는 키배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품 상세페이지에 있는 그림을 보고 US배열에서 '윈도우키와 문서키만 1인치로 작은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품을 받아서 사용해보니 아니더군요. 한자키와 한영키가 더 붙어있어서 띄어쓰기를 할 때 마다 자꾸 불편해지고 손에 쥐가나는 듯 하더군요.
어떤 분들은 '그런 것도 확인 안해보고 샀느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혼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두 사진을 비교해보세요.
실제 받은 제품 케이스에도 내부 제품과 다른 사진이 인쇄돼있습니다.
그리고 더 살펴봐야할 점은 지금 다나와나 오픈마켓에 올라가있는 모든 CORSAIR K65 RAPIDFIRE RGB (은축) 제품 상세페이지의 사진입니다. 총 13개의 키보드 관련 이미지가 있는데 그 중 실제 제품(4키-스페이스바-5키 배열, 한자+한영 키 포함 이미지) 인 이미지가 3개밖에 안됩니다.
상세페이지 내 이미지 13개 중 10개의 이미지가 실제품과 다른 모습인 것이죠.
소비자는 구매할 때 판매자나 유통사가 올려놓은 제품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는데 이 부분이 실제품과 다르다는건 확실히 문제 있는 것이이지요.
불평이 길었습니다.
나머지는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맨 하단 컨트롤 라인의 키배열 문제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숫자키 라인과 최상단 F키 라인 간격이 너무 좁습니다.
숫자를 눌러야하는데 F키를 누르는 상황이 많이 반복되는군요.
이렇게 2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나머지 제품에 대한 마감이나 키감, 반응속도, 디자인, 팜레스트 재질 등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적축보다 미세하게 반응 빠른 은축도 아주 좋은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장점을 키배열에 관한 2가지 문제점이 다 무시해버리네요.
해당 제품 구매하기 전 본인이 사용하던 키보드에서 이런 키배열 부분을 감안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보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