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아이패드 프로에게 콘텐츠 생산 능력을 부여하자
안녕하세요. 오군입니다.
오늘은 좀 더 생산적 콘텐츠를 좀 준비해봤습니다.
바로 얼마전 구매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제 노트북 LG그램의 서브 모니터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LG그램을 작년 이맘때쯤 78만 원 주고 구매했고, 얼마 전에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셀룰러 64GB를 119만 원 주고 샀습니다.
그런데 메인 디스플레이는 LG 그램의 13인치 FHD 디스플레이고,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2388 x 1668 120Hz 디스플레이가 서브 디스플레이 입니다.
말이 길어지는데요. 일단 말씀드리면 되긴 하지만 아직 게이밍 모니터급 디스플레이인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의 디스플레이를 100% 활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되긴 합니다. 될만한 부분은 다 갖춰졌으니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란 생각에서 좀 앞서서 진행해봤습니다.
이것이 다 애플이 USB 타입 C를 채택하면서 부터 발생한 것입니다.
그냥 라이트닝이었으면 LG그램에 연결할 생각도 안했을 텐데 말이죠.
윈도우 기반의 LG 그램과 iOS 기반의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USB 타입 C 포트와 케이블, 그리고 앱을 통해 서로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일종의 포터블 듀얼 디스플레이를 구축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생산성의 향상에 중심에 늘 디스플레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ASUS 젠스크린 MP16AP 모델을 잠깐 사용해봤던 적도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늘 모바일 RPG인 '라이언하트 : 다크문'을 즐기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가 그래도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부여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셀룰러를 모바일 게임기로 사용하던 중 현타가 오면서 좀 생산적으로 사용해보자는 생각이 든 것 같습니다.
119만 원짜리 최신 태블릿을 고작 모바일 게임기로만 사용하면 좀 많이 낭비잖아요. ㅎㅎ
일단 무선 연결은 모두 제외입니다. 대역폭을 만족시킬 수가 없습니다.
유선 연결은 USB 타입 C 케이블 중 쭉 사용하고 있는 클레버 타키온 코어PD USB 3.1 Gen2 C타입 100W 고속충전케이블 2M를 사용했습니다.
앱은 Duet Display를 사용했습니다.
개발자가 애플 엔지니어 출신이란 점에 믿음이 갔고, 요즘 할인해서 12,000원이었습니다.
모니터가 한대 생기는데 12,000원이면 아깝지 않은 가격이죠.
연결하고자 하는 아이패드 프로와 노트북 모두에 앱을 설치하고 케이블로 연결하면 됩니다.
되긴 합니다. 제 LG 그램의 인텔 내장 그래픽인 HD 그래픽 610과 큰 문제 없이 잘 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케이블로 연결을 했습니다.
그럴듯하게 연결된 것 같습니다만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문제가 있습니다.
해상도가 많이 부족합니다. 1366x1024, 60Hz 입니다.
원인이 꽤 다양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제 LG그램이 2018년 버전이긴 한데 최고 사양은 아닙니다.
정확히 2388 x 1668 120Hz 디스플레이가 필요로 하는 대역폭을 계산해보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5Gbps나 10Gbps도 안될 만한 수준이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디테일하게 파고들면 좋을 것 같긴한데 차차 공부하기로 하고 아무튼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디스플레이의 능력을 40% 정도 밖에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는 썬더볼트로 테스트해보면 좋을 것 같긴한데 테스트가 필요하니 차후에 진행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1366x1024, 60Hz도 아예 사용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서브 디스플레이 용도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120Hz 디스플레이를 60Hz로 다운시켜 사용하는 상황이라 커서의 움직임이 부드럽진 않았습니다.
되긴 하는데 썩 잘되진 않는다 정도 되겠네요.
▶ Duet Display 개발자야 힘을 내! 마미손의 힘을 너에게
저도 중장기적으로 보고 결제를 했습니다.
처음 앱이 등장했을 때보다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앞으로 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100%까진 아니더라도 70~80% 수준까지 지원만 해줘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12,000원이라는 가격은 아깝지 않습니다만 언제쯤 모든 성능을 발휘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업데이트를 내놓을지 기약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 추가로 테스트한 내용 더하기
LG그램의 보조 모니터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USB 타입 C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내용을 전달해드렸습니다.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요. 그 중에서 투몬 SE(Twomon SE)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더 잘 지원할 것이란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훨씬 좋았고, 120Hz 지원만 빼놓고 해상도는 95% 사용 가능했고, Duat Display보다 나아 다시 한번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똑같이 12,000원 결제했고, 여러모로 투몬 SE가 나았습니다.
Duat Display는 크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포토샵 실행과 저장이 안되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아무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아이패드 프로 제품들을 윈도우 PC에서 사용하려면 투몬 SE가 가장 나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이보다 나은 앱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십시요. 또 써보겠습니다. ㅎㅎ
비교를 위해 설치를 했습니다.
앱 실행 화면 입니다.
투몬 se를 설치하고 실행할 때 Duat Display 관련 파일이 남아있으면 제대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충돌이 발생하는지 충전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싹 지우고 설치하니 잘 실행됐습니다.
훨씬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터치도 되네요. 좀 신박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윈도우에 이식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Duat Display을 사용해보고 난 뒤라 더 신세경(신세경 팬분들껜 죄송)이네요.
가독성의 경우 150% 설정하면 LG그램 보다 30% 정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밝기는 두 디스플레이 모두 최대 수준입니다.
세로로 세워서 유튜브 4K 직캠도 한번 봤습니다. 4K 60FPS도 잘 실행됐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는 걸 잘 보니 확실히 도움이 되네요.
정말 120Hz만 지원하면 게이밍 모니터(?)로도 쓸 수 있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LG그램 디스플레이보다 더 좋은 서브 모니터(비싸기도 더 비싼)를 제대로 얻게 됐네요.
열심히 일해야 겠습니다. ㅎㅎ 일은 되도록 짧게 효율적으로 하려구요. ㅎㅎ
제 정리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