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는 역시 게임이지?
추석 연휴기간이 다가온다. 오랜만에 찾아온 긴 연휴로 가족과의 화기애애한 시간도 보내고 남는 일정은 일과 학업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주어진다. 이럴 때 최고의 특효약은 게임만한 것이 없다.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게임 타이틀 하나 정도를 완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다.
게이머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정확한 표현으로는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한다. 외출 시에는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집에는 콘솔과 PC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추석맞이 겸 이러한 멀티플랫폼 사용에 익숙한 게이머를 위한 아이템을 하나 챙겨보았다.
손맛을 느껴볼래?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는 다소 심심함을 느낀다. 게임을 통해 희열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우선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 중 시각, 청각, 촉각이 충분한 만족감을 느껴야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 나은 게이밍 경험을 위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심지어 시뮬레이션 기기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게임패드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패미콤 같은 가정용 게임기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키보드나 마우스보다 게임패드를 더 많이 만져보았을 7080세대들에게는 이 세상에 게임패드만큼 좋은 게이밍기어는 없다. 익숙하고 편안한 그립감,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감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어렵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버튼을 누를 때 뽀득거리는 촉감은 키보드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게임패드만의 유일한 조작감이다.
안드로이드와 PC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가성비 게임패드 추천
▲ <SHAKS S2, 샥스 S2> 게임 패드
요즘은 게임패드가 대부분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PC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역시 블루투스를 지원하여 스마트폰과 PC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SHAKS S2, 샥스 S2>라는 게임패드이다. 다른 제품으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조작감, 내구성, 성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역시나 블루투스를 지원하여 PC, 스마트폰에서 사용가능한 막강한 엑스박스 One S 패드라는 게임패드도 있기 때문에 먼저 표를 만들어 비교해 보았다.
가성비를 챙기려면 샥스 S2가 좋아
▲ 샥스 S2 게임패드 vs 엑스박스 One S 패드
스펙으로 살펴 본 샥스 S2 게임패드는 엑스박스 패드보다 여러모로 가성비적으로 우수하다.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엑스박스 패드처럼 값 비싼 배터리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스마트폰 거치대도 기본 액세서리로 포함되어 별도구매가 필요 없다. 엑스박스 패드는 단품으로 구매할 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배터리와 스마트폰 거치대 등 실속을 챙기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꽤나 발생하게 된다.
물론 완성도는 검증된 엑스박스 패드가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샥스 S2 게임패드의 성능과 조작감도 나쁘지 않고 호환되는 게임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가성비 제품인 샥스 S2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호환되는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 샥스 S2 공식 게임 호환 목록
샥스 S2에서 공식으로 지원하는 호환 목록은 위와 같다. 하지만 공식으로 확인된 것일 뿐, 비공식적으로 호환되는 게임은 더 있을 것이다. 어쨌든 엑스박스 패드와 버튼 배열이 같기 때문에 키맵핑이 동일할 수도 있을 것이고 게임 내 설정 등에서 키맵핑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설정을 통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리뷰의 최종 목표는 샥스 S2 게임패드의 호환성이 어디까지인지 점검해보려고 한다.
▲ <SHAKS S2, 샥스 S2> 게임패드 패키지 외형
패키지는 친환경을 생각한 에코박스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단순하고 패키지 소장욕구는 다소 떨어진다고 보아도 되겠다. 약간 레트로 감성을 뽐내는 것 같기도 하다.
박스 후면에는 샥스 S2의 버튼 구성 및 상세 사양이 표기되어 있다.
▲ <SHAKS S2, 샥스 S2> 게임패드 구성품
샥스 S2 게임패드의 구성품으로는 패드 본체, 사용자 매뉴얼, 충전케이블, 스마트폰 거치대로 구성되어 있다.
케이블은 마이크로 5핀 타입의 USB 케이블로 엑스박스 패드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케이블과 호환된다.
매뉴얼은 한글과 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졌으며, 무상보증서비스 기간은 1년을 제공한다고 쓰여 있다.
