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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에서 IoT 생태계를 분석해보다 [컴퓨텍스2018]

L6 우꾸이 18.06.08. 0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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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사물인터넷으로 가득했던 IoT 전시장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8 에서는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Building Global Technology Ecosystems)’을 지향점으로 인공지능, 5G, 블록체인(Blockchain), 사물인터넷(IoT), 혁신과 스타트업, 게이밍(VR) 등의 여러 가지 핵심 주제들로 전시회가 구성되었다.

필자 역시 컴퓨텍스에 참가하면서 평소에 관심 있었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일상생활에 밀접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난강홀 1층에 준비된 IoT 구획을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IoT의 대부분이 IIoT (산업용 사물인터넷, 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관련 업체들 위주로 대거 참여함으로써 컴퓨텍스 쇼 가이드북에도 IIoT 구획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기대와는 사뭇 다른 풍경에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IIoT 관련 업체가 많다보니 일반 관람객 보다는 실제 상품을 구매하려는 바이어처럼 보이는 사람들 위주로 조금씩 보였다. 전시제품 역시 대체적으로 산업용 IIoT 솔루션에 사용되는 산업용 메인보드, SSD, WiFi 모듈, IoT 게이트웨이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 빅데이터 저장을 위한 스토리지 서버

MSI 에서는 유일하게 산업용 IoT와 홈 IoT를 모두 선보이기도 하였으며,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기 위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선보이는 업체도 있었다. 특히 빅데이터 솔루션인 DuraStreams DSS424S-D5 포함 4종의 스토리지 서버를 선보인 에코스트림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간의 밀접한 관계를 이용하여 IoT 시장을 공략하였다.

볼거리가 가장 많았던 MSI 부스

MSI는 IPC (Industrial Platform Solution) 브랜드를 앞세워 산업용부터 가정용까지 다양한 AIoT와 IoT 제품들을 선보였다.

먼저 AIoT 에 관련된 체험 존과 관련 제품들로 멋지게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필자가 가장 관심 있게 바라본 제품은 바로 운송업체에 활용할 수 있는 IoT 제품이었다.
트럭 내, 외부에 부착된 다양한 센서가 트럭 내부에 장착된 안드로이드 시스템으로 정보를 전송하여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면 시스템 스스로 조치를 한다.
예로 운전자가 졸고 있거나 속도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알람을 발생하여 운전자에게 알리고, 전방에 사람이나 차량이 갑작스럽게 끼어들면 급제동을 한다.

또한 트럭에 설치된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정보는 회사 내부 관리 시스템으로 전송되어 어떤 직원이 도로교통을 준수하며, 운전하면서 졸고 있지는 않은지 감시까지 가능하다.

▲ 트럭 외부에 설치하는 센서

위 IoT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트럭에 위와 같은 센서를 설치한다고 한다. 위 센서의 경우 진동, 기울기, 온도, 빛 등을 감지하는 센서라고 설명하였다.

이것은 트럭 내부에 설치되는 단말기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네비게이션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럭 외부 또는 운전자석 주변에 설치된 각 센서들로 부터 무선 통신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이벤트를 처리한다.
또한 수집된 정보는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으로 전송될 것이다.

그 밖에 MSI에서는 집 안의 카메라, 보안장치, 온도조절, 라이트, 블라인드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제품과 카페나 음식점에서 식탁에서 바로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오더 시스템 등도 선보였다.

LoRa 통신망으로 생태계가 구축되는 IoT

LoRa는 쉽게 말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와처럼 무선 통신을 위한 기술이다. LoRa는 산업용 IoT 시스템을 위해 저 전력과 중거리 통신이 가능하다. 산업 환경 같은 경우는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여야하고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보다 장거리의 통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술을 개발하였다.

IoT 관련 블루투스, WiFi 모듈을 개발하는 SparkLAN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LoRa Wireless 모듈 WLRS-590 시리즈를 선보였다.

또한 IoT 관련 게이트웨이 장비를 개발하는 대만의 Neousys 회사에서는 LoRa 통신을 베이스로한 IGT-20 IoT 게이트웨이 장비를 선보였다. IGT-20은 산업용 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동작 온도는 -25 ℃ ~ 70 ℃ 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IoT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부스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통신은 최대 10km 떨어진 중거리까지 안정적으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게이트웨이 장비를 시연하고 있었다. Neousys가 선보인 게이트웨이는 센서로 부터 LoRa 통신으로 데이터를 송신 받았으며, 단말기는 게이트웨이에 연결되어 센서가 송신하는 온도와 조도 관련 데이터를 최종적으로 디스플레이에 표시하고 있었다.

컴퓨텍스 2018에서 가장 많이 선보인 IoT 제품은?

이번 컴퓨텍스 IoT 전시 구획에서 가장 많이 선보인 제품들은 저전력 고효율을 인증한 산업용 컴퓨터 부품들이었다. IoT 제품의 특성에 맞게 저전력과 안정성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임베디드 메인보드, PC의 메인보드, SSD, 메모리 등에서 산업용 등급을 인정받은 제품들이 주로 전시되었다.

다음 컴퓨텍스에서는 일상생활에 밀접한 IoT 제품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8의 IoT 소식을 마치도록 하겠다.

글, 사진 / 우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