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호텔 등에 구비되어있는 전기 포트를 이용해 커피 등의 음료를 즐기곤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제품인만큼 음료용으로 사용하는게 아닌 양말을 세탁한다거나 이물질을 넣는 등 다양한 비위생적 활용 사례가 들려와 걱정이되죠. 이렇다보니 공용으로 사용하는 전기 포트는 사용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행 중에도 안심하고 사용하며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 특성을 활용한 접이식 전기 포트 제품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3만원대의 좋은 가성비를 가진 제품 2종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오맘 EOM-EP10 모델과 카스 LTPT-100WS 모델의 제품 사양과 가격 비교입니다. 실리콘 소재가 더해져 접이식으로 부피를 최소화한 간편한 휴대성을 가진 모델입니다.
먼저 카스 LTPT-100WS 모델의 박스 패키지를 통해 특징과 사양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접이형 손잡이에 스테인레스 스틸 + 실리콘 소재로 구성된 제품으로, 110~240V 전압을 지원하여 국내 환경 뿐만 아니라 해외 어느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600ml의 용량에 소비전력은 750W입니다.
이오맘 EOM-EP10 모델 또한 110-220V의 폭 넓은 전압을 지원하여 해외 여행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의 접이식 소재와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가 적용된 부분 또한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더욱 넓은 내부 구조와 1L의 더욱 큰 용량으로 커피나 차를 마시기 위한 물 끓이기를 비롯해 찜, 탕, 면 등의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눈에 띕니다.
카스 LTPT-100WS 모델을 먼저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체와 전원 케이블 외에 사용 설명서와 휴대용 더스트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바닥면 윗쪽으로는 자바라 모양의 접이식 실리콘 형태로 구성되어 사용하지 않거나 휴대할 때는 접어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원 다이얼과 입력 단자가 전/후면에 구성되어있으며, 하단부를 통해 사용 전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프리볼트가 아닌 전환 형태이기에 제품을 연결하기전 사용하는 곳의 전압에 맞춰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접이 형태의 실리콘 몸통을 위로 최대한 펴주면 600ml 용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 포트의 모양을 갖추게 됩니다. 본체의 무게는 약 500g으로 크기 뿐만 아니라 무게도 여행 중 캐리어에 수납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상단은 접이형 손잡이와 뚜껑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손잡이를 돌려주면 고정되어 편리하게 들어올리거나 물을 부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오맘 EOM-EP10 모델을 살펴봅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전원 케이블 외 사용 설명서, 본체 내부에 찜을 위한 받침대가 제공됩니다.
일반적인 주전자 모양의 전기 포트와는 다소 다른 넓적한 모양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물 끓이기 뿐만 아니라 찜이나 탕, 면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죠.
전원 입력 단자의 모양도 동일하며, 하단의 조절 레버를 이용해 전압을 변경하는 부분 또한 카스 제품과 동일합니다.
내부 하단 부분이 약간 좁아지는 형태로 구성되어있고 찜을 위한 받침대가 기본 제공되기에 이렇게 하단부에 물을 넣고 위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간단한 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합니다.
본체의 무게는 580g으로 확인되며, 역시 부담없이 여행 중 캐리어나 가방에 휴대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이오맘 EOM-EP10 모델과 카스 LTPT-100WS 모델의 본체를 비교해봅니다. 아래쪽으로 갈수록 좁아지거나 넓어지는 반대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인 높이나 크기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격 또한 3만원대로 비슷하죠.
내부가 넓게 구성된 덕분에 이오맘 EOM-EP10 모델은 즉석밥을 넣어 데울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에 즉석밥을 활용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더욱 다양한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는 부분이죠.
일반적인 크기의 절반 정도인 작은 타올 정도는 두 제품 모두 내부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제품들을 물 끓이기나 간단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지만 이렇게 작은 타올, 속옷 등의 빨래 삶기에도 쓸 수 있죠. 용도를 확실히 정해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휴대하는 것이 어느 호텔이나 리조트의 제품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 끓이는 속도와 전기 사용량의 확인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ON/OFF의 형태가 아닌 다이얼 형태로 두 제품의 스위치가 구성되어있으며, 중간에 위치할 경우 보온의 기능으로도 동작이 가능합니다.
테스트 환경은 정수기를 통해 추출된 20도 초반 온도의 500ml 용량의 물을 사용해 약 60도에 도달할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으며, 접촉식 온도계는 발열체인 바닥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센서를 담긴 물의 상단쪽으로 위치시켰습니다.
▲이오맘 EOM-EP10 여행용 전기 포트 테스트
이오맘 제품의 경우 다이얼 레버가 상당히 뻑뻑해 한손으로 돌리려면 본체가 밀려나는 정도입니다. 어린이가 동작시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예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조작에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레버의 중간인 보온으로 설정할 경우 표기된 소비 전력의 약 절반정도인 300W 미만으로 확인되며, 최대 가열 모드에서는 590W대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00ml 용량의 물을 약 60도까지 가열하는데는 2분 30초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카스 LTPT-100WS 여행용 전기 포트 테스트
카스 LTPT-100WS 모델는 보온 기능을 지원한다고 표기되어있으나 레버를 중간에 가까이 위치했을때 동작이 시작되고 끝까지 돌렸을때에도 전력 소모에 차이나 구분감이 없으며, 제품 정보에서도 80-100도를 유지해준다고 되어있다보니 보온이라기보다는 가열을 약간 자제하는 편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력 소모량은 실측 시 스펙상의 700W보다 약간 낮은 690W 정도로 유지되고 있으며, 동일하게 20도 초반온도의 500ml 용량의 물을 약 60도까지 가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분 18초로 다소 높은 소비 전력만큼 가열의 시간이 이오맘 제품에 비해 약간 단축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오맘 EOM-EP10 및 카스 LTPT-100WS 모델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제품의 가격, 소비 전력 및 가열 시간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자의 활용도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듯합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물을 끓이는 용도에 한정하기보다 즉석밥을 데우거나 작은 빨래를 삶고 소독하는데 더욱 유용한 이오맘 EOM-EP10에 더욱 좋은 평가를 내리며 비교 리뷰를 마칩니다.
여행용 전기 포트 2종 평가 점수
이오맘 EOM-EP10 | 카스 LTPT-100WS | |
평점 | ★★★★☆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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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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