▲ <SHAKS S2, 샥스 S2> 게임패드 외형
▲ <SHAKS S2, 샥스 S2> 게임패드 버튼 구성
▲ <SHAKS S2, 샥스 S2> 게임패드 vs 엑스박스 One S 패드 외형 비교
기본적으로 샥스 S2 게임패드의 인터페이스는 엑스박스 패드와 동일할 뿐 더러 전체적인 디자인까지도 닮았다. 그립감과 조작감이 좋기로 유명한 엑스박스 패드를 모방한 만큼 샥스 S2의 그립감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엑스박스 패드와 같은 2개의 아날로그 트리거, 2개의 아날로그 스틱, 11개의 디지털 버튼이 있으며, 다른 점은 샥스 S2 게임 패드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연결을 위한 3개의 버튼이 추가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 안드로이드 연결에 최적화
샥스 S2 게임패드는 중앙 하단에 안드로이드의 뒤로 가기, 홈, 메뉴 버튼과 연동되는 물리버튼을 탑재하였다. 안드로이드 기기 내 사용 빈도가 높은 버튼을 패드 구석에 적절히 배치하여, 스마트폰을 따로 제어해야하는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샥스 S2 게임패드의 하우징은 전체적으로 러버 코팅(고무 코팅)으로 되어 있어서 촉감이 상당히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러버 코팅 특징상 땀이 차도 미끄럽지 않고 처음 상태의 그립감을 유지할 수 있다. 단, 러버 코팅은 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줘야하는 부분도 있다.
▲ 엑스박스 패드와 동일한 X, Y, A, B 4버튼 배치
X, Y, A, B 버튼의 배치 역시 엑스박스 패드와 동일하기 때문에 버튼 구성에 대한 이질감이 전혀 없다. 보통 윈도우, 스팀 게임은 엑스박스 패드를 표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배열이 사용하기에 좋다. 닌텐도 계열은 X-Y, A-B가 서로 바뀐 배열이다.
아날로그 스틱의 지름은 약 1.85cm로 큼지막하게 디자인되었다. 따라서 엄지가 큰 사람에게도 비교적 그립감이 좋다. 또한 아날로그 스틱의 4방향 테두리에는 작은 돌기를 만들어 손가락이 잘 미끄러지지 않게 디자인하였다.
촉감을 제외한 그립감은 엑스박스 패드와 거의 흡사했다. 크기 및 디자인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기존에 엑스박스 패드를 사용해 봤다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샥스 S2의 약간 아쉬운 부분은 LB, RB 버튼의 조작감이었다. 상단을 완만하고 둥글게 디자인한 엑스박스 패드가 LB, RB 버튼 사용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는 그립감을 선사하였다. 향후 샥스 S2 후속 작은 이 부분만 조금 더 개선되어 나와 주어도 더 좋을 것 같다.
▲ 샥스 S2 게임패드 조작음
일단 샥스 S2 게임패드의 전체적인 조감감은 나쁘지 않다. 저렴한 스마트폰 전용 게임패드보다는 확실히 낫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X, Y, A, B 버튼이 키압이 약간 높아 사용자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처럼 구분감이 확실하고 리드미컬한 입력은 정말 좋았다. 아날로그 스틱, 방향키, LB, RB, LT, RT 조작감은 흠잡을 곳이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아닌 묵직한 느낌의 조작감이 마음에 들었다.
▲ 샥스 S2 게임패드 무게
▲ 엑스박스 One S 패드 (배터리 포함) 무게
부피가 엑스박스 패드와 비슷하지만 무게는 약 200g으로 상대적으로 훨씬 가벼웠다.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사용할 때도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거치하여 사용할 사용자에게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샥스 S2 게임패드는 스마트폰 용 거치대를 기본 포함하고 있다.
▲ 스마트폰 거치대를 조립한 모습
▲ 각도조절이 되는 거치대
스마트폰 거치대는 2단계로 각도조절이 되기 때문에 보다 편한 각도로 세팅하여 사용할 수 있다.
