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초보자 그레이입니다.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있었던 제품을 다시 구입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마이크론 Crucial BX500 대원CTS (120GB)입니다.
1.제품 소개
Crucial BX500은 2018년 초 발매되었던 Crucial MX500의 뒤를 이어 출시된 마이크론사의 새로운 SSD제품입니다.
MX500과 비교했을 때 하우징, 컨트롤러, 보증기간 등에 차이가 있는 하위 라인업 제품입니다.
물론 가격도 훨씬 저렴합니다.
저는 할인된 가격 26.900원에 포인트를 털어서 현금은 100원 주고 샀네요.
Crucial BX500는 기존의 2D 낸드의 문제를 극복한 3D낸드를 사용한 제품으로, 스토리지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는 당연히 마이크론 제품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2D 낸드제품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점을 말씀드렸으니 단점도 말씀드려야지요.
보증기간이 3년으로 MX500의 5년에 비해 적고
컴퓨터로 따지면 CPU가 d램 캐싱이 되지 않는 SMI2258XT라는 점을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제품 포장 및 구성품
대원CTS 직영본사에서 수령해온 마이크론 Crucial BX500 대원CTS (120GB)제품입니다. 단촐하게 종이상자에 담겨있습니다.
그외에 증정품도 있네요.
현재 대원CTS에서 마이크론 Crucial BX500 제품을 구매하시면 3.5인치 베이(하드베이)에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물건이지만 따로 주문하긴 귀찮은 물건이기에, 반가운 배려네요.
상자에는 정품인증 스티커와 현재 대원CTS에서 진행중인 마이크론 22주년 경품응모권이 부착되어있습니다.
대원CTS의 정품인을 인증하는 스티커입니다.
꼭 잘 관리해주세요.
상자속 구성물은 플라스틱곽에 들어있는 SSD 본체와 영어로 되어있는 설명서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나 지금이나 이놈의 영어울렁증은 여전합니다.......ㅠㅠ
SSD 본체는 플라스틱하우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BX시리즈의 이전버전인 BX300이나 현 세대의 MX시리즈는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하우징으로 발열해소를 도모했는데, BX를 경우에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타협을 한 듯합니다.
하우징은 인클로저형태로 내부에서 결합되어있기 때문에 뜯어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중소규모의 회사가 아닌 마이크론 정도의 대기업이라면 부품 허위기재같은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외관 소개를 마쳤으니 어서 정품스티커를 붙여줍시다.
위치는 어디라도 상관없습니다. 붙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필요해서 찾으면 케이스는 꼭 없더라구요.
자 이걸로 케이스를 잃어버려도 안심입니다.
대원CTS의 정품스티커가 빛나고 있습니다.
3.기본 성능 테스트
Crystal Disk Info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 정보입니다. 전반적으로 평범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지금에 와서는 많이 보편화된 S,M,A.R.T나 TRIM기능이 있음을 보여주네요.
물론 없어서는 안될 기능입니다.
더티테스트를 위해 풀로드를 당기면 70도까지 올라가는 온도를 볼 수 있습니다.
스펙시트에 적혀있는 그대로이고 가용범위 안의 발열입니다.
알루미늄 하우징을 채용했다면 좀 더 낮게 나왔을 수도 있었겠네요.
Crystal Disk Mark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입니다. 같은 컨트롤러를 쓰는 Edge-memory SE847제품에 비교해 살짝 높은 성능을 보여주네요
AS SSD Benchmark
역시 별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나래온 더티테스트
여기서 디램리스 컨트롤러의 고질적 문제가 드러납니다..
어느정도 용량이 차기 시작하면 곧바로 쓰기성능이 하락해버린다는 점이죠..
ATTO Disk Benchmark
ATTO Disk Benchmark 벤치툴을 사용해보면 이 문제가 좀 더 세부적으로 드러납니다.
본래 다층낸드의 구조상 규모가 큰 파일을 옮길 때 성능저하가 일어나는데, BX500의 경우 이 문제가 더욱 더 도드라져보입니다.
이는 2258XT를 위시한 모든 디램리스 컨트롤러를 쓰는 SSD제품들이 가지는 공통된 문제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d램리스 제품을 꺼려하는 이유입니다.
