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형 물걸레 청소기는 청소기 헤드의 움직임에 따라 크게 회전식과 왕복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회전식은 원형 회전판이 360도 회전하며 바닥을 닦아주고, 왕복식은 네모판이 앞뒤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바닥을 닦아주는 방식으로 헤드의 움직임과 외형에 조금씩 차이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내게 필요한 물걸레 청소기는 회전식일까? 왕복식일까?
필자가 그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가격도 비슷하고 회전식, 왕복식 각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 휴스톰 HS-9000, 회전식 >과 < 오토비스 KAC-7000, 왕복식 > 2개의 제품을 다 각도에서 비교해보고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1부 사용기에서는 두 제품의 <구성품 비교>, <외형 비교>, <소음 테스트>, <무게 및 핸들링 비교>, <헤드 유용성 (소파, 침대, 장식장 밑 같이 협소한 공간) 비교>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필자는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와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를 비교하기 위해 < 휴스톰 HS-9000, 회전식 >과 < 오토비스 KAC-7000, 왕복식 >를 선정하였다. 제조사도 다르고 제품 모델도 다르고 같은 방식의 제품이어도 기능이나 디자인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회전식은 모두 이러하다 또는 왕복식은 모두 이러하다 하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표본이 되어줄 수 있는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가격대가 같은 제품으로 고심 끝에 선정하게 되었다.
▲ 휴스톰 HS-9000 물걸레 청소기 박스
먼저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톰 HS-9000의 구성품부터 살펴보려고 한다. 이 제품은 1년도 더 지난 2016년 10월에 출시하였지만, 회전식, 왕복식을 모두 포함한 전체 물걸레 청소기 중에서도 다나와 인기상품 1위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물걸레 청소기다. 최근에는 TV CF, 인터넷 광고, 잡지 등의 여러 가지 광고매체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 휴스톰 HS-9000 물걸레 청소기 구성품
구성품으로는 극세사 패드와 쓸고 닦고 패드 각 1세트씩, 전원 어댑터와 사용설명서 그리고 청소기 본체가 들어있다.
극세사 패드와 쓸고 닦고 패드 (극세사 + 테두리 코메즈 극세사)의 직경은 약 22cm로 1세트에 2개로 구성되어 있다.
▲ 오토비스 KAC-7000 물걸레 청소기 박스
그 다음은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 중 1위 제품인 오토비스 KAC-7000의 구성품을 살펴보겠다. 이 제품은 2017년 11월에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독일, 미국, 스위스에서 국제 발명전 금상을 수상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 오토비스 KAC-7000 물걸레 청소기 구성품
구성품으로는 휴스톰 HS-9000과 동일한 극세사 패드 2세트, 전원 어댑터와 사용설명서 그리고 청소기 본체가 들어있다.
▲ 찌든 때 전용 패드 (좌) / 일반 극세사 패드 (우)
극세사 패드 중 찌든 때 전용 패드는 파란색 부분이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되어 있어 바닥에 찌든 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휴스톰의 쓸고 닦고 패드와 같이 테두리가 코메즈 극세사로 이루어 졌다. 길이는 약 31cm 너비는 약 13cm로 길이가 긴 직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일단 회전식, 왕복식 각 제품의 선두주자 두 제품의 구성품은 모두 동일하였다. 용도가 조금 다른 극세사 패드를 2세트 포함하고 있었으며, 전원 어댑터와 사용 설명서를 지원한다. 또한 패드 기능에서는 찌든 때 닦기 특화 기능이 포함된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 오토비스 KAC-7000이 조금 더 좋았다.
하지만, 극세사 패드 기능의 효율은 표기된 기능만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두 제품의 구성품에서의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다.
▲ 셀프 스탠딩 가능
휴스톰 HS-9000은 손잡이를 직각으로 세워 셀프 스탠딩이 가능한 제품이다.
휴스톰 HS-9000은 헤드 좌우로 나란히 극세사 패드를 부착하여 사용한다. 극세사 패드는 위와 같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한다.
