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hz로 보다 빠르게! MSI 옵틱스 MAG271CR 사용해보니

최근 모니터들을 보면 보다 빠른 전개가 진행되는 게임에 대응해 고주사율의 스펙을 탑재한 모델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MSI 역시 여러 게이밍 라인업 모니터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MSI 옵틱스 MAG271CR은 27인치 FHD 144Hz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커브드 패널을 사용해 몰입감을 높인 모델로, 기존의 MSI 옵틱스 MAG271의 기능 강화 모델입니다. 써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하나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MSI 옵틱스 MAG271CR의 스펙을 살펴보면,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로 1800R의 곡률을 가지고 있는 모니터입니다. 144Hz의 고주사율, 1ms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고 있어 보다 게임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색광을 줄여주는 기능과 안티 플리커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장시간 사용에도 눈에 편안함을 줍니다. 

2개의 HDMI 포트와 1개의 DP포트, 그리고 부가기능 사용을 위한 USB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외관 및 포트 살펴보니

먼저 포트를 살펴보면, 2개의 HDMI 포트, 1개의 DP포트, 오디오포트, 2개의 USB포트와 USB 2.0 Type B 포트가위치해 있습니다. 

부가적인 MSI 미스틱 라이트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USB 2.0 Type B포트와 PC를 연결해줘야 하고, 기본 케이블은 구성에 들어가 있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하게 되면, 붙어있는 USB 2.0 포트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원 케이블은 좌측에 따로 위치해 있고, 일반적인 파워케이블을 사용합니다. 어댑터가 본체 안에 내장되어 있어 별도로 어댑터가 달린 무거운 케이블은 장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OSD의 경우, 전원 버튼을 제외하고 제어는 모두 모니터 정면 기준 우측 후면에 위치한 OSD 메뉴 버튼으로 쉽게 제어가 가능합니다. OSD 반응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고, 제어 역시 쉽게 가능합니다.

모니터 암, 스탠드는 후면에 2개의 나사를 추가로 고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나사를 사용하면 되고, 십자드라이버로 쉽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스탠드 부분과 받침대는 손나사로 쉽게 고정이 가능합니다. 모니터 스탠드를 위쪽에서 보면 MSI의 용 로고가 멋지게 들어가 있습니다. 잘 보이진 않지만, 디자인은 정말 멋지게 나왔습니다.

후면부를 비롯해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너무 잘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모니터들 중 가장 이쁜듯 싶습니다. 

MSI MAG271CR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삼성 VA패널이 탑재된 144Hz의 주사율와 1ms의 응답속도 그리고 MAG271C에서 아쉬웠던 엘리베이션 (높낮이 조절)과 후면에 미스틱 라이트 (RGB LED)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또한 양 사이드는 상당히 얇은 베젤을 사용해 멀티 모니터를 쓰는 분들에게도 적합하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설치를 하다보니 스탠드부분에 케이블 홀을 볼 수 있었는데요.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하지만 선정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DP케이블을 비롯해 전원케이블까지 통과시켜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단단한 메탈 스탠드는 중간 부분이 떠 있는 구조이고, 뒤쪽에 1개의 받침대가 받쳐주는 스타일로, 나머지 키보드 케이블을 통과시키기 좋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지력은 튼튼한 편이고,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책상에 설치를 해봤습니다. 함께 설치한 데스크탑은 MSI 나이트블레이드 MI3 8RC-025KR 모델입니다. 인텔 코어 i5-8400, GTX 1060 6GB가 탑재된 미니 게이밍 데스크탑입니다. 최신 게임도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한 사양이고, 제가 주로 플레이하는 배틀그라운드용으로는 적절한 사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리적으로 보이는 베젤은 하단부에 유일하고, 그마저도 얇게 설계되어 신경 쓰이진 않는 수준입니다. 하단에는 MSI 옵틱스 MAG271CR의 간략한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스티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거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커브드 모니터는 처음 써보는데 일반적인 27인치보다 눈으로 봤을 때 크기는 훨씬 작습니다. 아무래도 좌우로 안쪽으로 휘어져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간을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걸로 생각됩니다. 곡률은 1800R이라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작업에 적합한 왜곡이 적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밍 모니터답게 모니터 좌측에는 헤드폰 걸이가 위치해 있습니다. 기존에 모니터에 헤드폰을 걸쳐놓거나 하셨던 분들도 이제는 별도의 헤드셋 걸이에 편하게 걸어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손으로 약간 힘을 줘서 눌러봤는데 단단하게 버티는 수준입니다. 엄청 무거운 헤드셋만 아니라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베이션 (높이조절) 기능은 한손으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엄청 빡빡하진 않은 수준입니다. 생각보단 적은 힘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고, 원하는 높이에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별도로 모니터 받침대를 쓰지 않아도 될정도의 높이 조절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FHD? QHD, 144Hz?