▲ 갤럭시 S10 플러스를 거치한 모습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 S10 플러스, S10 5G 등 폭이 넓은 스마트폰도 충분히 거치를 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하는 과정을 찍어보았다.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하는 방법이 다소 원시적이고 힘이 많이 들어간다. 설치하는 과정에서 게임패드에 흠집이 나지는 않을지, 거치대가 부러지지는 않을지 걱정되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부분은 추후에 다른 방법으로 개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완벽하게 호환되는 스마트폰 게임
[Start] + [Select] 버튼을 동시에 5초간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한다. 스마트폰에는 ‘SHAKS S2 + 일련번호’ 형태로 기기가 검색된다. 기기연결 후에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및 설정 없이 바로 동작한다.
▲ 호환리스트에 있는 리얼레이싱 3 플레이
▲ 리얼레이싱 3 플레이 영상
▲ 화이트데이 플레이 영상
▲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플레이 영상
먼저 호환리스트에 있던 게임부터 플레이해보았다. 호환리스트에 있던 리얼레이싱3, 화이트데이,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등이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환되는 게임의 버튼의 조작방법도 엑스박스 패드를 연결했을 때와 비교하여 완전히 동일하였다.
▲ 호환리스트에 없는 SFC 에뮬레이터 플레이
▲ 에뮬레이터 SFC 슈퍼마리오 3 플레이 영상
호환리스트에 없는 에뮬 게임을 설치해보았다. 구동 결과 호환리스트에는 없지만 완벽하게 호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뮬레이터에서 구동 가능한 슈퍼마리오 월드, 슈퍼마리오 3, 마계촌 등을 플레이 해보았는데 모두 완벽하게 즐길 수 있었다.
에뮬레이터에서 게임패드 키맵핑을 지원하기 때문에 엑스박스와 비교해보았는데, 키맵핑이 완전히 동일하였다. 즉, 스마트폰에서의 호환은 엑스박스 패드와 동일하다고 생각된다. 호환리스트에는 없지만 게임 내에서 키맵핑을 지원한다면 앞서 본 에뮬레이터 게임 플레이의 사례처럼 완벽하게 게임패드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연결로 더욱 즐겁게 즐기는 방법
삼성 덱스 또는 안드로이드 TV용 셋톱박스를 활용한다면 거치대 필요 없이 더욱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필자는 삼성 덱스를 이용해서 모니터와 연결해보았다.
결과, 더욱 커진 화면만큼 배가되는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앞서 살펴본 호환되는 게임리스트 모두 삼성 덱스 모드에서 정상 구동되었으며 보다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스마트폰이 갤럭시 S8 이후에 삼성 덱스를 지원하는 모델이거나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사양이 좋을수록 더욱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 샥스 S2 게임패드를 2인용으로 설정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꿀팁은 게임패드를 2개 이상 연결해보는 것이다. 삼성 덱스 모드로 TV나 모니터에 화면을 연결하고 컨트롤러 2대를 연결하면 마치 콘솔 게임기처럼 2인 이상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재미도 배가 된다.
▲ 블루투스 동글
샥스 S2를 PC에 연결해서 사용해야할 경우 블루투스 연결을 위한 동글이 필요하다. 만약 메인보드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거나 노트북 사용자라면 블루투스 동글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마찬가지로 PC에서도 ‘SHAKS S2 + 일련번호’ 형태로 기기가 검색된다. 기기연결 후에는 아래 경로에서 전용 드라이버(XOutput.v0.11.zip)다운 받고 설치 후 사용해야 한다.
<전용 드라이버 다운로드 경로>
https://gihub.com/Stents-/XOutput/releases/tag/v0.11
<드라이버 설치 및 게임패드 설정 매뉴얼>
http://www.shaksgame.com/kr/bbs/download.php?bo_table=download_kr&wr_id=1&no=0
드라이버를 설치하였다면, 위 사진처럼 키맵핑을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드라이버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단계로 아날로그 트리거(LT, RT)는 디지털 버튼으로만 이용가능하고 진동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PC에서 스팀을 켜면 위와 같이 샥스 S2의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인식되면 스팀에서는 ‘샥스 S2’가 아니라 ‘XBox 360 컨트롤러’ 로 인식을 하게 된다. 바꿔 말하면 엑스박스 360 게임패드의 호환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호환리스트에 있는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플레이
▲ 호환리스트에 있는 와치독스2 플레이
기본적으로 사이트에서 홍보중인 호환 리스트의 게임을 먼저 플레이해보았다. 플레이 결과 게임 내 별도의 세팅 과정 없이 바로 인식 되었으며, 엑스박스 패드와 완벽하게 동일한 조작이 가능했다.
