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게이밍 마우스도 무선으로 빠른 반응, 정밀한 조작, 저전력 설계
앱코 해커 리플렉스(REFLEX)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
일반적인 마우스, 키보드에 이어 이젠 빠른 반응 속도와 정밀한 컨트롤을 요하는 게이밍 마우스까지 무선 제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물론 가성비를 쫓아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겠으나 유선 마우스 못지않은 성능과 무선의 자유로움을 기대한다면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것. 고감도의 센서와 저전력 설계 등으로 구성된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10만 원대를 넘나드는데 PMW 3335 게이밍 센서를 탑재하고 최대 16000DPI까지 지원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가 앱코에서 7만 원 안쪽으로 출시되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테이프로 밀봉되어 있는 패키지 박스는 다시 한번 꼼꼼하게 비닐팩으로 포장이 되어 있다. (※ 패키지 박스 디자인을 선명하게 촬영하기 위해서 비닐 포장을 벗겨 놓은 상태로 촬영)
전면에는 깔끔하게 제품명과 제품 사진만 들어가고, 후면에는 주요 특징들이 아이콘과 함께 소개되어 있고, 역시 다시 한번 제품 사진을 멋스럽게 담았다. 측면에 스펙이 안내되어 있는데 폰트 사이즈가 너무 작기도 하고, 패키지 박스와 동일한 블랙에 가까운 컬러로 자세히 봐야 보인다.
패키지 박스 안쪽에는 위아래로 PET 재질의 틀을 사용해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 본체를 보호. 본체에 이물질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시 한번 비닐팩으로 커버해 수납했다. 그 아래로 기타 구성품은 별도의 박스에 담겨 수납되어 있다.
패키지는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 본체와 함께 무선 리시버(본체 내에 수납), 전용 USB 연장 케이블, AA 배터리 x2, AAA to AA 변환 배터리 케이스, AAA 배터리 x1,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업체 안내 페이지에는 AAA 배터리는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 제품을 개봉해 보니 배터리 사이즈 변화 케이스에 AAA 배터리가 담겨 있었다.
"눈에만 과한 화려함은 뺏다! 진짜 화려함은 성능"
보통 게이밍 기어하면 RGB LED의 화려한 데코와 인체공학이라는 이름으로 미묘하게 독특한 디자인이 먼저 생각이 들게 되는데 이번에 사용해본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물론 RGB LED를 사용해 게이밍 기어라는 표시는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이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억지스러운 화려함을 빼서 개인적으로 더 좋지 않나 싶다.
먼저 주요 버튼인 좌우 클릭 압력은 적당한 편이다. 너무 가벼우면 클릭의 맛이 없고, 너무 무거우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힘들고 짜증 나게 되는데 딱 적당히 딸깍거리는 느낌도 좋고, 손가락으로 주는 압력도 가뿐하다. 휠 스크롤은 제대로 구분되어 있으나 딱딱 걸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다. 휠 버튼은 살짝 무겁게 구성. 최대 5000만 회 클릭 수명이 보장되는 OMRON 사의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좌우 대칭형 디자인이다. 보통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대칭형보다는 엄지를 깊게 집어넣는 그립 형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좌우가 비교적 (게이밍 마우스에 비교하면) 평평한 측면으로 일반적인 마우스 타입의 디자인이다. 대신 좀 더 그립을 보완하기 위한 물결 패턴이 입체적으로 구성해 놓았다.
이 부분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리지 싶다. 일부 사용자 중에는 엄지가 그립되는 부분이 평평해 버튼을 오동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도 전했으나 필자의 경우 이런 스타일의 마우스를 많이 접해서인지 특별히 오동작하는 경우는 없었다. 좌우로 RGB LED 데코가 들어가 무심한 듯 게이밍 마우스라는 것을 표시하고 있다. LED는 마우스가 움직일 때는 자동으로 OFF 되며 하단 버튼으로 계속 OFF 해 놓을 수 있다.
좌우 대칭형으로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형태지만 엄지로 사용하는 측면 버튼이 좌측에 구성되어 기본적으로는 오른손잡이용 마우스이다.
완만한 곡선 라인과 다소 거친 저항감 있는 느낌의 표면 코팅은 기존의 마우스의 그것과는 다소 달랐다. 종이 질감 나는 디지타이저 패드 같은 느낌이랄까!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게이밍 마우스들보다는 살짝 높이가 낮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필자의 손에 잘 맞아 좋았다.
좌우, 휠 버튼 이외에 상단에는 DPI 변경 물리 버튼이 제공되어 있다. 간편한 조작으로 설정해둔 해상도로 바로바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그 뒤쪽으로 제품명 리플렉스(REFLEX)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다양한 마우스를 사용해 봤는데 제품명이 위에 데코 되어 있는 것은 처음인 듯...
하단부를 크롬 라인으로 둘러 고급스러움을 강조. 넓게 구성된 테프론 피트를 제공해 부드럽게 움직이면서도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다.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하단에 전원 스위치 및 POLLING RATE 조절 버튼과 LED EFFECT ON/OFF 버튼이 구성되어 있다.
초당 신호를 보내는 수치인 반응속도(POLLING RATE)의 값을 사용자가 4단계(125Hz / 250Hz / 500Hz / 1000Hz)로 조절해 사용을 할 수 있다. (*기본 1000Hz로 세팅)
위에서도 언급한 좌우 RGB LED를 ON/OFF 할 수 있는 버튼 제공. 무선 마우스이니만큼 전원을 아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 데코도 좋지만 전력을 위해 물리 버튼으로 구성했다.