극세사 패드는 위와 같이 벨크로를 사용하여 쉽게 부착되도록 디자인하였다. 벨크로는 옷과 가방, 샌들 끈 등 지퍼 대신에 사용하는 부착물로 흔히 ‘찍찍이’라고도 불린다.
전원 스위치의 위치는 손잡이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조작이 편리하다.
스틱은 거의 90도까지 꺾어지는 상하 높이 조절로 스틱을 바닥과 수직, 수평 상태로 둘 수 있다.
또한 넥은 자유롭게 좌우로 돌아가면서 좌, 우로 경로를 틀어가면서 닦을 수도 있다.
또한 휴스톰 HS-9000은 헤드에 3개의 LED 램프가 달려 있어 책상과 침대 밑 같이 그늘진 어두운 곳을 청소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총 8단계로 손잡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키에 맞게 손잡이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 셀프 스탠딩 가능
오토비스 KAC-7000 역시 동일하게 손잡이를 직각으로 세워 셀프 스탠딩이 가능한 제품이다.
휴스톰 HS-9000과는 다르게 극세사 패드가 앞/뒤로 왕복 운동을 하면서 움직인다. 두 개의 패드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반복하면서 닦아낸다.
오토비스 KAC-7000 물걸레 역시 벨크로를 사용하여 쉽게 부착되도록 디자인하였다. 벨크로 접착면이 좀 더 넓어 상대적으로 단단히 고정되는 것 같다.
전원 버튼의 위치는 헤드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손보다는 발로 조작하게 된다.
오토비스 KAC-7000 역시 휴스톰 HS-9000과 동일하게 90도까지 꺾어지는 상하 높이 조절로 스틱을 바닥과 수직, 수평 상태로 둘 수 있다.
오토비스 KAC-7000 역시 넥을 자유롭게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진행방향을 좌, 우로 바꾸거나 구석진 코너를 청소하기에 적합하다.
그 다음으로 살펴본 외형 및 특징에서는 약간의 차이점이 보였다. 핸들링의 자유도라든지 셀프 스탠딩 기능 등은 공통적인 사항이었고, 전원 스위치의 위치 및 추가적인 편의성에서 차이점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원 버튼 조작은 손잡이에 위치한 휴스톰 물걸레 청소기가 편리하였으며, 휴스톰 HS-9000 물걸레 청소기의 경우 LED 램프, 손잡이 높낮이 조절 기능 등이 들어가서 좀 더 사용자 중점의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와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는 구동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내는 소리가 다르다.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는 모터에서 구동음이 크게 들리며,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는 진동에 의한 소리가 많이 발생한다.
직접 측정한 왕복식 청소기와 회전식 청소기의 파형을 비교해 보니 위와 같았다. 왕복식 청소기의 경우 1회 구동의 주기가 짧기 때문에 마디가 굉장히 짧고 회전식 청소기의 경우 1회 구동 주기가 길기 때문에 마디가 길게 나타났다. 왕복식 청소기의 경우 파장이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리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 휴스톰 HS-9000 소음
▲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 오토비스 KAC-7000 소음
또한 소음 자체의 크기도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인 오토비스 KAC-7000이 평균 5데시벨 정도 크게 측정되었다.
5데시벨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야간 집안의 소음이 40데시벨이면 주간에는 50데시벨이라고 한다. 또한 소음 1데시벨이 증가하면 임산부 당뇨 위험 7% 상승이라는 조사 결과에 대한 기사도 읽어 본적이 있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소음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인지할 수 있었다.
필자는 5데시벨의 차이를 보여주고자, 사운드를 편집하여 5데시벨 증폭 전과 증폭 후 사운드를 비교해 보았다. 위 영상을 참조하도록 하자.
위는 실제 실시간으로 소음을 측정한 휴스톰 HS-9000과 오토비스 KAC-7000의 소음 측정 비교 영상이다.
장시간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들었을 때 가벼울수록 손목 부담이 적어서 좋다. 회전식과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를 대표하는 휴스톰 HS-9000과 오토비스 KAC-7000의 무게는 어떻게 다를까?
