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Audeze Mobius
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세계 최초 헤드 트래킹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라는 해외 뉴스를 보고 나서였습니다.
Audeze사의 사운드를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더욱 기대하게 되었죠.
실제로 저는
Waves사의 NX 제품과 NX Head Tracker
라는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헤드폰으로 음악 작업시 제한되었던 공간감과 스테레오 이미지들에 대해 어느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 정식으로 출시되고 직접 Audeze Mobius를 처음 접하고 나서 제일 놀란 부분은
헤드 트래킹 기술을 게임에 적용했다라는 점 입니다.
그럼 음향 엔지니어 입장에서 사용해 본 Audeze Mobius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박스를 개봉하면
기본 파우치와 메뉴얼
이 있습니다.
파우치는 부드러운 재질이며 헤드폰 뿐만 아니라 케이블을 같이 넣을 수는 크기입니다.
메뉴얼은 상당히 상세한 부분까지 설명
되어 있습니다.
기능이 많은 제품이다 보니 이런 상세한 메뉴얼은 필수 라고 보여 지네요.
그 다음은 모비우스 헤드폰과 각 종 케이블들이 들어 있는 박스가 나옵니다.
케이블 박스에는
- USB C to USB C
- USB C to USB A
- Aux용 오디오 케이블(4극)
- 모비우스 마이크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USB C Type의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컴퓨터 뿐만 아니라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과 연결성을 고려하여 선택된거 같네요.
또한 C Type 뿐만 아니라 A Type 까지 제공하여 USB C Type이 없는 컴퓨터에서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선이 길이가 문제
입니다.
아무리 기본 제공이라고는 하지만 선이 턱 없이 짧습니다.
추가 비용을 들여 연장선이나 또는 3m 길이에 USB 선을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컴퓨터와 거리가 멀다면 문제가 되는 부분이네요.
별도 USB C Type 를 구매 할 때 56k가 지원되는 케이블
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USB 연장선은 USB 2.0 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좀 선이 굵은 제품으로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음악 장비와 연결 하는 USB 2.0 연장선 입니다.
노이즈 필터 까지 있는 제품이다 보니 모비우스랑 연결해 주기 딱 좋은 제품이죠.
Aux용
오디오 케이블은 3.5 파이 4극 케이블
입니다.
이것도 선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니지만 4극 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주로 핸드폰이나(블루투스로 연결하겠지만) 엑원과 플스 패드와 연결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TRS Connector가 빠진 것
이 너무 아쉽습니다.
저 처럼 음악 작업 용으로 사용할 때 대부분 장비들이 5.5 TRS를 사용하므로 변환 젠더가 필수 입니다.
별도로 구매한 3.5 에서 5.5 로 연결되는 케이블로 테스트 하니 바로 연결됩니다.
4극 뿐만 아니라 3극도 지원되게 설계되어 있어서 기존 케이블로도 잘 동작했습니다.
모비우스는 착탈식 마이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마이크가 존재 합니다.
자유롭게 위치를 변경할 수 있어서 사용자에게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마이크 이슈가 좀 있습니다.
펌웨어로 해결될꺼라 예상
하고 있지만 일부 사용자 분들 중 첫음절에 소리가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지 않는 다는 이슈입니다.
확인해 본 결과
입과 코 중간 즉, 인중에 마이크가 위치
하도록 하고
숨소리나 립 노이즈가 많이 들린다면 마이크 수음 위치를 반대
로 놓으면 어느정도 해소 됩니다.
첫인상은 사이버틱 하다 입니다.
누가 봐도 게이밍 헤드폰
이라 생각되는 디자인 입니다.
이걸 끼고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기는 저는 없습니다.
다른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과 비교해 보자면 드라이버 부분이 두꺼운 편 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게이밍 헤드셋은 터틀비치의 스털스 500과 600를 엑원에서
소니의 WH-L600과 소니의 골드 헤드셋은 플스에서 사용합니다.
그것들과 비교 했을 때
드라이버 유닛 부분이 좀 두툼
하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베터리가 있는 제품치고는 굉장히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또한 빌드 퀄러티 또한 훌륭합니다. 뭔가 정교하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헤드 밴드 부분이 쉽게 휘어 질 수 있도록 만들어 착용감과 안전성을 향상 시키고 있습니다.
