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기가바이트 마우스인 XM300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계기는 매크로 기능에 좌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마우스들은 매크로 기능이 있었지만 좌표 인식은 안됐었기 때문에
꼭 한번 써 보고 싶었습니다. (기존 사용 중인 마우스는 로지텍 G600, 레이저 나가 시리즈)
찾아보니, 좌표 인식이 되는 매크로 마우스가 기가바이트 XM300 외에도 2 곳의 브랜드가
더 있었습니다.
일단은 XM300이 가장 저렴해서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큰 부담없이 사게 됐습니다.
가격이 3만원 후반대인 만큼 10만원 수준의 마우스들 보다 외형의 멋스러움은 떨어집니다.
왼쪽, 오른쪽 버튼의 클릭감은 경쾌한 편으로 괜찮습니다.
다만 특수키라 할 수 있는 측면 키 2개의 클릭감은 반발력이 전혀 없이 쉽게 클릭되는 감이
있습니다.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서 XM300 페이지로 들어가서 지원을 클릭하면,
이 '익스트림 게이밍'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마우스에 내장된 펌웨어 버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업글하니 버전이 F24가 됐습니다.
매크로를 짜는 화면입니다.
좌측 위의 + 버튼을 누르고, 매크로의 임의 이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아래, 임포트 버튼은 이미 저정했거나, 공유를 받아 가지고 있는 매크로를 불어들이는 기능,
액스포트는 짠 매크로를 파일로 저장 해 두는 기능,
그 아래, 레코드 버튼이 매크로를 녹화(시작&종료) 하는 버튼입니다.
(이 녹화 버튼을 마우스로 클릭하는 식이다 보니, 매크로를 짜고 나서 녹화를 끌려면
다시 녹화 버튼을 클릭해야 하기 때문에 이 클릭하는 동작마저도 녹화가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녹화 시작, 종료에 관한 단축키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없다고 한다면, 단축키가 생긴다면 좋겠구요.)
녹화 버튼 아래는
키보드 / 마우스 / 로케이션을 선택하는 부분입니다.
매크로 녹화에 해당하는 동작들을 적용하길 원하면 체크 합니다.
짤려는 매크로에 키보드 클릭, 마우스 클릭, 좌표(로케이션) 인식이 들어가는 경우에
체크 해 주면 되겠습니다.
우측에 딜레이타임 기능은
자동 / 수동 / 딜레이 없음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딜레이가 있는 그대로 매크로를 짤려면 자동이 좋겠구요.
수동의 경우에는 임의로 원하는 시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XM300의 단점으로 생각 되는 부분이 딜레이타임을
오직, 밀리초로만 지정이 가능하고, 한 번에 최대 99999ms만 가능합니다.
몇 분, 몇 시간 단위로 설정을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99999ms면 1.7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XM300의 딜레이타임은 자동으로 하는게 좋겠고,
추가로 시간지연을 만들려면 녹화를 마무리 한 후에
수동으로 99999ms를 원하는 시간만큼 반복적으로 추가해 주면 되겠습니다.
99999ms가 약 1.7분이라면 17분의 지연을 주고 싶다면 99999ms를 10회 수동으로
집어 넣으면 되는 식입니다.
우측 끝에 추가 실행 항목은 반복 기능입니다.
짠 매크로를 1회만 실행할려면, 온타임 선택.
무한 반복을 원하면, 루프모어 선택.
키를 누르고 있을 때 반복 실행을 원하면 파이어모드 선택.
아래 부분은 매크로를 편집하는 부분입니다.
인서트 액션 : 키보드 키, 마우스 클릭, 좌표 인식 등을 녹화가 아닌, 수동으로 추가시
인서트 딜레이 타임 : 지연 시간을 수동으로 추가시
(아까 말씀드린대로 오직 밀리초로만 지정이 됩니다.
원하는 시간만큼 1.7 분에 해당하는 99999ms 반복적으로 추가
이부분은 앞으로 개선이 되면 좋겠습니다.)
딜리트 온 : 항목 한개를 삭제 합니다.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지정된 항목이 삭제됩니다.
딜리트 올 : 모든 항목을 삭제합니다. 매크로를 새로 짤 때 모드 삭제를 선택합니다.
맨 아래, 어플라이, 리셋, 디폴트 버튼이 있습니다.
매크로를 완성하고 나서, 어플라이 버튼을 누르면 완료 됩니다.
(리셋과 디폴트 버튼의 기능은 이 화면에선 뭐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어플라이 버튼에서 하나 더 말씀드리면, 매크로 이름의 우측에 휴지통 아이콘을 눌러
매크로를 통째로 삭제 했을 때, 어플라이 버튼을 눌러야만 삭제가 완료 되는거 같습니다.
휴지통 아니콘만 누른다고 삭제 되는게 아니라 계속 되살아납니다.
버그로 생각되는 부분이고, 또, 매크로를 새로 짜고 적용 했음에도 적용이 되지 않고,
가장 먼저 짰던 매크로가(이미 딜리트 올로 없애버렸거나, 이름이 다른 다른 매크로)가
동작되는 버그도 있습니다. 해결방법은 휴지통 버튼을 눌러 삭제하고, 어플리 버튼을 눌러서
모든 매크로를 없애버리고, 새로 매크로이름을 만들어 다시 짜면 되네요.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좌표 인식 기능에 대해 말씀드리면,
잘 동작합니다.
저의 경우 게임에 활용할려고 하였고,
이것은 복잡하게 오토봇처럼 동작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한 반복 동작이 필요했습니다.
이 부분을 XM300 마우스가 만족스럽게 해결해 줬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버그, 지연시간이 밀리초로만 지정하는 한계, 녹화 시작&종료의 단축키 부재의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간단한 좌표 인식이 되는 매크로가 필요한다면
XM300은 훌륭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 방식이다 보니 가드에 막히는 부분이 없는거 같구요.)
물론, 더 고가의 좌표 매크로가 되는 마우스를 제가 사용해 보지 않아서
그들과 비교는 못해보지만, 당장엔 저렴하게 나온 장점이 적진 않는거 같습니다.
짠 매크로를 동작시킬 키를 지정하는 화면입니다.
항목 중 매크로에 체크를 하고, 우측의 마우스 이미지에서 원하는 버튼을 선택 해 주고,
만들어 둔 매크로 이름을 선택 후, 어플라이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먼저번의 매크로 짜는 화면에서,
추가 실행을, 온타임(1회만)/루프모어(무한)/파이어(누를시에 연사) 중에 하나를 선택했을텐데
여기서 지정한 마우스 키를 누르면, 온타임은 1회만 실행되고 끝나구요.
루프모어 였다면 계속 반복합니다. 다시 지정한 마우스 키를 누르면 반복하던 동작이 중지됩니다.
파이어 모드는 누르고 있으면 반복하고, 떼면, 중지됩니다.
XM300은 기본 키 외에, 매크로로 지정할만한 특수 버튼이 2개 밖에 없습니다.
좀 더 많은 버튼을 만들려면 비용의 문제가 있을텐데요.
앞으로 버튼 수가 더 많은 프리미엄급 모델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