▲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 휴스톰 HS-9000 무게 3.7kg
▲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 오토비스 KAC-7000 무게 약 2.9kg
먼저 간단하게 손잡이까지 모두 포함한 청소기의 무게부터 측정해 보았다. 약 1kg 가까이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 오토비스 KAC-7000이 가벼운 것으로 측정된다. 하지만 바닥에 두고 손잡이만 들고 청소하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무게보다는 동일하게 기울였을 때의 손잡이 무게가 중요하다.
▲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 휴스톰 HS-9000 손잡이 무게 478g (손잡이 길이 최소)
▲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 휴스톰 HS-9000 손잡이 무게 450g (손잡이 길이 최대)
▲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 오토비스 KAC-7000 손잡이 무게 278g
필자는 동일한 높이에서 측정하기 위해 테이블 위에 저울을 손잡이를 기울였을 때 무게를 측정하였다. 청소기 손잡이를 들었을 때 느껴지는 무게차이는 위에 측정된 결과처럼 오토비스 KAC-7000이 체감 상 훨씬 가볍게 느껴졌다.
청소를 할 때면 침대 밑, 쇼파 밑 같은 작은 틈새공략도 중요하다. 회전식과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를 대표하는 휴스톰 HS-9000과 오토비스 KAC-7000은 얼만큼 차이점이 있을까?
구조물 아래 협소한 공간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청소기의 헤드가 들어갈 수 있어야한다.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인 휴스톰 HS-9000이 언뜻 보기에는 볼륨감이 조금 있지만 사실 오토비스 KAC-7000과 비교해서 헤드의 높이 자체는 거의 비슷하다. 두 제품 모두 스펙 상으로는 약 8cm 의 헤드 두께를 지녔다고 한다. 실제로 8cm는 어느 정도 두께가 있기 때문에 두 제품 모두 틈새가 낮은 침대나 소파까지는 청소하기 어렵다.
먼저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인 휴스톰 HS-9000은 약 11.5cm의 높이를 지닌 구조물 아래를 청소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스틱이 생각보다 두께가 있어서 살짝 걸린 모양새이다. 스틱을 그냥 아래로 내리기만하면 바닥과 완전한 수평이 되지 않기 때문에 깊이가 깊을수록 높이가 낮을수록 틈새 안 청소는 어려워 보인다.
헤드 넥을 좌, 우로 회전시키면 헤드 높이보다 낮게 스틱이 내려오게 되는데, 위 사진처럼 청소를 하게 되면 헤드 높이 보다 큰 공간이면 전부 청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토비스 KAC-7000의 경우 수직으로 스틱을 내리기만 해도 무난하게 구조물 아래를 닦아낼 수 있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헤드의 크기 또한 살짝 더 여유 있어 보이는 것 같다.
다음은 구석진 코너에서 청소가 가능한지 비교해 보았다.
먼저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인 휴스톰 HS-9000은 극세사 패드가 원형 모양이다 보니 구석진 코너를 청소하는데 빈틈이 많이 생겼다. 그래도 저 상태에서 좌우로 움직이면 가운데 빈 공간도 청소할 수 있어서 조금 번거롭더라도 몇 번만 더 움직이면 깨끗하게 청소할 수는 있었다.
반면 왕복식 청소기의 경우 헤드의 모양이 사각형이기 때문에 모서리, 구석진 곳을 거의 빈틈없이 청소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별개로 왕복식 청소기처럼 구석진 곳을 닦기는 까다롭지만 헤드 너비가 넓어 더 많은 면적을 청소할 수 있는 것은 회전식 청소기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여기 까지 필자는 회전식과 왕복식 물걸레 청소기의 대표 주자 < 휴스톰 HS-9000, 회전식 >과 < 오토비스 KAC-7000, 왕복식 > 2개의 제품을 외형과 기능 위주로 비교해 보았다. 여태까지 보았을 때 여러분에게 필요한 물걸레 청소기는 무엇이라고 판단되는가? 사실 외형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정보가 많다. 그래서 필자는 2부에서 걸레질의 효율과 배터리 효율, 장애물 극복 테스트 등 실사용에 가까운 비교테스트를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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