착용감은 평균 이상 이라 생각됩니다.
소니의 WH-L600이 워낙 착용감이 좋은 제품이다 보니 이 제품을 제외하고는
제가 가지고 있는 헤드폰들과 비교 했을 때 괜찮은 착용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머리 둘레가 크신 분들에게는 다소 압박
이 있을꺼 같긴 합니다.
착용시 머리가 가하지는 압력은 대략 0.6kg이며 이는 다소 높은 수치 입니다.
하지만 가벼운 무게 때문에 일반적인 분들에게는 불편함이 크지는 않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흘러내림이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머리 둘레가 크신 분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는 진실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략 6~7 시간 정도 매일 사용해 봤을 때 머리 통증이나 다른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베터리를 창작한 제품들 모두 비슷한 증상이 있지만 모비우스는 좀 더 그 부분이 크게 느껴집니다.
바로 발열이 있습니다
. 이로 인해 귀에 땀이 차는 현상이 생깁니다.
내부 평균 온도는 약 6.5 C
입니다.
또한 발열로 베터리 있는 유닛을 만져 보면 뜨거움이 느껴 집니다.
이런 이유로 더운 여름에는 사용하기 힘들꺼 같습니다. 사실 여름에는 다른 헤드폰도 쓰기 힘들지만 말이죠.
베터리는 완충 기준으로 대략 8시간 정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충전 시간은 완충까지 대략 4시간 정도 소요되는거 같네요.
USB 연결 시 충전과 동시에 사용을 할 수 있으니 PC 연결에서는 베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꺼 같습니다.
다양한 연결을 지원하는 만큼
조작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번 익히면 제어 하기 쉽기 때문에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기본적으로 “짧게 한번 누름”, “빠르게 두번 누름”, “3초 5초 누름”, “스크롤” 이렇게 4개만 우선 기억하면 됩니다.
모든 조작은 왼쪽 헤드 유닛에서 할 수 있으며 모든 조작에 대한 응답을 음성으로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늘 조작 후 확인이 가능합니다.
익숙해 지면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3D 센터링 기능, 3D On/Off, EQ 변경, 7.1ch/2ch/Hi-Res 모드 변경 정도 입니다.
금방 익숙해 지다 보니 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조작을 좌우 나눠 놨으면 어떨까 합니다.
너무 조밀하게 버튼들이 붙어 있어서 조작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또한 음소거 버튼이 스위치 방식이라 조금 힘이 들어가네요.
차라리 이것도 버튼 식으로 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연결 방식은
블루투스, Aux, USB 연결
로 모든 음향 장비들과 연동이 가능합니다.
역시나 제일 아쉬운 부분은 제품과 함께 포함되어 있는 케이블 입니다.
특히 블루투스 연결시에는 SBC, AAC 그리고 소니의 LDAC를 지원합니다.
LDAC는 소니에서 고음질 음원으로 블루투스로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제일 흔한
SBC 방식은 328kbps 를 전송하지만 LDAC는 990kbps를 전송
합니다. 거의 3개 수준이 되는거죠.
이론 인해 24bit 96kHz 음원을 블루투스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부터 기본 탑재 되는 기능인 LDAC의 단점은
고용량의 전송해야 하므로 자주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 입니다.
테스트 중에는 아웃도어가 아니였으므로 실내에서는 전혀 그런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LDAC 선택 시 모비우스의 핵심 기능인 3D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블루투스 5.0를 지원하지 않고 aptX를 지원하지 않은 점
이 다소 아쉽군요.
오디지 모비우스는 블루투스 4.2 입니다.
Aux 연결은 핸드폰 이어폰 단자, 헤드폰 앰프 그리고 엑원/플스 패드와 연결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 퀄러티가 많이 떨어지는 편 입니다.
즉, 별도 가지고 있던 케이블로 테스트 한 결과 음질 차이가 많이 발생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이다 보니 케이블 성능에도 음질에 영향이 미치는 것은 사실이죠.
특이한 점은 Hi-Res 모드를 지원하는 겁니다.
마이크 볼륨 휠을 3초가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On/Off를 할 수 있습니다.
이 Aux 모드는 거의 대부분의 블루투스 헤드폰에 있는 단자 입니다.
전원을 켜지 않아도 Aux 연결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죠.
