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컴퓨텍스는 난강홀을 비롯하여 TWTC, TICC에서 각각 진행된다. 특히, TWTC Hall3에 위치한 InnoVEX에서는 23개국, 272곳의 스타트업 기업을 초청하여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3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일련의 주제를 갖고 포럼이 진행되는데, InnoVEX 첫날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딥러닝(Deep Learning)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InnoVEX 포럼에서 강연자는 모두 39명이다. CEO부터 통계학자, 마이크로 소프트 기술 이사까지 다양한 직업군을 살펴볼 수 있다.
발표자들이 다양한 주제를 각기다른 스타일로 발표할 텐데, 기대가 된다.
InnoVEX 행사는 사전예약을 해야지만 참석할 수 있다. 행사장에 들어섰을때 모든 자리가
꽉찼으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과 집중을 받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세계적인 e-쇼핑몰인 아마존에서 비지니스 개발 책임을 맡고있는 Zane 강연을 듣게되었다.
"아마존의 AI & 딥러닝"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Zane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지역 비즈니스 개발, 시스템 통합 및 기술 환경 파트너십에 대한 책임을 포함하여 아마존 웹 서비스의 홍콩, 마카오 및 대만 비즈니스 개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아마존은 아마존 닷 컴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존 닷 컴은 e-쇼핑몰로써비지니스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는
IT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대해 들어보았는가?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컴퓨팅 파워,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콘텐츠 전송 기능을 제공하여 기업이 확장하고 성장하도록 지원 한다. 2006년에 런칭한 아마존 웹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인정받는 선두주자이며 190개국의 인구보다 더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도 상당하다.
아마존 웹 서비스 지원분야는 컴퓨터, 스토리지, 데이터 베이스, 네트워크, 보안부터 인공지능, 인터넷, 게임개발까지 다양하다. 영향이 미치지 않는곳이 없을정도이다.
아마존이 추구하는 AI란 무엇일까? 바로 "고객중심"이다.
아마존은 AI를 통해 고객의 경험을 증진시키는데에 의미를 둔다.
아마존에서 AI가 사용되는 분야는 크게 5가지 이다. 논리적인 움직임을 위해, 검색과 발견을 위해, 기존제품들과 새로운 제품들을 위해, 학습된 모든 기계를 위해 AI가 사용된다.
아마존에서 AI를 가진 기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배송을 위한 창고가 대표적인 예이다.
사람은 바코드만 찍으며, 수많은 기계들은 스스로 운반을 위해 스스로 움직인다.
아마존 AI의 현 상태를 "echo dot"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모닝콜로 echo dot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며, 실시간 스켸쥴 체크, 음성명령을 통한 공기청정기 가동, 음악재생, 웹 검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보잘것 없는 크기지만, 그 기계가 가진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아마존의 인식능력은 크게 시각(Sight)과 청각(Listen)로 나뉠 수 있다.
한 남성의 얼굴을 인식한 결과이다. 단순하게 남자, 여자를 구분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령범위, 감정상태, 안경착용 여부, 입과 눈의 열린상태, 수염 여부, 웃음여부등을 사진만으로 감별할 수 있다.
아마존 AI가 사진 한장만 보고 나이와 감정을 비교적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는 사실에
포럼장 곳곳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놀라운 기술은 바로 "관찰과 분석"에 있다. 사진속 인물의 표정을 관찰하여 데이터를 최대한 쌓고,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데이터화 시킨다. 이러한 작업을 반복하여 가장 높은 수치로 결정을 내린다.
음성인식 과정을 순서도를 통해 알아보자. 소리가 들리면 특징벡터로 신호처리를 하여 음향 모델을 통해 소리가 날 확률을 계산한다. 단어 디코딩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문자를 출력한다.
인식능력이 좋아진 AI는 어디에 쓰일까? 인포메이션 봇을 통해 실시간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도 탑재되어 더 강력해진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다. 생산현장에도 적용되어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로봇끼리 서로 의사소통하는것도 기대할 수 있다.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Zane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인상적인 강연이 끝났지만 InnoVEX의 강연은 계속된다. 인텔의 연구소 책임자인 Yurong Chen의 "시각적 이해에 따른 향상된 딥러닝" 강연과 ARM 타이완의 제너럴 매니저인 Peter Hsieh의 "사물인터넷과 대만 산업계획"등 IoT와 AI, 딥러닝 주제를 가진 강연이 6월 1일까지 계속된다.
InnoVEX 강연이 끝나고 TWTC와 TICC를 둘러보던 중 강연을 통해 들었던 인공지능 팔 로봇이 작동하는걸 보게되었다. 강연 전에는 단순한 로봇팔이였지만, 강연 후에는 움직임 하나하나에 수천번의 계산과 연산이 수반되는게 느껴졌다. 딱딱한 로봇끼리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보는것도 멀지않은 미래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