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CPU를 9600K 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좋은 9600K지만, 이녀석은 오버클럭을 하면 굉장히 뜨거운 녀석입니다.

오늘같이 눈이 날리고, 영하인 날씨에도, 이녀석에 공랭쿨러를 달면 시스템이 아주 뜨끈-해지죠.

그래서 AIO(All-in-One) 일체형 수냉쿨러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PCCOOLER 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회사가 생소한 편이라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중국업체군요

중국어가 난무하고 있는데, 어쨌든 여러 종류의 수냉쿨러를 팔고 있네요.

수냉쿨러 외에도 램, LED 조명, 팬, 마우스, 키보드, 파워, 공랭쿨러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제품에 집중하기로 합시다.

이름이 GI-CX240 ARGB 입니다. 이름외우기가 쉽진 않네요

걍 앞으로 CX240 합시다.

PCCOOLER 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업체입니다.

얼티메이크라는 회사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이 제품의 무상보증 기간은 5년입니다.

생산물 배상 책임 보험은 3억원에 가입되어 있다고 하네요.

다른 것보다 5년 무상 보증 기간은 굉장히 긴데...보증 기간은 현재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긴 편입니다. 생산물 배상 책임 보험은 3억원까지 가입이 되어 있어 AIO 수냉 쿨러 고르시는 분들이 걱정하는 펌프 누수로 인한 보상은 보험처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물론 사고가 나고 나서 처리가 되는 것은 봐야겠습니다만...)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워터블럭

소켓규격 - INTEL / AMD 거의 다(TR4도 OK) / Xeon 제외

크기 - 70 x 80 x 54.3mm

워터펌프 - 2600+10% RPM 이라고 표시됨 / 실제는 6400+10% 로 표기됨(Gigabyte Z390 Pro)

소음 레벨 - 16dB(A) - 실제로 조용함

LED - 5V 3핀 어드레스 RGB 

팬

크기 - 120 x 120 x 25mm 일반적인 크기

베어링 타입 - Hydraulic 베어링

회전속도 - 1000-2000+10% RPM(PWM) / 최대에서도 조용함

풍량 - MAX 72 CFM 

소음 - 8 - 29.1 dB(A) - 실제로 조용하나, 최대풍량에선 풍절음 들림

LED - 5V 3핀 어드레스 RGB

라디에이터

크기 - 274 x 120 x 27 mm

재질 - 알루미늄

ETC

튜브 재질 - PTFE 튜브 + 레이온 메쉬 슬리빙

재질 - 알루미늄(??)

가격은 대충 최저가 97,900원 입니다.

많이 싼 편은 아니죠.

요새 정말 저렴한 제품은 6-7만원대도 있으니까요.

워런티가 길어서 비싼 것 같습니다.

그럼 일단 계속 살펴봅시다.

아쉽게도 박스엔 한글이 보이지 않습니다.

박스에 나와있는 제품 사진은 정말 멋있게 잘 찍었습니다. 박스 디자인도 나쁘진 않은 편입니다.

계속 봅시다. 박스 한쪽에 제품을 간단하게 아이콘으로 설명해주고 있네요.

박스를 열어봅니다.

설명서와 무상보증기간 카드가 보입니다만, 영어/반대편은 중국어입니다.

설명서에도 한글은 없습니다.

그러니 한글이 없어서 나는 이거 조립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겠어-

하시는 분들은 다나와 제품 정보를 꼼꼼하게 보세요. 거기 한글로 다 나와있습니다.

박스안에 한글로 되어있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중국은 그런 세세한 부분이 참 약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수입사가 나중에 인쇄물이라도 하나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런 하나하나의 배려가 가격을 올리는 거겠지만 말이죠.

이제 내용물을 봅시다. 뭔가 빽빽하게 들어있습니다. 맨 위의 스펀지를 빼고선, 나머지 포장물은 1회용품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종이로 대부분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구성물을 꺼내 봅니다. 특이하게도 팬이 종이에 싸여 있네요. 대부분의 AIO 쿨러를 구매하시면 쿨러는 그냥 비닐에 쌓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작은 박스안에는 브라켓및 나사와 와셔들이 들어있습니다.

AMD와 INTEL 의 거의 모든 소켓을 지원합니다. 제온 빼구요. 그건 너무 면적이 넓어서 불가능합니다. 좋은 점은 각 브라켓별로 소형비닐백에 다 스티커로 표시를 해놨더군요. 바로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이것 역시 한글이 아니었다- 라는 것은 아쉽습니다.

나사와 와셔들도 종류별로 비닐백에 꼼꼼하게 담겨있습니다만- 역시나 한글은 보이지 않습니다.

번들 써멀 그리스. 생긴건 진짜 저렴하게 생겼습니다만

스펙은 그리 저렴하지 않군요. 7.5W 면 상급에 속하는 그리스입니다. 좀 많이 줘도 되는데 양이 적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3번 이상 바를 양은 됩니다.

가장 중요한 본체- 240mm AIO 수냉쿨러들 대부분은, 라디에이터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호스는 저가품과 고급 제품이 슬리빙 등에서 차이가 있는데, 이제품은 고급제품에 속하는 슬리빙 처리가 꼼꼼하게 되어 있습니다. 길이도 일반적인 제품들보다 5cm 더 길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조립시에 약간- 긴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큰 체감은 안되지만 E-ATX 케이스등에서는 체감이 옵니다.)

