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쯤 전동칫솔을 하나 리뷰하고서 얼마 전까지 쭈욱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자동의 맛을 보고 나니까 좀 더 좋은 걸 써보고 싶은 겁니다. 보급형 이런 거 말고 대놓고 고급형 이런 거 말이죠.
뭐 틈틈이 뒤적거리는데 쿨샤가 그렇게 유명하다면서요?
요거 괜찮겠네 하고 있는데 다나와에 떡~ 올라왔지 뭡니까.
"나이스 타이밍!"
그래서~ 오늘 살펴볼 제품은 바로! 쿨샤 전동칫솔 7D 고급형입니다.
언박싱
캬~ 드디어 고오급 형을 써봅니다. 제품 명에 대놓고 일반과 고급을 구분하고 있으니 이건 정말 고급인 거죠. 기부니가 날아갈 것 같아서 빨리 개봉해 버렸습니다. 패키지에 한 번 더 비닐 포장이 되어 있어서 봉인 라벨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배송 도중에 더러워질 일도 없고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디자인은 깔끔~ 뒤에 병풍처럼 서있는 녀석은 쿨샤 치약입니다. 세트로 사면 더 좋은 걸까나?
암튼 다 써봐야지.
딱 요런 느낌으로 치아를 감싸고 좌우에서 돌면서 치석과 플라그를 제거하고 상단모가 좌우로 문질러 주면서 치아 전체를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구조입니다. 가이드 같은 것도 보이는군요. 움짤로 미리 작동 방식을 보다보니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 세차기!! 음 비슷하지 않습니까. 좌우의 회전모는 치아에 닿으면 치과의사들이 권장하는 올바른 양치법인 45도 각도의 양치법을 재현하게 되는데 일반 치솔로는 은근 귀찮기도 하고 힘들어서 잘 하지 않게 되던걸 자동으로 할 수 있으니 편하게 제대로된 양치질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색상은 무려 5가지나 되는데 색상에 따라 고급형과 일반형이 나뉘게 됩니다. 딱 봐도 번쩍 거리는 것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골드, 실버, 로즈골드, 크리스탈 화이트는 고급형, 딱 봐도 무난한 느낌인 화이트와 블랙은 일반형입니다. 고급형과 일반형은 구성품 외에도 제품 자체에서 차이가 좀 있는데 제일 중요한 브러시가 고급형은 3축, 일반형은 2축입니다. 치아 윗면까지 완벽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역시 3축인 고급형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물론 일반형 본체에 고급형 치솔모는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그외 고급형에는 혀클리너가 있고 일반형에는 없는데 이것도 결국 치솔모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둘 사이의 큰 차이점은 치솔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크리스탈화이트가 마음에 드는데 말입니다. 후후후후
하지만 로즈 골드가 왔군요~ 이..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 공짜로 쓰는데 색깔 가지고 불평하면 안 되죠.
언제 또 써볼 수 있을지 모르니까 빨리 살펴보고 치카치카 하러 갈 겁니다.
구성품 : 쿨샤 자동칫솔 본체, 무선 충전기, 무드 등, 보통모, 강한모, 스티커, 사용 설명서
살펴보기
뭔가 구성품이 바리바리 들어 있습니다. 스푼같이 생긴 것도 있고 용도가 뭐지 싶은 것들이 많은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티커는 뭐지?
신체에 직접 닿아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설명서가 매우 상세하게 되어있습니다. 잘못된 사용법으로 양치를 하게 되면 치아와 잇몸 모두 손상될 수 있으므로 꼭 설명서를 한번 보고 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어딘가에 연동한다던가 이런 모드, 저런 모드 등 사용법이 복잡한 제품이 아니어서 본체 구성은 매우 심플합니다. 정면에 전원 버튼과 LED 표시등이 전부입니다. 전원 버튼을 1번 누르면 약하게, 한 번 더 누르면 강하게(빠르게) 그리고 한 번 더 누르면 종료입니다.
하우징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표면은 무광으로 매끈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촉감은 좋지만 마찰력 확보는 좀 떨어지는 재질이므로 사용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손으로 쥐는 부분에 손가락 형태에 맞춰 곡면 처리가 되어 있는데 저것 때문에 그립감이 상당히 좋고 매끄러운 표면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손에서 잘 이탈되지 않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은데 효과가 좋더라고요.
결합 부위까지 합해서 전체 길이는 142mm
손으로 쥐는 부분 중 제일 두꺼운 부분의 지름이 30mm입니다.
크지가 않아서 F9 사이즈의 작은 제 손에도 쏙 들어와 안정적으로 쥐어집니다.
