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에 할인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에너지 부스트입니다.
에너지부스트->에너지부스트2->에너지부스트 3 이후
4가 되어야할거같은데 다시 에너지부스트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장 최신 모델은 아예 이름이 바뀌어 솔라부스트입니다.
어퍼
어퍼는 아라미스라는 모션캡쳐장비를 이용해
지지력이 필요한곳들을 확인해서
파워웹 밴드(발등쪽의 스티커 같은 것)로 보강해뒀습니다.
일반 운동화들보다 끈구멍이 적은데도
지지력이 모자란 느낌이 없는건 어퍼의 보강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 재질은 4방향으로 늘어나는 테크핏 재질이라
뻣뻣한 느낌도 없고 부드럽습니다.
(아디다스 쫄쫄이에 사용되는 그 재질입니다.)
통기성
예전에 리뷰했던 2 esm모델에 비하면 파워웹 밴드 적용 범위가 늘어서
숨구멍들이 작아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통기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 느낌입니다.
더운 여름 땡볕에서는 그렇게 통기성이 좋은 느낌은 아니에요
혓바닥
혓바닥의 패딩은 적당한 수준으로 너무 과하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사진에서 혓바닥이 어퍼랑 하나로 이어져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울트라부스트나 기타 일체형 신발들보다는 좀 더 편하게 발을 넣을 수 있으면서도
러닝때 혓바닥이 이리저리 돌아가질 않아서
신발끈이 풀리거나 하지않아서 좋습니다.
케이지
3버전부터 바뀐 부분으로 2에서는 일반적인 구멍에 끼우는 방식이였는데
현재는 스피드레이싱으로 바뀌었습니다.
구멍별로 맞춰줄필요없이 그냥 당기면 되는지라 빠르고 편하긴합니다.
최대치로 꽉조았을때 2때만큼 꽉 조이지는 않는거 같아요
케이지쪽 재질은 여전히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이전까지 사용되던 재질들에 비해서 좀 더 유연하고 무른 느낌의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불편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으시니 신어보고 구매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신형인 솔라부스트 부터는 천재질과 유사하게 바뀌는거 같습니다.
뒷꿈치
힐카운터는 중족부의 케이지와 이어져서 일체감 있는 지지력을 제공합니다.
중창 아래에 보이는 회색 부분은 토션바에서 이어진 부분으로
회내를 제어하고 지지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부분입니다.
에너지부스트가 내전에 대응하는 모델은 아니지만
첫 에너지부스트때부터 안정성을 위한 부분들이 있었던게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가운데 파인부분은 따로 잡아주거 하진않고
양쪽의 u모양의 구조물이 잡아줍니다.
가운데가 비어있지만 특별히 지지력이 부족한 느낌은 아닙니다.
힐카운터 위쪽에는 최근 아디다스 퍼포먼스 라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뒷꿈치 손잡이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신발신을때 발넣고 저 부분을 잡고 당겨신으시면됩니다.
저 손잡이 부분은 뒤를 향해 뻣어있어서
달릴때 발목과 마찰은 없습니다.
착화감
위에서 본 입구 모양인데
발목 주변부 패딩이 다른 러닝화들보다 살짝 높이 올라와있어서
꽤 괜찮은 지지력을 제공합니다.
가지고 있던 신발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착화감입니다.
어퍼는 부드럽고 지지력도 충분해서 안정감있는 괜찮은 착화감입니다.
미드솔
미드솔에는 아디다스가 화학회사 basf와 개발한 쿠셔닝 부스트폼이 있습니다.
기존 모델은 2000개의 tpu캡슐을 사용하였다는데
디자인 변경이후로는 정확하게 얼마나 사용되었는 자료가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여전히 쿠션감도 좋고 내구성도 좋고 온도에 따른 쿠션변화도 적고 반발력도 좋아
흠잡을만한게 없는 소재입니다.
아웃솔
드디어 아디웨어 아웃솔에서 벗어나 컨티넨탈 아웃솔이 적용되었습니다.
첫 출시때 플래그쉽모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컨티넨탈창 적용을 안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컨티넨탈창이 적용되면서 접지력도 향상되었습니다.
