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폭염기간이 너무 극한의 폭염이라 참을수가 없는 상황이라 급하게 구입한 신일산업 SMA-C9000K 이동식 에어컨입니다.
신일산업 SMA-C9000K 제품의 최저가는 33만원대입니다. 소비전력 1000W내외 냉방능력 2300W, 9000BTU 수준의 제품들은 타사 포함 거의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대부분의 이동식 에어컨들이 본체는 중국제품 겉면 디자인만 조금씩 다르게 들여오기때문에 기본 스펙이 같으면 성능은 대부분 대동소이하게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격대가 높다면 편의사양만 좀 더 추가되는 경우인데 이 부분도 쉽게 변경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대부분은 가격대에 따라 비슷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신일산업 SMA-C9000K 제품 뒷 부분에는 실외기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열풍을 내보내기 위한 공기배출구가 보입니다. 설치하기 쉽다고는 하지만 처음 설치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고역일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배기관의 길이가 길어지면 열풍이 새거나 배기관이 뜨거워져 냉방효율이 급격하게 낮아집니다. 배기관은 가능하면 평평하게 일직선으로 짧게 설치해야만 효율이 좋아집니다.
열풍 배기관과 더불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제거된 습기가 응축되어 나오는 응축수입니다. 물론 상당수의 응충수는 에어컨 내부의 실외기에서 수중기로 만들어 배출되기는 하지만 응축수가 많을 경우에는 외부로 배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분들은 응축수가 너무 많이 나와 매일 비워주거나 물참표시가 자주 나온다고 하는데 제가 실제로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응축수는 웬만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응축수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실외기에서 충분히 수증기로 만들어 내보내는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어서 특별히 응축수를 비우거나 하지 않아도 될 정도 였습니다.
신일산업 SMA-C9000K 열풍 배기관입니다. 배기관 설치가 냉방효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때문에 가능하면 신중하게 설치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가능하면 직선방향으로 짧게 설치하는게 좋습니다. 길이가 짧고 방향이 일직선과 비슷하면 굳이 외부에 단열처리를 하지 않아도 될정도로 냉방 효율이 올라갑니다.
신일산업 SMA-C9000K 2달가량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이전에 단점먼저..
가장큰 단점은 역시 소음이죠. 이미 잘 알려진 부분이라 더이상의 부연설명은 필요없어보입니다. 다만 기존의 상식과 달리 저같은 경우에는 컴프레샤소음보다 팬소음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컴프레샤 소음은 팬소음에 묻혀버리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출입구는 좁고 풍량은 늘리다보니 팬소음이 상당히 큰편입니다.
두번째 단점은 실외기일체형에서 오는 근본적인 문제로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외부더운공기흡입문제와 냉방효율 저하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실내 공기를 강제로 외부로 배출하는 구조라서 외부의 거운공기가 강제로 들어오게 되면서 냉방 효율이 급격하게 낮아집니다. 특히 거실처럼 넓은 곳에서 사용할 경우 더욱 더 이런 문제가 커집니다.
장점은 벽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고 직접 설치가 가능하며 제품 구입 후 한두시간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는점입니다. 그리고 설치과정이 쉬운건 아니지만 혹시라도 이동을 해야한다면 창문배기판만 분리하면 되기때문에 그나마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는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