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같이 구입했던 소니 미러리스 A5100.
저와 2년을 넘게 같이 지내준 참 괜찮았던 제품입니다.
뭔가 제 블로그 역사의 산 증인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블로그나 간단한 움짤, 짧은 영상 정도는 무리없이 소화해주던 제품입니다.
다만 사용하다보니 다양한 주변 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었죠.
최근 개인적으로 블로그 외에 영상 컨텐츠에 관심이 생기고 있다보니 그 부분이 참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호환성이 좋으면서도 성능도 나쁘지 않은 카메라가 찾다가 A5100에서 A6400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사실 원래는 A6500 중고를 구매할 예정이었습니다.
A6500이 영상 부분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모델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들끼리는 모든 렌즈들이 공유가 가능하기때문에 보유하고있는 칼이사(24F18Z), 여친렌즈(SEL50F18), 삼양12mmF2 렌즈들을 돌려쓸 예정이었죠.
그래서 A6500을 고려하고있었는데 갑자기 A6400이 출시되었습니다.
A6400은 사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A6500의 하위 모델입니다.
다만 A6500은 출시한지가 벌써 몇년(2016.12)이 되었고, A6400은 출시한지 얼마안된(2019.02) 제품이다보니 소니의 최상위 풀프레임 미러리스 A9 라인의 칩셋이 탑재되어 여러 부분에서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LCD가 강화유리로 바뀌어 야외에서도 시인성이 좋아졌고, 거의 지연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빠른 AF(Auto Focus) 성능, 발열감소로 인한 동영상 촬영시간 증가, 동영상 촬영 시간제한 삭제, ISO 감도 상향(최대 25600 -> 32000), 틸트 앵글 확장 등의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탑재하였죠.
물론 소니의 급나누기로 인해서 A6400에서는 손떨방(손떨림 방지, 5축 IBIS), 커스텀키 등이 빠졌지만요.
야외에서 격한 움직임으로 영상촬영을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사실상 A6400이 업그레이도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사실 제가 A5100과 A6500사이 기종인 A6000이나 A6300도 안써보고 바로 건너 뛴거라 더 좋은 점만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A6400에 대해 만족한다고하니 대부분 비슷하게 생각하는게 맞겠죠.
A5100에서 A6400으로 갈아타면서 바뀐점 중 하나는 무게입니다. 224g에서 403g으로 과장 조금 보태 두배로 무거워졌거든요.
물론 바디무게만 600g이 넘어가는 풀프레임 미러리스들보단 여전히 가볍지만요.
크기는 109.6x62.8x35.7mm 에서 120x66.9x59.7mm로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크기외의 외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점은 커스텀 키의 유무입니다.
사실 A5100쓰면서도 커스텀키가 없어서 크게 막 아쉽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없어서 못쓰는 것과 있지만 안쓰는 것은 다르니까요.
그리고 AEL잠금 버튼과 핫슈가 생겼습니다. 조명이나 마이크 등의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편의성에 큰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A5100은 완전 보급기 미러리스 카메라다보니 저런 편의성 유틸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으로는 촬영시 조리개 우선/프로그램 자동/셔터 속도우선/ 수동 노출 등이 별도 조작없이 다이얼로 쉽게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A5100을 사용할 때엔 매번 설정에 들어가거나 별도의 조작이 필요했었는데 보다 간편해졌습니다.
게다가 핫슈의 존재로 다양한 보조 유틸리티를 사용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리고 A6000제품과는 다르게, A6500과도 다르게!
뷰파인더가 존재하면서도 액정이 무려 상단기준 180도까지 틸트가 가능합니다.
촬영중에 실시간으로 어떻게 촬영이 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좀더 나은 퀄리티의 사진, 영상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보급기인 A5100과 중급기인 A6400에 대해 비교 및 리뷰를 해봤는데요.
A6400은 빠른 오토포커스 기능과 함께 180도 회전이 되는 틸트, 뷰파인더 등의 존재로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제품이다보니 미러리스 카메라 입문자뿐만아니라 어느정도 촬영이 익숙해진 분들까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하이엔드 제품까지는 필요없는 분들에게는 A6400이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성능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리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