손가락 라인 때문에 그립감이 매우 편안합니다.
요렇게 딱 쥐고 치카치카~ 음 좋습니다.
쿨샤 전용 자동칫솔 모가 따로 있는데 구동점이 3개나 됩니다. 앞의 움짤과 같은 움직임이 단순하게 되는 건 아니었나 봅니다.
위이이이잉~~
빠르게 돌면서 앞으로 뒤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시나요. 단순히 돌기만 하는 게 아니라 돌면서 치아를 문질러 주기도 하는 동작인 것 같습니다.
전용모는 기본적으로 보통모와 강한모 2개가 들어 있으며 잇몸이 약하거나 저자극을 원하는 분들은 따로 부드러운모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포장을 뜯어도 제품에 어떤 모인지 표시가 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게 돌면서 치아를 앞뒤로 감싸는 거군요.
상단모는 앞뒤로 움직이면서 좌우로도 움직여 치아 윗면을 그야말로 쓱싹쓱싹 문질러주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쯤 되면 자동칫솔로 양치하고서 느낄 수 있었던 2%의 부족함 마저 사라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끝부분에 이런 가이드가 있는데 솔이 돌면서 입 벽이나 다른 곳을 자극하는 걸 막아주기도 하면서 치약이 사방으로 튀는 것도 막아줍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치약이 참 많이도 튀어서 힘들었는데 요건 가드가 막아주니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요렇게 부드러워서 잇몸에 닿아도 아프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
이거 하나로 참 많은 편의를 제공받았습니다. 나이스 아이디어.
본체에 연결되는 부분이군요.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깔끔하게 관리해줘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온 식구가 함께 쓴다면 모양이 같아서 어떤 게 누구 건지 헷갈릴 텐데 쉽게 구분하시라고 스티커를 넣어주는 귀여운 센스를...ㅎㅎ 스티커 뭔가 했더니 이런 용도였군요. 이렇게 붙여주면
멀리서 봐도 누구 건지 바로 알 수 있겠습니다.
본체에 꼽으면 요런 느낌입니다. 끼고 빼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아서 아이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건 충전 좀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상당히 방전된 상태로 왔더군요. 빨리 충전부터!
쿨샤 7D 자동칫솔은 무선으로 충전됩니다. 습기가 많고 물이 튀는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무선만 한 게 없죠.
충전기는 매우 작고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원통 안쪽으로 코일이 감겨 있어서 그 안에 제품을 넣으면 충전이 됩니다. 표면에 쿨샤 로고도 새겨두고 신경 좀 썼군요. 어댑터와는 일체형으로 되어있는데 완전 방수를 위한 조치 인걸로 보입니다.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쓸건 아니라서 사실 단선 걱정은 없습니다.
미끄러지지 말라고 바닥에 고무패드도 3개 붙어 있습니다. 귀엽군요. 작아서 무시했는데 정말 잘 안 미끄러지네요.
요렇게 충전기 안에 쿨샤를 꼽으면 충전이 되는데 완충까지 약 8시간이 걸립니다. 뭐가 이리 길어 싶긴 했는데 써보니까 어차피 수시로 쓰는 물건이 아니어서 배터리가 모자라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만약 8시간을 넘게 충전했는데도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불량이므로 교환받으셔야 합니다. (파란불과 초록불이 마구 깜빡 거리는 건 고장)
화장실에 두고 쓰는거라 충전기나 본체 모두 완전 방수가 되기 때문에 침수나 습기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선 충전이라 따로 모터같은게 없으므로 조용하기도 하고 저같은 경우 고주파음은 따로 들리지 않았으므로 완벽 조용한 제품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가볍고 완전 밀폐 형태이기에 내구성도 괜찮아서 일부러 던지고 때리지만 않는 다면 충격으로 고장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실수로 떨어뜨리는 정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과부하 및 과충전 방지가 되기 때문에 본체가 완충 되면 자동으로 충전이 멈춰서 배터리 수명도 길게 유지해줍니다. 한두푼 하는게 아니라서 요런 기술들로 고객님 좀 더 오래 쓰시라고 잘 해둔것 같아 흐믓한 느낌이랄까.
무선 충전이 되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뭔가 제품이 지닌 포스에 비해서 살짝 감성이 부족한 느낌인데 그걸 예상했는지 요런 액세서리를 별도로 판매 하더군요. 처음 개봉할 때 "이게 뭐지?" 했는데 이 녀석은
요렇게 쿨샤를 더욱 폼 나게 진열하기 위한 데코 용 조명인 것입니다. 무선으로 전원을 받아 작동하므로 충전기 근처에만 가도 불이 들어오는데 아이들 앞에서 보여주면 마술인 줄 알고 엄청 좋아합니다. (4살까지 가능) 7살 첫째가 "이거 하얀 거에서 전기 받는 거잖아~"라고 초 치기 전까지는 참 즐거웠는데 말입니다.