그런데 모비우스는 아닙니다.
전원을 켜야 이 Aux 모드도 동작
을 합니다.
이 문제는 베터리 문제로 직결합니다.
즉,
베터리 수명이 다 한다면 이 제품은 그저 장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교체 가능하도록 오디지 사에서 지원을 해 주리라 믿습니다.
내부적인 사운드 플로어를 나타내는 자료가 없어서 확실하지 않지만 Hi-Res 모드 때문인지
내부 ADC -> DAC를 거치는 문제가 있다면 좋은 DAC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마이너스가 됩니다.
Hi-Res 모드를 제외 하고는 아날로그 신호는 바이패스 되는 걸로 예상은 하지만 말이죠.
Aux 연결인 경우에는 소리에 간섭을 최소로 하는 무전원 상태로 제어 되어야 합니다.
나중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인지는 모르겠지만 간절히 지원하길 바랍니다.
USB 연결은 C 타입을 지원하는 휴대폰과 바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사실 그냥 이어폰 단자로 연결하는것이 더 편하지만 말이죠.
USB 연결의 또다른 혜택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PC 용 USB 연결 헤드폰은 플스와 연결할 수 있다는거죠.
다만 이럴 때는 2 채널로 이식하여 사용하셔야 합니다.
만약
플스와 연결했을 때 소리가 안 들린다면 마이크 볼륨 휠을 3초가 눌러 2채널로 변경
하셔야 합니다.
많은 게이머 분들이 오해 하시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PC USB 연결에서는 7.1 채널을 지원하는데 왜 플스는 2채널만 지원하냐 입니다.
이건 사실상 어쩔 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
헤드폰에서 7.1를 지원하는건 PC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음분리 시키기 때문이죠.
기본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USB 오디오 드라이버는 2채널 뿐 입니다.
그러므로 플스는 이 기본 USB 오디오 드라이버만 지원합니다.
그래도 지원해 주는게 어딥니까? 엑원은 아예 지원 조차 안 하는데 말이죠.
마이크로 소프트 OS는 지원하는데 콘솔 게임기는 지원 안 하다니....(저는 사실 골수 엑빠 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정말이지 기본 구성품인 케이블은 너무 짧습니다.
추가 연장 케이블까지 해서 저는 총 8미터를 쓸 수 있으므로 지장이 없지만
새 제품을 받고 바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많이 당황 하실꺼라 예상됩니다.
구매 하실 때 꼭 USB 케이블도 같이 구매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가장 오디지사에서 추천하는 PC와 연결입니다.
연결하게 되면 자동으로 8채널 USB 오디오 드라이버가 설치되며
오디지 홈페이지에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되면 헤드 트래킹 및 룸 이펙터 그리고 기본 프리셋 이퀄라이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 연결 시 자동으로 7.1 채널로 연결되며 마이크 볼륨 휠을 3초가 눌러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3D 기능과 7.1 채널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이 PC 연결이 유일 합니다.
나는 게임을 무선 헤드폰으로 즐기고 싶다! 라는 분들은 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JB.lab COMBO 이라는 제품이며
Optical 단자와 Aux 단자가 존재 하여 광단자를 지원하는 플스나 엑원
그리고 일반 아날로그 출력이 가능한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결은 편하긴 하지만 약간의 지연이 발생하며 플스나 엑원에서 채팅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콘솔 매니아인 저는 플스 카메라와 엑원 키넥트의 고감도 마이크를 이용해 채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니의 WH-L600 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사실 모비우스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이 무선이 아니다
라는 겁니다.
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선을 연결해야 한다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 제품의 강점인 헤드 트래킹과 3D 기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
해 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중 블루투스와 USB 를 동시에 지원하는 헤드폰은 없었으며
설상 있다고 해도 헤드 트래킹 기술을 접목한 헤드폰은 모비우스가 유일합니다.
헤드폰 앰프와 연결 시에는 과도한 볼륨 레벨로 기기의 치명적인 결합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헤드폰에 해당 되는 이야기 겠죠.
모비우스의 최대 SPL은 120dB
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RME사의 ADI-2 Pro 제품은 Low/High 출력을 구분해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데
Low에서 최대치인 경우 조금 작은 느낌이고 High 출력에서 조금만 높여도 굉장히 듣기 좋은 소리가 됩니다.