울부에서는 갈라짐 이슈가 있긴했는데 아웃솔 디자인이 살짝 변경된
슈퍼노바나 에너지에서는 따로 보고되는건 없는거 같네요
이전 모델은 아웃솔 허리부분이 고무가 없고 통쨰로 플라스틱 재질이였는데
이번 모델은 가운데 부분이 다른 퍼포먼스 러닝화들의 토션바처럼 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X자 모양처럼 전족부와 후족부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X모양은 아디오스랑 에너지 부스트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인데요
아무래도 전족부까지 더 길게 뻣어져있으니 다른 부스트 신발들에 비해서
부스트폼에 좀 더 안정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후족부에서 전족부로 힘을 전달하는데 좀 더 용이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인솔
평범한 eva인솔입니다. 부스트신발에는 항상 eva인솔을 넣어주더군요
일반 eva창 제품에는 오쏘라이트 깔창을 넣어주던걸 생각하면
무른편인 부스트소재랑 결합했을때 조합이 더 좋은게 eva 인솔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인솔을 제외한 풋베드 부분인데요
보통 쿠션화들은 eva소재의 라스팅이 깔리는데
부스트는 물성이 좋은편이라 그런지 따로 처리는 안해두더군요
아래쪽 천이 웹형태인데
인솔이 엠보싱(?)처리가 되어있지 않은건 좀 아쉽네요
(울트라부스트의 인솔)
울트라부스트의 경우에는 웹에 딱 맞아들어가진 않지만 울룩불룩하게 해둬서
좀 더 마찰력을 강화했던거 같았는데 에너지부스트의 인솔은 그냥 평평합니다.
그리고 깔창에는 반사체가 적용되어있습니다.
이 신발의 유일한 반사체 적용 부위입니다.(...)
한밤중에 인솔을 꺼내놓고 달리라는건가?!
반사체
반사체를 확인해보려고 찍었던 사진입니다.
일단 반사체라고 할만한 부분은 인솔이 끝입니다.
어퍼전체적으로 반짝반짝 거리는 애들은 반사체는 아니고 반짝이 재질이라
빛이 나는거 같습니다. 야간에서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될만한 부분이 아닙니다.
기존 모델들에 있던 부분인데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반사체가 하나도 없어진건 좀 의아합니다.
케이지의 삼선이나 혓바닥 로고정도면 반사체 적용할만한거 같은데 말이죠...
가격
정가는 179000원 달러가로는 160달러입니다.
전 신세계에서 위 가격에 구매했었는데
이후 좀더 세일되었을땐 54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더군요
제가 구매한 가격이라면 돈값은 충분히 하는거 같습니다.
구매 시 주의점
플라스틱케이지랑 사이즈 문제만 아니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
저는 정사이즈로 구매했었는데 제 발볼이 좁은편이라
발볼에 대해 정확한 지표는 되어드릴 수 없는데
아디다스제품들이 대부분 서양 기준의 D이기 떄문에 여유로운 발볼은 아닌거 같습니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구매 후 주의점
부스트 신발은 여러켤례 구매해봤었는데
이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더군요
깔창 아래 풋베드 부분에 본드가 굳어있었습니다.
둔감한탓인지 티눈이 생길때까지 모르고 있었다가 벗겨보니까 저렇더군요
구매하시고 나면 귀찮지 않으시면 깔창아래쪽을 한번 살펴보는게 무난할거같습니다.
전 한참 쓰다가 알게되서 좀 난감했었네요
불량으로 인정되는 부분이니 같은 증세가 있으신분들은 한번 확인해보십시오
장점
-부스트폼
누가 뭐래도 아디다스 신발의 가장 큰 장점은 부스트죠
울트라 이전의 플래그쉽 모델이던만큼 부스트폼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서
쿠션감도 좋고 계절도 덜타고 쿠셔닝의 내구성도 좋고 반발력도 좋습니다.
-아웃솔의 업데이트
아디웨어 고무만 사용되던 에너지부스트가
드디어 다른 퍼포먼스 러닝화들처럼 컨티넨탈 고무가 적용되었습니다.
아디다스가 공식적으로 어떠하다 비교는 안해주지만
접지력도 내구성도 올라갔다고 보면됩니다.
단점
- 반사체
반사체가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없지는 않고
인솔에 있는데
등허리에 깔창을 꽂고 달리는게 아닌이상 반사될리가 없죠 -_-;;
울트라부스트나 이전 에너지부스트들은 있던 부분인데 없어진게 좀 아쉽습니다.
- 통기성
파워웹밴드 적용범위가 늘어나다니보니
통기성을 위한 구멍들이 작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전 esm모델에 비해서는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