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부터 O11과 고민하다 논 LED 팬으로 가고 싶어서(사실 팬값이 비싸서) 나오자마자 구입했습니다.
주말에 이사하고 느낀점 약간 적어보겠습니다.
- 케이스 만듦새와 마감이 정말 뛰어남.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할지도 모르겠으나, 이 당연한 걸 못 해주는 제품도 몇 번 봐왔기에 이 정도면 아주 만족.
- 좀 더 오래써봐야 겠지만 조립하면서 크게 단점이 보이지 않음.
- 전작 EVOLV ATX 디자인을 그대로 따왔기 때문에 개성있고 아주 멋짐. 알루미늄 표면은 고급스럽고 묵직한 느낌. 개인적으로 이볼브 전면 볼 때 마다 아이언맨 얼굴 생각남.
- 케이스에 버티컬 GPU 슬롯이 있지만 측면과 거의 붙어 있어 쿨링이 좋지 않음. 그래서 이번에 같이 나온 Phanteks Vertical GPU Kit을 사용하려 했으나 오픈 PCI 슬롯이 아니라 호환 불가. (버티컬 킷을 사용하려면 PCI 슬롯 사이사이 구조물을 잘라줘야 함)
- 기본 구성품에 그래픽 카드 지지대와 버티컬 GPU 받침대 제공. 지지대는 그래픽 카드 PCI 슬롯 반대편을 들어주는 기능이 아니고 PCI 슬롯 고정을 한 번 더 강화해 주는 역할이라 효용성이 없어 보임.
- 이 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상단에 itx 시스템을 장착해 듀얼 피씨 가능. 다만 이에 필요한 옵션은 모두 별도 구매이기 때문에 추가 지출을 감수해야 함.
- 중요한 온도는 전에 쓰던 케이스(팬텍 프리모) 보다 조금 높긴 하나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님. 전면 흡기는 확실히 개선됐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상단은 배기구가 좁아 여전히 별로라 생각됨.
- 기본으로 논 LED 140mm팬 전면 2개, 후면 1개 장착됨. 팬 허브도 기본장착.
- 선정리는 타워형 치곤 선정리 공간 자체가 넓은데다 커버로 닫을 수 있어 편리함.
- 선정리 커버엔 2.5인치 저장장치 6개를 달 수 있지만 커버를 닫으면 케이블이 많이 꺾이는 구조라서 걱정됨. 우측에 2.5인치 브라켓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은 있지만 브라켓이 동봉되진 않음.
- 메인보드 장착부 측면 용비늘 같이 생긴 선 덮개 제거하고 HDD 브라켓 6개 장착 가능. 파워 길이가 195mm 이하면 하단에 브라켓 4개 설치 가능. (195mm 넘어가면 2개) 따라서 최고 HDD 10개 장착 가능. 기본으로 포함된 브라켓은 4개.
- 상단 짭수 장착 공간이 널널한 점이 마음에 듦. clc 280mm 짭수 장착하고도 메인보드 사이 공간이 남고, 설치가 수월함. 남은 배기 구멍은 동봉된 마그네틱 패널을 부착해 차가운 전면 흡기 공기가 바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음.
- 스윙 도어는 아주 편리하고 가장자리에 완충재가 부착돼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음. 처음 개봉 시 스윙 도어가 고정돼 있으니 억지로 열려고 하면 안 됨. 내가 억지로 열였단 건 아님. 아무튼 아님.
- 전작과 달리 전면과 파워 가림막에 addressable RGB LED가 생겨 튜닝 효과가 뛰어남. 이왕 넣는 김에 전원 버튼 테두리에도 넣었으면 어땠을까 생각. LED는 전면 패널에 있는 버튼으로 여러 동작 설정 가능. 단, 메인보드와 싱크기능 연결 시 컨트롤 버튼 사용 불가.
- 케이스에 딸린 케이블은 USB 3.0, HD AUDIO, 파워 버튼, USB-C, 사타 전원 2개(팬허브, LED), 메인보드용 5V RGB(ASUS, MSI), 서드 파티용 5V RGB.
- 조립하면서 생소했던 점으로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리셋, 파워/HDD LED 케이블이 없고 오직 파워 버튼 케이블만 있음. 그말 즉슨 이 케이스엔 리셋 버튼이 없단 소린데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도.
- 소음은 작성자 기준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
- 미들 타워 치곤 케이스 자체가 꽤 무거움. 다 조립하고 옮기려니 허리 나갈 뻔.
- 여타 팬텍 케이스처럼 2겹 박스에 패키징 잘 돼 있음. 그리고 박스 존시나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