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기가바이트에서는 자신들의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의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타이페이 101타워에서 열린 이 행사는 어제 진행된 AMD의 컴퓨텍스 2019 기조 연설의 주인공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에 화답하 듯 이에 특화된 제품들을 함께 선보였는데요. 그 주인공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X570 칩셋 메인보드 with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프레스 이벤트와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제품은 바로 새로운 메인보드 라인업인 어로스 X570 시리즈입니다. AMD의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기가바이트의 X570 칩셋 메인보드는 총 5개의 라인업(익스트림, 마스터,엘리트, 프로, 울트라)이 존재합니다. 익스트림이 플래그십이며, 이후 순서대로 마스터, 엘리트, 프로, 울트라 순입니다.
그 중 플래그십 라인업인 'X570 어로스 익스트림'은 세계 최초로 다이렉트 16페이즈 디지털 전원부 설계를 채택(하나당 70A) 하였습니다.
기가바이트에 따르면 다이렉트 16페이즈 전원부는 전원 저항을 효율적으로 낮추고 각 페이즈의 전원을 평균적으로 분배하며, 이를 통해 풀로드가 아닐 때에도 전력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인 전력관리가 가능합니다. 전원부의 온도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수명과 내구성을 향상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시 조금 더 파워풀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전력공급 효율이 기존 전원부 대비 4% 이상 향상되었다고 하는데, 4%가 수치로는 적어보이지만 파워서플라이로 치면 80PLUS 브론즈와 골드 등급의 차이입니다. 실성능에서는 상당한 차이인 것입니다.
또한 다이렉트 16페이즈 전원부는 향후 더 많은 코어의 라이젠 프로세서가 등장할 것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12코어 외에도 16코어 제품이 등장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메인보드입니다.
전체적인 메인보드 디자인 개선을 통해 인덕턴스(inductance)가 낮은 서버급 PCB를 사용했고, PCIe 4세대를 채택하여 PCIe 대역폭을 최대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PCIe 저장 장치의 최대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고 CPU 및 메모리의 오버클럭 성능을 향상시켜, PC 주변 장치의 숨겨진 성능을 찾아내줍니다.
신형 라이젠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인해 X570 메인보드에 대한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런 수요에 맞춰 기가바이트는 한국 시장에서의 주력 모델로 플래그십 제품이자 하드코어 게이머를 타겟팅한 익스트림 모델을 꼽았습니다. 이 제품은 오는 7월경 런칭되며 하드코어 유저와 파워유저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익스트림이 아닌 엘리트도 전원부가 14페이즈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어로스 X570 메인보드가 기존 하이엔드 메인보드급 스펙을 보유하고 있어서 전 라인업이 게이머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가바이트는 전망했습니다.
어로스 X570 시리즈는 발열 관리에도 탁월합니다. Fins-Array 히트 싱크 및 다이렉트 터치 방식의 히트파이프를 탑재했습니다. 게다가 나노 카본 재질의 베이스 플레이트로 마무리하여 칩셋모듈의 쿨링 성능을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메인보드가 고부하에서도 낮은 온도를 유지하면서 고성능을 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기가바이트가 공개한 슬라이드를 보시면 기존 8페이즈 전원부에 비해 다이렉트 16페이즈가 열 관리 효율이 더 좋음을 알 수 있고(중간사진), 새롭게 설계한 발열관리 솔루션을 적용하면 추가로 20도에 가까운 온도가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오른쪽사진) 메인보드와 다른 부품 안정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기존 PCIe 3.0보다 2배 확장된 대역폭(32GB/s)을 가진 PCIe 4.0 슬롯이 다수 탑재되었습니다. 32 GB/s 대역폭을 가져 그리고 이 위에 써멀가드를 더해 방열에도 도움을 주고요.
그리고 이 슬롯에 장착할 PCIe 4.0 기반 NVMe M.2 SSD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PCle 4.0 규격의 M.2 SSD, 이 속도 실화입니까?
기가바이트는 기존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에 새로운 SSD 제품을 합류시켰습니다. 이 제품은 파이슨의 PS5016-E16 컨트롤러와 도시바 3D T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등장한 제품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SSD를 표방하는 어로스 AIC 4세대 SSD입니다. 생긴 것이 거의 그래픽카드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데요. 이번 발표회에 참석한 기자들을 열광하게 만든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스펙이 어마어마합니다.
기가바이트가 공개한 슬라이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읽기/쓰기가 무려 15000MB/s에 달합니다. 기존 NVMe 제품 중에서 최고급 제품들이 3500MB/s 수준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성능향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AIC가 아닌 일반 어로스 모델(게이밍용)의 경우 5,000 MB/s의 읽기 속도, 4,400MB/s의 쓰기 속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양한 용량과 규격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4세대 PCIe 슬롯에 장착할 플래그십 라인업은 화려한 RGB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PCIe 4.0 SSD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함께 등장하는 X570 칩셋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번에 출시된 어로스 브랜드의 SSD 제품은 향후 플래그십 라인업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이밍 모니터에서 더 진화했다. 새로운 기준, 택티컬 모니터
기가바이트는 새로운 택티컬 게이밍 모니터 3종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FPS 장르의 게임에 포커스된 KD25F와 AOS 장르에 특화된 커브드 모니터 CV27F가 있고요. 블랙 이퀄라이저 2.0을 지원하는 커브드 모니터 CV27Q로 나뉘는데요.