최근 게이밍 모니터 해상도의 추세를 보면, FHD의 QHD 2가지로 많이 나뉩니다. 4K는 아직 고 주사율 모니터가 많이 출시되어 있지 않고, 가격대도 비싸기 떄문에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 분들은 먼저 크기를 고르고, 그 다음 해상도를 고르면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대응해야 하는 PC 사양도 함께 올라갑니다. FHD 144hz 지원 모니터 대비 QHD 144hz 모니터는 더 높은 사양이어야 같은 게임을 같은 옵션에서 즐길 수 있죠. 다만 옵션 타협을 해서 플레이를 해도 상관이 없다면 약간 더 높은 사양의 모니터를 골라도 됩니다.

MSI MAG271CR 게이밍 모니터는 FHD 해상도의 144hz를 갖추고 있어 어느정도 데스크탑에 대부분 대응이 가능하고, 고사양 게임도 옵션타협을 하면 충분히 제 성능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OSD 메뉴가 간편하게 제작되어 있고, 게이밍에 최적화된 부가기능이 많이 제공되기 때문에 아쉬운 분들은 OSD 메뉴에서 응답시간이나 현재 플레이 중인 게임에 맞도록 게임모드를 변경하면 됩니다. 

후면에 미스틱 라이트 RGB LED 역시 OSD 메뉴에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전력 소비량 차이는 거의 미미한 편이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전력을 아끼고 싶다면 꺼도 무방하겠습니다.

최근 AMD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모니터들도 엔비디아 G-Sync 기능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MSI MAG271CR 역시 AMD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모델로, AMD 그래픽카드 유저분들은 물론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유저분들까지도 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OSD의 경우, MSI 홈페이지를 통해 전용 유틸프로그램인 'MSI Gaming OSD 2.0'을 설치하면 마우스로 OSD 세팅이 가능해집니다.

단, OSD 2.0와 미스틱 라이트를 PC 프로그램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USB 2.0 B 타입 케이블을 연결해서 PC와 연결해야 합니다. 

모니터 후면에 위치한 RGB LED인 미스틱 라이트의 경우에도 제어가 가능한데요. 후면이라 잘 안보이지만, 불을 끄면 벽에 반사되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MSI 옵틱스 MAG271CR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미스틱 라이트는 'MSI Mystic Light' 유틸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세팅이 가능합니다. 함께 지원되는 데스크탑이나 키보드 등이 있다면 동기화 기능이 지원되어 색상이나 효과를 동일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MSI 옵틱스 MAG271CR 모델과 MSI 나이트 블레이드 MI3 8RC-025KR 데스크탑 모두 MSI 미스틱 라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통해 동기화를 해봤습니다. 동일한 효과, 컬러로 세팅이 가능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보면, OSD 메뉴에서 리더 모드를 비롯해 각종 게임 모드, 그리고 분할 메뉴 옵션도 가능합니다. MSI 옵틱스 MAG271CR 모니터 상에서 제어해야 하는 OSD 메뉴보다는 별도 유틸을 설치해서 마우스로 OSD 제어를 하는 게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소비전력 체크

모니터를 구입하실 때 소비전력을 체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모니터는 밝기 상태에 따라 전력 소모량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기전력부터, 밝기별 전력 소모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전원을 켜지 않은 대기모드 상태입니다. 대기모드에서는 최대 0.4~0.5w 정도 소모되었습니다. 

다음은 모니터를 켠 후, 데스크탑에 연결한 상태로 밝기를 0%로 줄인 상태입니다. 0%로 줄이면 밤에 형광등을 켜야 겨우 보이는 수준이고,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밝기 20%인 상태입니다. 전력 소비량은 18.4W가 나왔습니다. 

다음은 밝기 40%입니다. 규칙적으로 4W정도 증가한걸 볼 수 있습니다. 