동일하게 호환 리스트 내에 있는 FIFA 게임도 완벽하게 호환되었으며, 게임 화면 내 가이드라인 역시 게임패드 내 버튼을 표기하고 있었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의 인터페이스 역시 완벽하게 게임패드와 호환되면서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호환 리스트에 없는 게임은 어떨까?
▲ 필자가 보유중인 스팀 게임 리스트
평소 필자는 모든 스팀게임을 엑스박스 패드로 즐기고 있기 때문에 엑스박스 패드의 조작방법, 조작감 등이 익숙해져있다. 호환 리스트에 없던 게임 역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 호환리스트에 없는 메가맨 11 플레이
필자는 샥스 S2 게임패드의 호환리스트에 없던 더트4, 더트 랠리, 메가맨 11, 니어오토마타, 소닉매니아, 트리키타워, 위쳐3 등을 플레이 해보았다. 역시나 별도의 세팅 없이 게임 내에서 엑스박스 패드로 인식되어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냥 호환성은 샥스 S2 게임패드의 탈을 쓴 엑스박스 패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쳐3 역시 호환리스트에는 없지만 게임 내 인터페이스가 엑스박스 패드를 사용할 때와 같이 변하였다. 조작 역시 엑스박스 패드와 동일하였다. 약간 다른 점은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였다. 평소 사용하던 엑스박스 패드 보다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가 예민하게 느껴졌다. 때문에 이 부분은 게임 내 옵션에서 살짝 수정해줄 필요성이 있다.
스팀 게임 말고 다른 게임도 가능할까?
사실 엑스박스 패드라면 스팀게임, 오리진게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등 가리지 않고 호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드라이버 설치 이후 엑스박스 패드로 인식되는 마당에 다른 게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오리진 게임을 플레이 해보았다.
▲ 필자가 보유중인 오리진 게임 리스트
상품 설명 내 스팀 게임만 지원가능하다는 것과는 다르게 오리진 게임 역시 완벽하게 호환되었다. 니드포스피드, 피파 시리즈 등의 게임에서 확인하였으며 다른 게임은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엑스박스 패드와 동일한 호환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 샥스 S2 PC 게임 플레이 영상
검증된 호환성! 드라이버 완성 후가 더 기대되는 게임패드
샥스 S2 게임 패드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수준이 높았다. 외관은 조잡하지 않고 깔끔하였으며, 엑스박스 패드를 모방한 만큼 그립감 역시 훌륭하였다. 특히 버튼의 조작감도 저렴한 게임패드처럼 가볍지 않았고 오히려 묵직하면서 구분감이 확실해서 아주 손맛이 훌륭한 게임패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가적인 장점으로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엑스박스 패드처럼 추가 비용의 부담이 적다. 스마트폰 거치대도 함께 동봉하고 있고 PC에서 활용할 사용자라면 별도로 블루투스 동글만 구매하여도 좋다.
본문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엔비디아 쉴드 게임패드에 들어가는 동일한 퀄컴칩(CSR5432)을 장착하였다. 때문에 반응속도 역시 굉장히 우수한 제품이다. 따라서 사용하는 동안 딱히 입력지연이나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즐겁게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샥스 S2는 아직 드라이버가 개발 중이며, 전용 리시버 역시 출시 전으로 아직은 PC 연결에서 진동 기능 등을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PC와 스마트폰에서 엑스박스 One S 패드와 완전히 동일한 키맵핑을 지원하였으며, PC에서는 모델명이 ‘XBox 360 컨트롤러’로 인식되는 만큼 기존 엑스박스 패드와 거의 동일한 기능과 호환성을 보여주었다.
사실 상품설명에 표기된 호환리스트에 있는 게임만 가능했다면 전혀 매력을 어필할 수 없는 제품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용해보면서 확인한 결과 엑스박스 패드와 동일한 호환성을 갖추었고 앞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가성비적으로 매력적인 정말 구매할만한 게임패드라고 인식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 드라이버가 완성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가격, 디자인, 조작감 모두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패드로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