비교용으로 첨부하는 MX500제품의 벤치결과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마이크론의 BX500시리즈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4.SSD 지원 프로그램 Crucial Storage Executive
Crucial Storage Executive은 마이크론 사의 SSD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Crucial 브랜드 SSD의 펌웨어 업데이트나, 컴퓨터 내의 스토리지 상태확인 등의 기본기능 이외에도 BX500이 가지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모멘텀 캐시와 오버 프로비저닝이 바로 그것입니다.
Momentum Cache
모멘텀 캐시는 시스템 내의 램의 일부를 SSD의캐시메모리로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당연히 SSD의 속도가 전반적으로 부스트되고, BX500의 쓰기성능 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됩니다. 직접 사용해본 후 Crystal Disk Mark로 성능을 체크해보겠습니다.
효과는 놀랍습니다.
어차피 d램리스 컨트롤러와 d램이 포함된 컨트롤러의 차이는 램캐싱의 차이이니 시스템의 램자원을 끌어 쓸 수 있는 모멘텀 캐시는 d램리스 SSD의 문제를 잘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d램리스 SSD에 대한 이 프로그램의 잠재력은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오버 프로비저닝
오버 프로비저닝은 SSD의 일정공간을 컨트롤러만 사용할 수 있게 설정하는 기술입니다.
BX500와 같은 d램리스 컨트롤러 사용 SSD의 쓰기성능이 느려지는 이유는 컨트롤러가 SLC 캐싱을 할 용량..... 간단하게 말하면 컨트롤러가 사용할 SSD의 여유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d램을 포함한 컨트롤러를 가진 SSD는 램캐싱을 통해 성능을 어느정도 유지하지만 그렇지 못한 컨트롤러들은 성능이 급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오버 프로비저닝 기술은 이 공간을 확실히 확보해서 SSD의 성능 안정성과 수명을 동시에 도모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램지원등과 관련없이 SSD 자체에서 지원하는 기술이니까 다른 부담도 없고, 컨트롤러에 어느정도의 용량을 배정할지도 사용자가 0~50%까지 배정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프로그램에서 추천하는 데로 10%만 할당해보겠습니다. 11.18GB가 오버 프로비저닝에 소요됩니다.
결과는.... 괄목할 만 합니다.
각 벤치테스트에서 기본 상태 대비 평균 3배에 달하는 쓰기 성능을 보여줍니다.
5. Acronis® True Image™
Crucial Storage Executive이외에 지원되는 프로그램인Acronis® True Image™은 기존 디스크의 정보를 SSD에 고스란히 옮겨주는, 즉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존 데이터를 옮겨서 쓰실 분들에게 유용하겠네요.
6.총평
결함을 극복하기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SSD
과거 SSD는 굉장히 비싼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이었습니다. 비쌈과 동시에 문제도 많아, 비싼 돈을 주고 샀음에도 데이터를 날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2018년 현재는 일반 엔트리급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 많이 나와있는 상황있지만, 그 안정성이나 성능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이런 SSD시장 확대로 인해 생긴 문제중 하나가 SMI2258XT등 제한적인 용도로 사용해야할 d램리스 컨트롤러 탑재 SSD가 제대로된 설명없이 유통되었다는 것이었죠.
그 덕에 2018년 컴퓨터유저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BX500은 그런 혼란상에 등장한 똑같은 d램리스 제품입니다만, 그와 동시에 이 혼란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SSD입니다.
그것은 마이크론이 만든 BX500는 컨트롤러의 태생적 문제조차 커버할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기존 SMI2258XT 컨트롤러 사용제품들은 중소기업 제품이 많기에 제대로된 소프트웨어 지원을 받기 어렵지만 마이크론의 제품은 Crucial Storage Executive 프로그램을 통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안정성 향상만이 아니라 아니라 성능마저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Crucial Storage Executive에 포함된 모멘텀 캐시나 오버 프로비저닝은 BX500만이 아닌 마이크론 SSD 전반에 지원되는 기술이지만 디램리스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BX500이기에 더욱 유용한 기술들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보완과 동시에 다른 디램리스 제품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마이크론 Crucial BX500 (대원CTS)는 현 SSD업계의 혼란상을 종식시켜줄 제품이 되어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이 제품을 다시 구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에 구매한 BX500에 오버프로비저닝을 걸어놓고 부팅디스크로 쓰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BX500의 성능과 쓰기능력 유지기능를 놓고볼 때 내린 결정이죠.
여러분들도 대원CTS가 판매하는 다양한 SSD의 잠재력과 마이크론만의 강력한 지원 프로그램의 조합으로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환경을 구성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