다만 5.5 파이 젠더가 기본 구성품이 아니기에 이것도 별도 구매해야 저 처럼 5.5 파이만 지원하는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디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AUDEZE HQ Application 이라는 소프트웨어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HRTF(Head Related Transfer Function) 개인화 작업, 기본 프리셋 EQ 설정, 하드웨어 정보 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HRTF 개인화 작업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Head Circumference(머리 둘레), Inter-Aural Arc(머리 뒤쪽의 귀에서 귀까지), Room Ambience(주변 범위)를 설정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일반 측정 테이프를 통해 측정하시면 됩니다.
Room Ambience는 3D 공간감을 얼마나 적용할지를 정하는 부분 입니다.
머리 둘레와 귀와 귀쪽까지 거리를 변경하면 목을 좌우로 움직일 때 소리의 변화 속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사람 얼굴이 참 재미 있습니다. 제가 착용하고 움직일 때 마다 따라 움직이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오른쪽은 현재 모비우스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정보가 나옵니다.
3D 기능은 중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게임 화면을 바라보는 기준이 바로 기준점이 됩니다.
3D 기능이 메뉴얼 모드일 경우는 항상 이 중심을 잡아줘야 합니다.
처음 이 기능을 몰라서 오른쪽과 왼쪽 소리 발란스가 틀어져 있어서 모비우스 고장 인줄 알았습니다.
기본 사운드 프리셋 입니다. Flat 으로 놓고 사용하고 있지만 자신에 성향에 맞춰 변경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프리셋을 굳이 소프트웨어로 설정하지 않고 직접 모비우스에서 설정하는게 더 편합니다.
소프트웨어에서 차라리 사용자 사운드를 설정할 수 있게 하고
User Preset 0~1 이런식으로 모비우스와 연동하게 해 주면 정말 좋을꺼 같다는 생각입니다.
프리셋 중에 Foot Steps나 Ballistics가 참 재미있긴 합니다.
마지막에는 그냥 모비우스 하드웨어 버튼과 단자들을 설명하는 화면 입니다.
차라리 조작 방법을 설명하는게 더 좋았을 듯 합니다.
아직 소프트웨어로 할 수 있는 기능은 많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조작에 대한 설정을 버튼 식으로 소프트웨어에서도 제어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모비우스를 첨 키면 연결 하는 모드나 연결되었던 블루투스 장비 목록이나 기타등등 설정에 관련된 것들이 추가 되었으면 어떨까 하네요.
기본 제공 소프트웨어라고는 하지만 HRTF 개인화 말고는 별로 소용이 없어 보입니다.
마이크는 착탈식으로 되어 있으며 자유롭게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마이크 음질 상당히 좋은 편이며 생활 소음과 목소리를 잘 구분
됩니다. 내부적으로 노이즈 게이트를 이용하여 처리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런 제품의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크게 내야 소음과 구분하여 잘 동작한다는거죠.
속삭이듯 이야기 한다면 마이크를 최대한 입과 가까이 가져가야 되지만 립 노이즈 또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듣는 이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해외 헤드폰 리뷰 사이트인 RTINGS에서 측정한 노이즈 게이트 정보를 보면
상당히 높은 60dB SPL 값이 나옵니다. 이는 매우 우수한 값입니다.
이런 노이즈 게이트 때문에 충분히 큰 소리로 말을 하지 않으면 소리가 잘릴 수도 있습니다.
노이즈 게이트 필터를 끄고 켜는 옵션이 존재 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RTINGS에서의 모비우스 노이즈 측정 결과>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첫음질이 잘리는 현상이 바로 이 문제로 보입니다.
오디지사에서 해당 이슈에 대한 펌웨어를 발표했으며
수입처에서도 지속적으로 해당 이슈로 오디지사에 협조를 구하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 많은 개선이 될꺼라 여겨 집니다.
여기서 또 하나 확인해 봐야 할 것이 디스코드를 이용한 채팅입니다.
디스코드에는 음성감지 옵션이 존재합니다. 그에 따라 어느정도 dB 에서 음성을 감지할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상당히 중요합니다.
모비우스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차라리 음성 감지 기능을 끄거나 “자동으로 입력 감도 조정”를 해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음 품질은 굉장히 우수합니다.