펌프와 CPU블록입니다. 펌프 두께는 일반적인 수냉쿨러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호스는 부드럽게 꺾이는 편입니다. 중간에 걸리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펌프 부분은 저렇게 돌릴 수가 있어서, 램 때문에 호스위치를 바꾸고 나서도 로고가 거꾸로 보이는 것을 저렇게 돌려서 해결할수가 있었습니다.

90도마다 딱딱 멈추는 느낌이 있어서, 위치 조정은 매우 편리합니다.

워터블록 바닥은 저렇게 평평한 구조...

매끈한 구리 플레이트입니다.

라디에이터 자체는 다른 브랜드 제품들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라디에이터 자체는 어디 휜곳도 없었고 좋았습니다. 호스도 쫀쫀하게 슬리빙 처리도 되어 있어서 어디 긁히거나 쉽게 절단되거나 접힐 염려도 없습니다.

이 제품의 ARGB는 5V 3핀이기 때문에, 그대로는 마더보드에 연결할 수가 없습니다. 저 스플리터 케이블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브랜드 제품들은 대부분 마더보드 연결용 ARGB 3핀만 주는데, 이 제품은 ARGB 바를 사시면 보이는 5V3핀을 이용합니다.

만약에 메인보드에 5V ARGB가 없다면, 별도의 컨트롤러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기가바이트의 퓨전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컨트롤러를 사용했습니다.

컨트롤러에서는 색깔(7색, 흰색은 없음!) / 속도 / 모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색 변형모드가 많지는 않습니다. 아래 참조하세요.

팬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상어지느러미처럼 회전날개가 처리되어 있어 소음을 줄였고, 실제로도 소음이 거의 안들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팬 역시 슬리빙 처리되어있습니다.

진동방지처리된 고무 패킹도 보이구요.

이제 조립을 해봅시다.

생각보다 가이드 설치는 어렵지 않지만,

나사는 잘 부착하셔야 됩니다. 저도 한번, 저 나사방향을 거꾸로 끼웠습니다.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라고 사진 찍어둡니다.

보드는 기가바이트의 Z390 프로 입니다.

조립 및 작동예시입니다.

ARGB가 진짜 예쁜 편이고, 3개가 모두 연동되지요(한개의 스플리터 케이블에 연결되었으니 당연한 거 아닌가?) 저는 컨트롤러 사용했지만, 마더보드에 연결해서 모드 조정하셔도 됩니다.

이제 성능 한번 보겠습니다.

 

CPU : i5-9600K 4.8GHz 전압 자동/실내온도 19.9도

M/B : Gigabyte Z390 Aorus Pro 최신BIOS

RAM : Essencore KLEVV 2666 C16 @3200MHz 16-18-18-38 1.38V

SSD : PNY CS2060 512GB

VGA : Gigabyte RX570 4GB

Power : 에너지 옵티무스 ORBIT 600W 80+ Standard

Case : NZXT H510

이 제품은 250W TDP 까지 지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진짜 그정도까지 지원하는지 보겠습니다.

링스를 50회 돌려봅니다. 119도까지 찍기는 해도 어떻게 버티기는 하는군요. 최대소비전력은 197W까지 나왔습니다.

링스를 50회나 돌리면 온도가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정확한 테스트라고 할순 없지만, 링스 1시간 50분간 돌렸을 때 한계온도인 CPU 119도까지 버텨줬고, 그때 TDP가 200W 정도였습니다.

250W급은 못 되더라도 200W 정도까지는 문제없겠네요.

9900K 5.0GHz 극한오버까지는 몰라도 200W 정도까지는 무난하게 지원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소음은 어느정도인지 체크해봅니다.

휴대폰 안드로이드 앱 Decibel X 를 참조했고, 시스템에서 약 30cm 떨어진 곳에서 측정했습니다.

아이들 약 29dB(A), ORBIT 600W 가 시끄러운 편입니다.

링스 돌릴때의 소음입니다. 37-42 dB(A) 수준이라서 견딜만한 소음입니다.

거의 풍절음만 들리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나와 상품안내에 붙어있었는데, 저게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5년간 누수피해를 보장한다고 하는군요. 중국산 또는 AIO 수냉쿨러 사용하면서 가장 불안한 게 누수발생시 피해보상인데, 적어도 보험을 들어서 5년간 보장해준다니 그런 점에서는 안심할 수 있겠습니다. 

3줄요약

1. 97,000원 최저가

2. 5년 보증, 누수피해보장 5년(등록시)

3. TDP 250W 라는데 200W급임

장점

1. ARGB 예쁘다.

2. 긴 보증기간(누수포함) 5년

3. 구성품 괜찮은 편(특별히 처지진 않음)

4. 조용한 워터블럭 및 팬 소음

5. 종류별로 모아놓고 표기한 나사/워셔/내용물

단점

1. 제품 내 한글안내 없음.

2. 동봉된 컨트롤러로는 흰색 세팅이 안됨(마더보드에서는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