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서 한창 컴퓨텍스 2019가 열리고 있습니다. 1981년부터 시작된 컴퓨텍스는 1,600여개 업체가 참가할만큼 규모가 큰 글로벌 ICT 박람회로 알려져 있는데요.
수년 전부터 '게이밍 PC'라는 키워드가 자주 언급되는 만큼 하이엔드 조립 PC에 필요한 CPU, GPU, 메모리, 스토리지 등의 제품군들이 자주 목격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런 컴퓨텍스에 4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가 있는데요. 파워서플라이라는 제품군에서 차근차근 기술력을 쌓아올려 자리를 잡고 있는 한미 마이크로닉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PC 케이스
타이베이 난강 1홀 4층에 위치한 마이크로닉스의 부스는 최근 '게이밍 PC' 라는 바람에 순항하듯 화려한 조명의 쿨링팬과 PC케이스가 그들을 대표하는 파워서플라이 제품군 보다 먼저 눈에 띄었는데요. 국내 출시가 예정된 PC 케이스 신제품들이 대거 전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PC 케이스 제품군은 마이크로닉스 케이스 '마스터' 시리즈의 신작인데요. 특히 마스터 T1은 측면 강화 유리 패널에 힌지 개폐 방식의 고급 기능을 적용하면서 편의성과 확장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게다가 감각적인 버티컬 ARGB LED 라인과 E-ATX 규격 플랫폼 지원의 강력한 확장성을 가진 마스터 Z3와 Z2도 공개되었습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LED로 포인트를 준 L3 역시 기존 L 시리즈에서 확장성을 강조하였고요.
마이크로닉스 PC 케이스 중 베스트 셀러 그리고 스테디 셀러이기도 한 마스터 T500 시리즈도 볼 수 있었으며 해외 시장에 먼저 선보였던 프론티어 H, L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하면 파워서플라이를 연상케하고 마닉의 파워는 응당 클래식 II 시리즈를 연상케하는데요. 새로운 클래식 II 시리즈는 마닉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E 플랫폼을 적용하었습니다.
이를 통해 출력 성능과 에너지 효율, 발열 제어 기능이 향상되었는데요. 여기에 정격 출력 최고 1050W 제품이 추가되고 풀 모듈러, 골드, 브론즈 등으로 구분해 클래식 II 라는 이름을 사용하긴 하지만 전혀 새로운 라인업이었습니다.
지난 3월에 공개한 새로운 캐슬론 M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는데요. 마이크로닉스에서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M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최고 1050W의 정격 출력과 2세대 GPU-VR 기술로 전압 변동률 오차 범위가 0.5%에 달하는 칼전압을 구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80 플러스 골드, 브론즈 인증을 받은만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데 FDB 냉각팬, 풀 모듈러 케이블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제품입니다.
아스트로 G시리즈는 강력한 출력 성능에 RGB LED 튜닝 효과를 더한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이 시리즈는 마이크로닉스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적용했고, SR 동기식 정류방식과 FET 발열을 해소한 다이오드 정류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는데요
이를 통해 낮은 발열을 구현했으며 출력 전압이 떨어지지 않도록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GPU-VR 기술이 적용되어 익스트림 유저를 위한 고성능 CPU와 GPU를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여기에 게이머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줄 1680만 색상의 RGB LED를 적용했는데요. 색상, 숨쉬기 효과, 내부 온도 표현 모드로 다양하게 조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이외에도 애프터 쿨링 기능과 팬리스 모드를 지원하고요.
게이밍 기어
수년 전 마이크로닉스 자신들의 애칭 '마닉'으로 하나의 브랜드를 런칭했는데요. '마닉'은 게이밍 기어 브랜드 입니다.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카테고리에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헤드셋 라인업인 HS 시리즈는 뛰어난 음질과 입체감을 갖추었고요. 머리와 귀에 안착하는 쿠션과 헤드밴드는 장시간 착용해도 압박감이 덜합니다. 참고로 하우징 측면에 RGB LED를 더해 '게이밍'이라는 카테고리에 적합한 감성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기계식 스위치인 '마닉축'에 화려한 RGB 조명을 더한 X70 게이밍 키보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4세대 광축에 완전 방수를 지원하며 크리스탈 키캡을 장착한 X48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컴퓨텍스 2019에서 만나본 마이크로닉스에 대해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차근차근 파워 서플라이에 대한 기술력을 쌓아가던 마닉이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게이밍 시장에 도전을 하고 있는데요.
높은 성능에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플랫폼부터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한 PC케이스와 키보드 스위치, 방수 기능 등은 게이밍 기어의 성장과 더불어 마이크로닉스가 순항하게 될 훌륭한 돛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컴퓨텍스 2019 현지취재단 다나와리포터 블로거 모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