우선 USB 에서 녹음했을 때 약간 하이톤이 밝게 녹음되네요.
<RTINGS에서의 모비우스 마이크 녹음 측정 결과>
PC 녹음시 첫 발음 후 서서히 소리가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
습니다.
이는
노이즈 게이트의 영향
이라 생각할 수 있겠군요.
그렇다고 못 알아 들을 정도의 소리는 아니였습니다.
또한 파열음에 대해 너무 취약합니다.
이런 경우
마이크 부위를 감싸는 팝필터가 필요
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상당히 깨끗한 음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블루투스 연결 시 현저히 음성 음질이 떨어집니다.
이는 블루수스 연결에 한계로 알고 있습니다.
게이밍 헤드폰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출시되었으니 당연히 게임에 어떨지를 확인해 봐야 했습니다.
저는 주로 게임은 콘솔로만 즐기기 때문에 콘솔 위주로 우선 확인했습니다.
엑원에서는 Aux 로만 연결되기 때문에 패드 이어폰 단자와 연결해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별도 발매되어 판매되는 스테레오 아답터를 사용하면 내부적인 불륨 조절이 쉽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설정에서 볼륨을 최대로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모비우스 자체에 볼륨 기능이 존재 하니 말입니다.
<Xbox One 에서의 모비우스 소리 설정 방법>
우선 요즘 핫한 게임인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를 해 봤습니다.
팀데스매치를 우선 해 봤는데 총소리가 일단 다릅니다.
2ch에 3D 기능을 켜 놓고 한 상태에서 총소리가 탕탕이 아니라 텅텅
거립니다.
즉, 공간감이 있으면 소리가 묵직 합니다.
다른 터틀비치 헤드폰을 사용했을 때와 다르게 공간감이 있으면서 소리까지 묵직
하니 실감이 나는군요.
다음은 블랙아웃 모드 입니다.
역시나 방향성이 굉장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7.1를 사용할 때의 평면적 공간감이 입체적 공간감으로 나오게 되죠.
적 위치가 입체감 있게 표현되니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7.1에서의 공간감으로 소리가 가벼워 지는 반면 소리 자체의 이펙트는 살아 있으니 더욱더 실감이 나는거 같네요.
다음은 오버워치 입니다.
저는 PC 버전도 가지고 있지만 엑원 버전을 주로 즐겨 합니다.
이번 시즌 최대 점수는 마스터 입니다.
북미 서버 위주로 즐기고 있고 현재 국내에 엑원 마스터 티어는 저 포함 딱 세명 뿐입니다.
그 만큼 저는 오버워치를 즐겨 합니다.
또한 PC 버전에서도 패드로 하는 이상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FPS는 꼭 패드로 해야 잘되는 패드에 특화된 사람이죠. 하하하하
오버워치 자체의 사운드가 입체적이면서 소리 자체가 묵직하니 발소리가 상당히 잘 들립니다.
특히 트레이서가 뒤로 돌 때와 매크리가 뒤로 궁 쓰기 위해 돌 때
그리고 코너에 숨어 있는 라인하르트 소리등등
그런데 사운드 플레이가 그렇게 크게 효과적이지 않은 게임이다 보니
좀 더 뒤로 도는 플레이를 하는 적을 쉽게 파악하는 용도에서만 활용이 되는거 같습니다.
<Playstation 에서의 모비우스 소리 설정>
플스게임으로는 무쌍 오로치 3와 스파이더맨를 해 봤습니다.
역시 3D 기능과 헤드 트래킹으로 인한 공간감이 적절하게 좋습니다.
무쌍 오로치 3는 역시 무쌍 시리즈 답게 타격감이 소리와 함께 정말 환상이였습니다.
스파이더맨도 역시 타격감이 좋았습니다.
PC는 포르자 호라이즌4과 기어즈 오브 워4를 해 봤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4는 정말 특별헀습니다. 자동차 배기음 부터 정말 리얼 하게 묘사하고 있었죠.
워낙 대작이다 보니 너무도 좋게 들려 옵니다.
주행중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이 정말 좋았죠. 부금도 너무 좋아서 음악 감상하면서 드라이브 하는 느낌이네요.
다만 7.1 채널 + 3D 기능은 뭔가 공간감이 더욱 형성 되서 소리가 얇아
집니다.