무드 등은 기본세트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오직 감성을 위한 액세서리 이므로 필수 아이템은 아니지만 있으면 확실히 분위기가 살긴 하더라구요.
반짝반짝~ 새벽에 화장실 갈때 불 안켜도 되는건 숨겨진 기능~ 음음...
여행 갈 때 들고 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전용 케이스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별도 구매해야 하는 액세서리입니다.
요렇게 딱~ 담아서
뚜껑을 닫으면 아주~깔끔~!
가방에 쏙~ 놓으면 여행 갈 때도 챙겨가기 편하겠죠? 그런데... 충전기는?? 이거 충전기도 챙겨야 하는데 케이스에 왜 충전기 자리는 없는 거죠!? 다음에 만들 때는 충전기 자리도 만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칫솔만 들고 가면 방전돼서 못 쓴다고요.
양치하기
음... 화장실 세면대 위에 올려두니 제법~ 그럴싸합니다. 처음에는 무드 등 없이 올려봤는데 나쁘지는 않지만 뭔가 살짜쿵 게엠성 1g 정도 더 얹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랄까! 그래서 무드 등을 꼽아주니! 뭔가 안정감도 더 있어 지는것 같으면서 불이 반짝이니 세면대가 더 화사해진 느낌적인 느낌! 후후후 이쁘네요 ㅋㅋ 그럼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충격적인 이미지가 나올 예정이므로 심신 미약자는 여기까지만 보시고 뒤로 가기 해주세요. 제품은 충분히 다 봤습니다.
치약은 조금만 묻혀주시고요. 양치 시작하겠습니다.
으어어어ㅏㄴ암나어낭, 그극그매가거ㅏㅣ너 마ㅓ나얀너아 으나어미넝어ㅓㅏ라라나아나아랄
이런 제품을 처음 사용하신다면 처음에는 손 모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때문에 좀 버벅일 수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빨리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양치할 때 입을 벌리지 말고 가볍게 쿨샤를 물어주어야 상단모가 이빨 상단을 잘 문질러 줄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물론 세게 물면 제대로 양치도 되지 않고 고장 나겠죠. 이게 참 느낌적인 느낌이라 정확하게 이렇게 되었다! 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게 아쉬운데 일단은 치약이 사방으로 튀지 않아서 너무 좋았고 구동 속도나 시간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좋았습니다.(기존에 쓰던 제품은 더 하고 싶어도 알아서 꺼지는 바람에 좀 불편했음) 그리고 3가지 솔을 모두 써보니 강한모도 생각보다 뻣뻣하지 않아서 빠르게 모가 돌아가도 잇몸이 아프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최종적으로 강한모를 계속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이 안쪽은 물론이고 윗면도 잘 닦이는 느낌이 일단 만족스러워서 양치 후 왠지 모르게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깔끔하고 좋네요. 쿨샤는 그리고 4살 정도의 유아가 쓰기에는 무리지만 7살 부터는 어린이용 치솔모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치솔모만 식구수 대로 장만하면 온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물 세척 가능하고
본체도 방수가 되기 때문에 깔끔하게 세척이 가능합니다. 무선 충전이 이래서 좋지 말입니다.
느낌 어때요?
음 일단 세면대 위가 화사해지는 효과가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세면대 근처에 전원 코드가 없다면 다른 곳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게 단점인데 이 부분은 구매 전 살고 있는 환경에 적합한지 먼저 판단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부드러운모, 보통모, 강한모의 3가지 강도를 제공하는 데 강한모를 사용하더라도 잇몸을 자극하거나 하지는 않는 정도여서, 이나 잇몸이 약한 분들도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치아도 느끼기에는 매우 깔끔하게 잘 닦이는 것 같아 일단 양치 후의 만족감이 높습니다. 뭔가 찜찜한 것도 남지 않고 아주 상쾌한 양치를 할 수 있는 게 아마도 제일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고급형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알아보셨다면 구매력은 있는 분들일 테니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겠지요. 전반적인 만듦새는 그렇게 완성도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일단 실사용 만족도가 높으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양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깔끔하게 양치하는 게 너무 힘들다면 문명의 혜택을 누려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잇몸도 상하지 않으면서 당신이 손으로 문지르는 것보다 더 깔끔한 양치가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제품 쿨샤 7D 자동칫솔 이었습니다.
오늘도 깨끗한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