밝기 60%입니다. 

밝기 80%, 전원을 켰을 때 기본 세팅 값으로 많이 적용되어 있는 밝기 값입니다. 

마지막으로 밝기 100%에서는 33.6W의 소비전력이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소비전력치고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약 3시간 정도 모니터를 켜놓은 후, 전면에서 봤을 때 가장 높은 곳의 온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온도는 36도 정도로 발열 제어도 잘 되는 편입니다.

응답속도 체크

응답속도는 1ms를 지원하고 있고, 실제 여러 게임을 해봤을 때 아쉬운 느낌이 없었습니다. 좀 아쉬운 분들은 OSD 메뉴 중 '응답속도 빠르게'로 옵션을 바꾸시고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빠른 반응속도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주사율 체크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MSI 옵틱스 MAG271CR은 FHD 144Hz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먼저 해상도 변경 메뉴를 통해 144Hz로 변경을 하게 되면, 기본 세팅은 끝납니다. 

또한 G-Sync기능 역시 함께 켜주면 되는데요. MSI 옵틱스 MAG271CR OSD 메뉴에서 Free-Sync 기능이 켜져 있다면,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G-Sync 관련 메뉴가 활성화되어 있을 겁니다. 3번에 보면 '특정 디스플레이를 설정합니다' 부분에서 '선택한 디스플레이 모드에 대한 설정 활성화'를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설정한 값이 제대로 출력되고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Blur Busters Motion Tests에서 체크를 진행했습니다. 크롬에서 체크를 하면 제대로 작동합니다. 144Hz로 제대로 출력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테스트 (배틀그라운드)

직접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면서 보통의 모니터의 주사율인 60Hz와 144Hz가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 설정을 바꿔가면서 플레이를 진행해봤습니다.

60Hz

144Hz 

비교를 위해 GIF로 만들어봤는데요. 사실 플레이 화면을 카메라로 영상을 담았을 때 카메라가 촬영 가능한 프레임이 60프레임, 즉 60hz가 한계이기도 하고, 거의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비교를 위해 게임 중 녹화한 영상을 토대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60Hz도 사실 민감한 분들이 아니라면 게임 플레이하는 데는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배틀그라운드 처럼 빠르게 전환되고 적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고주사율이 주는 부드러움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60Hz 일 때는 플레이 중간에 화면을 옮겨가는 상황에서 중간중간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144Hz에서는 전환을 할 때마저 부드럽게 전환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갑작스러운 시점 전환의 찰나의 순간마저 144Hz를 지원하는 MSI 옵틱스 MAG271CR은 화면을 통해 부드럽게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프레임, 주사율이 높을수록 잔상이 남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눈에 피로감이 줄고, 그만큼 적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FPS 게임을 할 때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좋아서 확실하게 맵의 색을 구분해 선명한 화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FPS를 할 때 있으면 좋은 기능 중 하나인 조준점 표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꽤 다양한 디자인의 조준점을 사용할 수 있고, 조준점이 선명해서 게임 플레이 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조준점은 OSD메뉴를 들어가지 않고 바로 좌측 버튼을 누르면 진입이 가능합니다. 

실제 스코프로 당겨서 보면 그 중앙부분을 맞춰서 조준하는데 있어 확실히 편하고 빠르게 사격할 수 있었습니다.

MSI 옵틱스 MAG271CR은 현재 다나와 최저가로 30만원 초반대에 구입이 가능한 27인치 FHD 144hz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삼성 커브드 VA패널을 사용해 몰입도, 시야각, 색 재현율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여러 부가기능이 지원되고, 기본기가 탄탄한 모델로 다양한 게임 모드를 비롯해 사진, 영상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불편함이 없었고, 특히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144hz의 고주사율은 게임플레이시 잔상을 줄여줘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고 또한 상대적으로 적을 발견했을 때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MSI 미스틱 라이트가 지원되어 후면부에 원하는 컬러로 RGB LED 세팅이 가능한 점은 기존에 MSI의 다른 데스크탑이나 게이밍 기어를 쓰고 있던 분들이라면 탐낼만한 기능 중 하나였고, 별도로 거치대를 교체하지 않아도 높이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은 추가 지출을 막아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27인치의 쓸만한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 분들을 비롯해 많은 유저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적절한 가격대의 게이밍 모니터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