바로 옆에서 소리 나는 것도 소리가 얇아 지니 뭔가 묵직한 맛이 떨어집니다.
2 채널 + 3D 기능으로 들었을 때는 앞서 콘솔게임과 마찬가지고 묵직함이 살아있고 공간감도 적당
히 표현됩니다.
기어즈 오브 워 4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기어즈 시리즈에 총기 소리는 가벼워 맘에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7.1 채널 + 3D 까지 더 소리가 가벼워 집니다.
기본 총 소리가 탕탕 이라고 하면 2 채널 + 3D 에서 총 소리는 텅텅이고 7.1 채널 + 3D 에서는 팅팅
입니다.
분명 배그 같은 사운드 플레이가 필요한 게임에서는 7.1 채널 + 3D 기능이 좋지만
2 채널 + 3D 에서도 충분한 공간감과 거리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묵직한 소리를 더 선호하는 저에게는 더 좋은 선택이였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3D 기능과 헤드 트래킹은 따로 구분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이게 같이 동작을 하니 헤드 트래킹의 묘미를 느끼기에는 힘듭니다.
계속 모니터를 보면서 좌우가 안 맞는거 같으면 중심점을 잡아 줘야 하니 조금의 움직임도 소심해 지게 되네요.
자 이제 이 제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소리입니다.
앞서 게임에서 말씀 드렸다 시피 PC 연결 시 7.1채널과 3D 둘다 켜 놓은 상태에서의 소리는 저에게 상당히 불만 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리에서는 Aux 위주로 테스트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모니터 스피커를 사면 가장 먼저 들어 보는 음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Jamie Cullum - Pure Imagination" 이라는 곡 입니다.
악기들의 정위감 공간감 다이나믹 발란스등 음악에서 표현하는 거의 대부분을 느끼기에 좋은 음악 입니다.
오디지 모비우스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음악이라 생각됩니다.
3D 와 2D 를 아주 잘 느낄 수 있는 곡
입니다.
듣는 동안 악기들의 정위감이 정말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다만 하이 부분이 소리가 깔끔하지 않습니다.
귀가 좀 아플 정도로 하이 발란스가 좋지 않네요.
다음 곡은 "Jose Gonzalez - Heartbeats" 입니다.
소리들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죠.
이 곡에서는 상당히 발란스가 잘 잡히게 들립니다.
특히 기타 음색이 너무 좋게 들립니다.
다만 역시 하이 소리가 문제 입니다.
고음 쪽으로 갈 때 마다 소리가 너무 날까
롭네요.
다음 곡은 "Massive Attack - Teardrop" 입니다.
소리의 발란스 체크와 저음을 체크하기 좋은 곡이죠.
앞서들었던 곡들과 다르게 상당히 좋게 들립니다.
이 곡의 특성상 하이 부분이 많이 약한 것도 한몫 하는군요.
특히
저음 부분에 울림이 상당히 깔끔
합니다.
다음 곡은 " Kanye West - Love Lockdown" 입니다.
깨끗한 저음을 듣고 싶다면 선택하는 곡입니다.
이 곡은 앞 15초만 들어 보면 와~ 하고 감탄사가 나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저음을 쓴 곡은 많지 않죠.
모비우스는 저음 표현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제 마지막 곡으로 "Robyn - Dancing in my own (Rex the Dog Remix)" 입니다.
빠른 템포의 곡으로 헤드폰 사운드 발란스 체크용으로 좋습니다.
역시나 하이햇 소리가 약간 거슬리네요.
저음과 중음은 상당히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반면 고음은 계속 뭔가 거슬리게 만듭니다.
제가 이런 고음 소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고음이 많이 쌘 트위터를 쓴 스피커를 별로 안 좋아 합니다.
특유의 톡 쏘는 소리를 좋아 하지 않아서 그런거 같네요.
자 그럼 다음은 소리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모비우스를 마이크에 밀착 시켜서 소리를 녹음해 본 후 원본 소리와 비교하는 실험입니다.
여기서 사용한 마이크는 다이나믹 끝판왕이란 별명을 가진 Shure 사의 SM7B 입니다.
마이크 프리 앰프는 Drawmer 1960 를 사용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다른 헤드폰으로는 젠하이져의 명기 HD650과 AKG 사의 K271 MKII, 그리고 ATH-M50x 입니다.
