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할 수도 있지만 브랜드 로고나 이미지만으로도 특정 제품에 대한 호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게 게이밍 기어와 관련해서 강렬한 인상을 준 몇 몇 브랜드 중 하나인 CORSAIR의 커다란 돛을 펴고 미지의 세계를 항해 항해를 떠나는 듯한 범선 로고는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PC 매니아를 위한 하이엔드 부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는 CORSAIR에서 CES 2019를 통해 이번에 새롭게 HARPOON RGB WIRELESS, IRONCLAW RGB, M65 RGB ELITE 등 세가지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강렬함이 느껴지는 세 가지 제품 중에서 커세어 하푼 RGB 와이어리스를 빠르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벌써 체리 적축을 탑재한 유선과 텐키리스 무선 키보드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이번에 한 세트로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사람마다 손의 크기와 잡는 형태가 다르고 게임 마다 유선 또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 등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유저마다 원하는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중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하푼 RGB 와이어리스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 중의 하나인 하푼 RGB를 기반으로 SLIPSTREAM CORSAIR WIRELESS TECHNOLOGY를 적용하면서 유선만이 아니라 빠른 2.4GHz와 블루투스 페어링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처음 제품을 개봉하면 간단한 설명서와 본체가 보입니다.
설명서에는 CUE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안내 문구가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뒤쪽에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CES 2019 발표 내용도 박스에서도 분명 Win without Wires 즉 선 없이 이길 수 있다는 문구를 보았는데, 하판을 얼핏 보면 마치 일반적인 유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형태의 기존 제품들과 다르게 마이크로 5핀과 측면 단자 부위를 이용해 끼우는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상당히 탄탄하게 고정이 되며 단자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디자인적인 완성도도 높습니다.
케이블을 분리하면 스크롤 휠이 텅빈 중간 공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며 그만큼 독특한 인상을 줍니다.
전체적인 외관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며 상판 전면에는 Corsair 브랜드 명이 인쇄되어 있고, 후면의 로고는 RGB LED가 적용되어 다양하고 화려한 컬러를 표시해 줍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범선 모양의 로고에 조명이 들어오는 것 만으로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판의 커버를 열면 USB 동글이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수신기를 컴퓨터 본체에 꽂으면 2.4GHz 연결을 지원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로 블루투스 페어링과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르며 유선과도 거의 차이 없는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SLIPSTREAM CORSAIR WIRELESS TECHNOLOGY가 최초로 적용된 커세어 하푼 RGB 와이어리스는 1ms 이하의 전송 속도를 보여주며, 2배 이상의 많은 패킷을 전송하는 그 동안 볼 수 없던 강력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능형 주파수 스위칭 (IFS, Intelligent Frequency Shift)을 통해 트래픽이 많을 때에도 신호를 강하게 유지시켜 주며, 최대 10미터 범위까지 문제 없이 연결이 됩니다.
덕분에 걸리적거리는 케이블이 없이도 유선과 차이 없을 정도의 빠른 반응 속도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오른손 잡이에 특화된 모델로 전면을 보면 손을 놓는 모양에 맞도록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시간 편하게 그리고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이처럼 주로 사용하는 손의 방향에 따른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도움이 됩니다.
좌우 클릭과 스크롤 휠, 중앙과 왼쪽 모두 6개의 버튼을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커스터마이징하여 원하는 기능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측면으로는 그립력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독특한 패턴이 새겨진 고무 재질이 덧대어져있습니다.
손으로 잡아보면 확실히 손에 착 붙는 느낌이 좋습니다.
커세어 하푼 RGB 와이어리스는 모두 3가지의 방식을 지원하는데, 하판의 버튼을 이용해 변경이 가능합니다.
OFF는 전원을 끈 상태로 유선 연결을 할 때, 2.4G는 무선을 말하며 하단으로 내리면 페어링을 통한 블루투스 마우스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3가지 방식을 지원하므로 데스크탑에서 충전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고, 게이밍 노트북에는 수신기를, 업무용으로 문서 작업이나 기타 웹서핑을 할 때는 블루투스 페어링을 해서 최대 6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무선 마우스라고 하겠습니다.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가지고 있는 장치들이 보입니다.
제 경우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텐키리스 키보드인 K63과 이번에 설치한 HARPOON RGB WIRELESS가 보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는 iCUE 프로그램을 통해서 로고 부분의 색상이나 효과를 지정할 수 있으며, 잠자기 모드나 DPI 설정, 버튼 기능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DPI는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각각 지정할 수 있으며, 중앙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각각 색깔이 변하면서 현재의 감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보면 환경 설정에서 일반과 저격 모드의 감도를 다르게 할 수도 있지만, 이처럼 내장된 기능으로도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다 보면 조금씩 앉은 자세에 따라 위치를 변경하기도 하게 되는데, 세트로 함께 사용해 보니 걸리적거리는 케이블이 없어 확실히 편리합니다.
또한 제가 일반적으로 즐기는 정도의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에서는 유무선의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뛰어난 감도로 정확하고 빠르게 조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뒷받침이 꼭 승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비슷한 상황에서 장비에 따른 미세한 차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설원위를 신나게 달리며 한 바탕 전투를 벌이고 나면 손에 땀이 가득할 정도로 긴장감이 넘칩니다.
이런 재미로 아직도 간간히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하고 있으며, 설정을 통해 동일한 파란색으로 맞춰 놓으니 완벽한 환경이 구성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5천만번 클릭 내구성의 옴론 스위치와 10,000 DPI의 옵티컬 센서를 탑재하여 내구성과 정밀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유선만이 아니라 블루투스나 2.4GH까지 지원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다면 커세어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3종 중에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