게이머는 자신이 즐겨하는 게임 장르와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택티컬 모니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소개할 KD25F는 업계 최고급의 0.5ms의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240hz의 고주사율과 네이티브 8bit, 100% sRGB 컬러 스펙트럼을 제공해 높은 디스플레이 품질과 반응 속도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진일보한 OSD 사이드킥과 대쉬보드를 이용할 수 있고요.
게임할 때 생기는 기계식 키보드의 타건음과 스마트폰, 외부 소음 등을 제거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지원합니다.
커브드 모니터인 CV27Q는 1500R의 곡률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QHD 해상도를 지원하며, VA패널을 탑재했는데요. 165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며 1ms의 반응 속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DCI-P3 컬러 스펙트럼과 프리싱크2, HDR을 지원하고요.
블랙 이퀄라이저 2.0 기술 적용으로 어두운 영역에 있는 오브젝트도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1,296개 블럭에 한해서 선명하게 말이죠.
기가바이트에 따르면 이러한 택티컬 모니터는 국내에 이미 IPS 패널을 탑재한 27인치 모니터로 먼저 선보인적 있다고 하는데요. 비교적 고가에 출시 됨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장 인터뷰 "플래그십 브랜드 어로스, 한국 소비자에게 더 다가갈 것"
프레스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기가바이트의 채널 솔루션 제품 개발 담당자인 잭슨 쉬 이사(Jackson Hsu, Deputy director of the Gigabyte channel solutions product development divison)와 한국 세일즈, 마케팅 총괄 매니저 메기 리(Maggie Lee)와 함께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X570 메인보드와 새롭게 선보인 PCIe 4.0 규격 SSD, 택티컬 모니터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국내 시장에서의 기가바이트의 방향성을 짚어보았는데요.
Q : 기가바이트 어로스 X570 메인보드의 강점, 무엇인가?
A : 먼저 어로스 X570 익스트림 메인보드에 적용한 다이렉트 16페이즈 전원부와 발열 관리 솔루션을 꼽을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다이렉트 16페이즈를 우리가 적용한 이유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향후 더 많은 코어의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미래의 제품까지 대응할 수 있는 전원부를 준비했으며, 전력관리 효율이 우수하여 프로세서와 주변기기들의 더 안정적이고 강력한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렉트 16페이즈 전원부는 발열에도 유리하다.
또한 어로스 X570 익스트림은 메인보드의 대부분을 감싸는 Fins-Array 메탈 히트싱크 및 다이렉트 터치 히트파이프, 메인보드 후면의 나노카본 백플레이트를 통해 발열을 제어하며, 24핀 전원케이블 슬롯과 SATA 슬롯 등을 모두 측면으로 배치하여 튜닝 측면에서도 아주 깔끔하고 멋진 메인보드가 될 것이다. 이번 어로스 X570 메인보드 라인업은 익스트림 외에도 대부분의 제품들이 우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Q : (어로스 X570 메인보드) 한국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나?
A : 주력 모델은 플래그십인 어로스 익스트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에는 파워유저가 많고 출시 초기에는 많은 파워유저들이 어로스 익스트림의 우수한 스펙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로는 함께 공개된 엘리트, 울트라, 프로 순으로 게이머들의 수요가 증가하여 모든 제품들이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 왜 게이밍 모니터가 아니라 '택티컬' 모니터인가?
A : 택티컬 모니터는 하드코어 게이머를 타겟으로 하며, '승리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딱 맞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OSD 사이드킥은 다양한 게임 보조 기능을 하드웨어로 구현해서 소프트웨어 조작으로 인한 밴 이슈를 제거했으며, 특히 블랙 이퀄라이저 2.0은 어두운 곳에 있는 오브젝트를 기존의 밝기와 색감을 조절할 필요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계식키보드의 타건음, 휴대폰의 알림벨, 기타 부수적인 잡음을 제거해 게이머가 보다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며, 이 기능은 주변 소음이 많이 개입하는 피씨방에서 아주 유용할 것이다.
Q.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준비 중인 이벤트나 계획이 있는가?
A : 온-오프라인을 걸친 다양한 세일즈 프로모션을 통해 게이머와 소통하고 피드백을 얻는 계기와 기회를 만들 것이다. 특히 어로스 브랜드의 제품들은 모두 플래그십급이며, PC와 관련한 모든 컴포넌트 영역을 커버하기 때문에 플래그십 PC방에 적용하기 좋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어로스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시장을 만족시킬 것이다.
마치며...
이렇게 이번 컴퓨텍스에서 기가바이트가 공개한 어로스의 신제품에 대해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함께 등장한 X570 칩셋 메인보드는 PCIe 4.0을 지원해, 최고 32Gb/s의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그래픽카드, SSD 등의 장치도 대역폭의 제한으로 인해 생기는 성능 이슈를 덜어낼 수 있고요. 이와 함께 10Gbps의 유선 네트워크, 2.5Gbps의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해 사용자에게 보다 유동적인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PCIe 4.0 규격의 NVMe M.2 SSD는 4,800 MB/s의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고요. 위에서 언급한 X570칩셋 메인보드,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함께 하이엔드 게이밍 조립 PC를 구매할 때 최적의 선택지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택티컬 모니터는 고주사율, 노이즈 캔슬링, 블랙 이퀄라이저 2.0이라는 요소들과 함께 게이밍 모니터를 뛰어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그들의 포부처럼 기가바이트 어로스 브랜드가 토털 게이밍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컴퓨텍스 2019 난강전시장 2홀 4층에서 열어둔 부스를 보고 평가를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럼 저는 곧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컴퓨텍스 2019 현지취재단 다나와리포터 블로거 모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