모두 같은 환경에서 녹음 한 후 파형을 노멀라이즈 하여 비교해 봤습니다.
원본, 모비우스, HD650, K271, M50x 순서 입니다. 파형으로 보자면 HD650이 월등이 좋습니다.
나머지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중
소리가 가장 균형 있게 들어간 제품은 모비우스
입니다.
K271와 M50x 는 소리의 중음에서 많이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HD650이 최고이긴 합니다.
<RTINGS에서의 모비우스와 HD650 주파수 반응 비교 결과>
<RTINGS에서의 모비우스 주파수 반응 측정 결과>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저음과 중음이 적절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5kHz 사이의 컷 되는 부분으로 약간의 정위감이나 보컬에게 안 좋은 반응
이 생길 여지도 있습니다.
6kHz~8kHz 사이의 치찰음 구역은 역시나 적당히 안정
적으로 잡아 주고 있네요.
하지만
air 영역에 저 특이한 반응은 제 귀를 너무 괴롭
게 했습니다.
저음과 중음 모두 만족스럽지만 고음부에서는 뭔가 톡 쏘는 소리가 강조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이 고음부가 계속 신경 쓰이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구성이지만 현재 예약 판매 중입니다.
저는 Waves 사의 NX 제품을 가지고 있고 B360도 가지고 있어서 직접 사용해 보기위해 설정을 확인했습니다.
아직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옵니다.
NX 헤드 트래커를 이용하여 직접 같은 음악을 반복해서 확인해 봤습니다.
3D 기능만 켜 놓고 비슷하게 맞춘 상태에서 같은 음악을 반복해서 들어본 결과 99% 동일하게 작동됩니다.
즉, Waves NX가 모비우스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겁니다.
그럼 음향 엔지니어를 위한 이 구성을 대체 어떻게 동작할까요?
저도 상당히 궁금한 부분입니다.
모비우스가 헤드 트래커 역할을 한다면 소리는 대체 어떻게 들을 수 있는지 말이죠.
즉,
ASIO 드라이버를 지원하는 경우라면 정말 헤드폰으로 음향 작업하는 모든 이에게 획기적인 제품
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모비우스와 NX 제품이 연동 되면서 정말 큰 시너지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래
헤드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발된 NX 지만 이제는 3D와 VR 기술과 접목 되면서 좋은 시너지
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하나의 무료 소프트로 오디지 사의 헤드폰과 이어폰을 설정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아직 모비우스 헤드폰이 등록이 안되어 있지만 조만간 등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도 음향 엔지니어에게는 좋은 기능이 될껍니다.
헤드폰 특성과 현재 작업중인 곡들에 최적의 매칭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모비우스의 리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때까지 리뷰하면서 가장 많은 테스트를 한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그 만큼 헤드폰이라고 하기 에는 기능이 너무 다양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리뷰 제목도
"헤드폰 그 이상의 가치"
라고 했습니다.
게이밍 헤드폰이라고 하기에는 그 쓰임새가 너무 다양했습니다.
다만 장단 점이 확실한 헤드폰 입니다.
오디지에서 처음으로 발매하는 게이밍 헤드폰이지만
처음으로 시도 하는 기술들은 정말 환상적이기 까지 합니다.
Waves NX와 접목 시키면서 고가 브랜드인 오디지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출시된 건 솔직히 놀랐습니다.
"싸지만 비싼 가격"
맞습니다. 이 제품의 가격을 정확하게 표현한 문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이밍용으로 구매하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의 헤드폰이 맞습니다.
지금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중 가장 비싼 제품이기 때문이죠.
무선도 아닌 것이 말이죠.
하지만 오디지 제품이라고 하기에는 저렴한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거기에 Wave NX 기술까지 덤으로 주고 있는거죠.
음색 또한 고음부를 제외 하고는 상당히 만족 스러운 결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USB 케이블 길이와 Aux 케이블의 품질 등 악세사리 부분이 확실하게 부족합니다.
오디지 모비우스는 3D + 헤드 트래킹 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초 헤드폰
입니다.
이로인해 사용자가 많은 선택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하나로도 모비우스의 가치는 엄청나다고 생각됩니다.
이상 오디지 모비우스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셰에라자드를 통해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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