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을 매일 같이 사용하면서 기본 세팅은 해놓고 쓰지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모니터인데요. 모니터와 데스크탑의 그래픽카드 포트간을 연결해주는 케이블의 경우, 최근에는 HDMI케이블을 많이 사용합니다. 저도 HDMI케이블을 사용하다가 모니터가 지원하는 프리싱크, G싱크 활용을 위해 DP케이블로 교체를 진행했었는데요. 예전에는 무조건 엔비디아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에는 G-SYNC가 지원되는 모니터만 기능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 초부터는 G-SYNC 컴패터블이라는 기능을 사용해 강제로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도 혜택을 받는 모델로서 우선 집에 가지고 있던 아무 DP케이블을 사용했었습니다.
사용하다보니 가끔 입력장치를 추가하거나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마다 잠깐씩 모니터가 꺼졌다가 다시 들어오는 현상이 있었는데요. 찾아보니 케이블 문제일 가능성이 많다고 해서 DP케이블 중 20핀이 없거나 더미인 케이블로 교체해보라는 이야기가 있어 DP케이블 20핀 더미인 유그린 DP 1.2 케이블을 구입해봤습니다. 유그린은 알리에서 꽤 유명한 케이블 브랜드인데 국내에서는 강원전자에서 공급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격은 대략 1만원 후반에 구입을 했습니다
HDMI에도 버전이 있듯이 DP, 디스플레이 포트에도 버전 규격이 있습니다. DP 1.0버전부터 현재는 DP 1.4버전까지 나와있는데 이건 DP 1.2버전입니다. 최대 해상도는 4K UHD 2160P 75hz, WQHD 1440p 144Hz, FHD 1080p 240Hz입니다. 현재 사용중인 모니터가 QHD 144hz 제품이라 1.2 버전도 충분합니다. 최근 165hz나 4K 144Hz 모니터도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더 높은 버전의 케이블을 사용해야합니다. 가끔 오래된 HDMI케이블에 4K 모니터를 연결했을 때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것도 같은 이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HDMI 규격보단 DP규격의 케이블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HDMI처럼 오디오나 다른 기기 연결에 사용되는것처럼 DP케이블은 활용도가 떨어져서 그런점도 있습니다. 케이블은 꽤 두껍고 튼튼하게 잘나왔네요. 몇년간은 문제 없어보입니다
특히 기존에 번들 케이블은 포트가 굵어서 데스크탑 케이스에 걸렸었는데 이번건 덜 걸려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플러그 부분에는 24K 도금 처리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세히보면 우측 가장 끝 하단이 바로 20핀인데요. 기존에 쓰던 케이블 포트 안쪽을 눌러줘도 되지만, 혹시 모를 문제 때문에 별도로 더미인 제품을 구입했는데요. 바꾸게 된 이유는 가끔씩 있던 연결 끊김 현상과 신호없음, 그리고 깜빡임 증상 떄문입니다. 보통은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시스템 환경이나 모니터에 따라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더미인 제품은 핀은 들어가 있지만 실제 전기가 흐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외관상 포트에서 보면 동일하게 보여서 구분은 어렵습니다. 하단이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이고, 상단이 새로 교체한 케이블입니다. 외관상 구분하긴 어렵습니다. 실제 써봤을 때 문제가 생기면 교체를 하면 되겠습니다.
확실히 플러그가 각진 형태에서 동글한 형태로 바뀌고 조금 고급스러워지 느낌인데요. 커넥터를 보면, 락버튼이 있어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 설계된 점도 비슷하게 락이 있긴 하지만 잘 빠지는 번들케이블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에 케이블을 교체해서 사용을 해보니 전에 비해서 사용 중 꺼진다거나 깜빡임 증상이 거의 없어졌는데요. 그 외에도 색감이 약간 더 진해진 느낌도 있었는데 주관적이라 참고만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 제 시스템 환경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체를 해야하는 이유는 안정성도 있지만, 가끔씩 증상이 생기면 짜증이 나기 때문인데요. 더 비싼 가격대의 케이블도 많지만 어차피 바꿀거 찾다가 꽤 괜찮은 케이블로 바꿔보자해서 교체를 해봤는데 괜찮은 느낌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굳이 증상이 없다면 바꿀 필요는 없고, 현재 쓰고 있는 케이블이 20핀 더미 DP케이블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도 어렵다면, 우선 일단 쓰다가, 추후 저처럼 문제가 있다면 모니터나 그래픽카드를 체크하기 전, 케이블부터 체크해보고 하나씩 원인 제거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