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안 벽면에 못질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그러나 액자 거는 것을 포함하여 못질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때는 최소화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접착제나 양면테이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무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무거운 것은 다용도 압축봉을 응용하고, 가벼운 것은 양면테이프를 이용하며 접착제 사용도 가급적 자제한다. 우리 집의 경우 커튼 박스 안에 커튼레일과 액자 걸이 레일을 고정하기 위해 나사를 이용한 것 말고는 단 1개의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발코니의 천정에 부착한 빨래 건조대 조차 압축봉을 이용했다. 무거운 이불 빨래도 현재까지 문제없다.
위와 같은 원칙하에 오늘은 우리 집에서 액자 거는 경우를 소개할까 한다.
1. 낚싯줄을 이용한 액자 걸기
낚싯줄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 생소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는 오래전부터 즐겨 사용한 방법이다.
10호 낚싯줄과 거튼걸이 철사 2개, 나사못 1개를 사용하면 대형 유리액자도 문제없다. 액자 무게에 따라 낚싯줄을 가닥수를 조절한다. 보통 A3 크기 사진의 액자는 2가닥이면 충분하다.
액자의 좌우 이동과 높이 조절이 필요 없고 오랫동안 걸어 둘 액자에 이용하는 방법이다.
2. 양면테이프를 이용한 액자 걸기

3. 액자걸이 레일과 와이어를 이용한 액자 걸기
손주들이 성장하면서 액자 개수를 계속 늘려갈 수 없고 사진을 수시로 바꿀 필요가 발생하면서 위의 2가지 방법으로는 액자 관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좌우 위치 변경과 길이 조절이 손쉬운 방법이 필요했다. 수시로 액자 위치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문득, 미술관 같은 곳에서 전시물을 걸어두는 방법이 어떨까 싶어 통합검색 사이트 "다나와" 에서 " 와이어 액자걸이" 를 검색해 보았다.
처음에는 타사 제품을 주문했으나 가격이 만족스럽지 못해 취소하고 "액자걸이의 모든 것" 으로 검색되는 "매직와이어" 제품으로 결정했다.

우리 집 천정 모서리 구조와 색상에 적합한 천정 고정형 레일, 흰색, 1M × 2개와, 와이어는 액자의 무게를 고려하고 길이 조절이 가능한 1M 길이의 원터치 소형 와이어 흰색 6개를 주문했다.
가격은 택배비 포함 33,100원인데 당초 주문했다가 취소한 타사 제품의 약 절반 가격이다.
설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레일을 천정 모서리 홈에 끼워보니 정확히 맞는다. 레일 1개당 3개의 나사로 고정했다.
그리고 와이어 한쪽을 레일에 돌려 끼우면 그만이다. 좌우 이동이 가능하니 액자 위치 잡기가 편하다.

액자 걸개 부분의 나사를 돌린 후 눌러주면 와이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길이가 남을 경우 절단하지 말고 높이 조절 등, 이후 재사용을 고려하여 액자 뒷부분에서 처리한다.


처음에는 커튼레일과 낚싯줄을 이용하여 처리했었다.
좌우 이동은 문제없으나 높이 조절이 불편했다. 또한 커튼고리의 플라스틱 부분이 시간이 경과하면 낚싯줄에 갈라져 액자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번에는 손주들이 성장하는 모습에 따라 수시로 사진과 위치에 변화를 주기 쉽도록 레일과 와이어를 이용하여 재배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