유선 게이밍 마우스에 사용되는 PMW 3389 센서의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전력 효율을 10배 이상 높은 PMW 3335 센서를 사용. 센서 아래쪽으로 하단부 배터리 커버를 오픈하면 보관되어 있는 USB 리시버를 확인할 수 있고, 그 반대편에 무게 추 2개도 볼 수 있다. 무게 추 하나의 무게는 3.5g
기본적으로 배터리는 AA 사이즈 배터리 하나를 넣게 되어 있는데 배터리부터 무게 조절에 반영해 AAA 배터리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이즈 변경 케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채롭다.
기본적으로 저전력 설계로 상당히 긴 시간 사용을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초당 신호를 보내는 POLLING RATE 설정값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밖에... (* 앱코 자사 측정으로 AA 배터리 기준 125Hz는 330시간, 250Hz는 250시간, 500Hz는 200시간, 1000Hz는 150시간으로 공지) 배터리를 아끼는 동작으로 마우스 동작시 LED 자동 OFF, 미 동작 10분 후 수면 상태를 제공.
개인적으로 실내에서 데스크탑을 사용할 때엔 마우스의 무게감이 있는 것을 선호하고, 노트북을 들고나갈 경우에는 마우스도 좀 가벼운 것을 사용하는데 최저와 최대 무게가 14g 차이가 나도록 세팅이 가능해 사용에 따라 무게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내게 맞추는 소프트웨어, 내게 맞는 그립감"
정말 작은 사이즈의 USB 리시버를 PC에 연결하고 사용하게 되는데 워낙 리시버 사이즈가 작아서 보관을 잘해야 할 듯. Plug & Play로 그냥 연결하면 바로 사용을 할 수 있지만 개인 사용 세팅을 위해서는 앱코 사이트에서 해당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전체 버튼의 세팅을 바꾸거나 DPI 설정 구성 또는 민감도, 스크롤 속도, 더블 클릭 스피드를 세팅, 다수의 매크로를 세팅해 사용하거나 LED의 컬러를 바꾸고, 3가지 효과(고정, 숨쉬기, 네온)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무선 마우스의 가장 큰 단점은 간섭에 있다. 노트북이야 바로 리시버 옆에서 사용을 하게 되어 있는 구조라서 딱히 문제는 없지만 데스크탑 본체에 리시버를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 거리가 떨어지고, 리시버와 마우스 사이에 간섭을 줄 수 있는 물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앱코에서 같이 기본 제공하는 것이 연장 케이블. 이젠 리시버와 마우스 사이 간섭은 없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필자의 손에 맞춘듯한 사이즈와 그립을 제공했다. 남자 손치고는 좀 작기도 하지만 유독 검지가 짧아서 마우스 높이가 높아지면 불편했는데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완만한 곡선과 적당한 높이감 거기에 종이 재질의 질감 같은 마감으로 사용하기 참 좋았다.
나에게 맞춘 무게와 디테일한 조작감으로 에임 맞추는 것도 한결 가벼워졌고, 손바닥에 착 감겨 있는 마우스의 둔부(이렇게 표현해도 되나?)가 안정감을 준다. 물론 손에 쥐고 있는 형태로 그립을 디자인하는 게이밍 마우스가 손바닥에서 감기는 맛은 더 좋기는 하지만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엄지와 약지 사이의 손바닥의 라운드를 라인으로 이어놓은 듯 밀착되어 개인적으로는 감기는 맛도 인체공학 디자인으로 구성한 마우스와 같이 그립이 좋았다.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 초기 공급 시 좌우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좌우 버튼 앞쪽이 닿는 문제가 있다고 해서 주의 깊게 지켜봤는데 필자가 사용한 제품은 전혀 그런 문제가 없었다. 초기 물량 기우인지 그냥 몇몇 제품의 불량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게이밍 마우스이니 게임에서의 빠른 반응과 정밀한 컨트롤이 물론 중요하지만 마우스로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자가 주로 다루는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베가스 같은 이미지,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에서도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해 보았다.
게임처럼 촌각을 다투는 반응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 터칭이나 동영상 프레임을 잡을 때 등등 부드러운 드래그와 디테일한 터칭 등 확실히 작업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여준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 이젠 실내에서 데스크탑에서는 물론 특히나 외부에 노트북을 들고나갈 때 필히 챙겨야 하는 아이템 중에 하나로 꼽게 될 듯!
이젠 게이밍 마우스도 무선으로 빠른 반응, 정밀한 조작, 저전력 설계
앱코 해커 리플렉스(REFLEX)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
개인적으로 손에 쥐는 사이즈며 그립이 필자의 손에 아주 잘 맞았고, 선호하는 질감으로 마감되어 시작부터 좋았다. 게임 플레이에서의 빠른 반응과 정밀한 컨트롤도 게이밍 마우스로써 중요한 요소겠지만 필자의 경우 오히려 게임보다 그래픽 작업에서 부드러운 움직임과 섬세한 조작감이 기존의 일반 무선 마우스와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보여주었다는 점과 실내 사용과 휴대 사용에 맞게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나 무선 마우스로써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저전력 설계까지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편집은 모두 앱코 해커 리플렉스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로 작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