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아이들은 밖을 뛰어다니며 크는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옛말이 되어버린 요즘, 실내 활동이 주가 된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메인 소비층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패드를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때로는 어른보다 능숙하게 다루는 아이들을 보고 놀라기도 하는데요. 스마트폰과 패드만 건네주면 한층 편해지는 육아에 아이 홀로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함께 즐기기엔 스마트폰이나 패드가 좀 작은 감은 있죠. 우리 가족도 요즘 아이들과 함께 즐길 프로젝터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고사양으로 가면 너무 부피도 커지고 가격도 높아져 부피도 가격도 부담이 적은 미니 사이즈 제품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스마트빔터치 스탠드는 스마트빔3의 추가 액세서리로 미니 프로젝터에 특별한 기능을 추가해 준다고 해서 한번 체험해 보았습니다. 제법 재미난 시간이었는데 궁금하시면 한번 살펴보시죠.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늦게라도 답변 남겨드리겠습니다. 구매 전 꼭 필요한 사항을 알아보고 진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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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빔3

스마트빔터치는 추가 기능을 위한 별매 액세서리이므로 우선은 스마트빔3가 있어야 합니다.

본품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본품 만으로도 제법 괜찮은 녀석입니다.

DLP / RGB LED / 200안시 / 명암비 100,000:1 / 854 x 480 / 16:9 / 수동 키스톤 / 안드로이드 5.1 / Quad core Cortex A7 / 8GB(내부 저장용량) / WiFi 2.4Hz/5GHz / 블루투스 4.0 / 3,800mAh

휴대가 가능한 제품으로 고해상도는 아니지만 가족이 함께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측면에는 수동 초점 다이얼과 전원 버튼, 수동 키스톤 조절 버튼, 3.5mm 오디오 단자(야외 사용 시 스피커 출력이 충분하지 않을 때 사용,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 가능), 외부 전원 연결 및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 외부 저장 장치 연결을 위한 USB 2.0 단자가 제공됩니다. 가족 단위의 가벼운 사용이 주목적이기에 HDMI 같은 외부 기기 연결 단자는 제공하지 않습니다.(iOS,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의 미러링 기능 제공)

상단에는 열 배출을 위한 배기구가 있으므로 사용 시 위에 물건을 올려두면 안 됩니다. 작동 소음은 PC 쿨링팬 돌아가는 정도로 미니 사이즈다 보니 일반 규격의 프로젝터보다 소음이 적은 편입니다.

110V 와 220V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USB 충전기를 함께 제공하는데 장소가 여의치 않다면 사진처럼 보조배터리를 이용해도 됩니다. 내장된 3,800mAh 용량의 배터리로는 외부 전원 없이 약 1시간 안쪽으로 사용 가능하고 외부 전원 연결 시 일반 충전으로는 배터리 감소 속도가 느려져 약 5시간 정도, 고속 충전으로는 배터리 소모가 거의 없어서 쭈욱 사용 가능한 느낌이었습니다. 보조 배터리로 이용하실 때 고속 충전 기능이 있는 배터리를 이용하시면 더욱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는 5cm가 조금 넘는 정도로 사진으로 느껴지는 것보다 많이 작습니다. 무게도 180g으로 가벼워서 아이들과 놀러 갈 때 챙겨가기에 전혀 부담 없다고 나 할까요. 삼각대가 없어도 그냥 올려둘 곳만 있으면 됩니다. 전에 나름 작다고 하는 미니 프로젝터를 써본 적이 있는데 그보다도 작으니 은근 편했습니다.

한 손에 쏙!

삼각대에 설치할 때는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마운트를 하단에 부착(강력한 자석으로 고정되는 방식) 하면 됩니다. 자석으로 고정되다 보니 탈부착이 편했습니다. 뭐랄까 이런 세세한 사용성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집니다.

본체만 있다면 이렇게 삼각대에 장착하여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스마트 TV나 보급형 패드를 다뤄 보셨다면 쉽게 사용 가능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자체 스트리밍 앱을 제공하는데 유튜브 영상을 끌어오는 방식이라 저는 그냥 유튜브 앱을 설치하여 사용했습니다. 외부 기기 연결 단자가 없는 대신 안드로이드와 iOS의 유무선 미러링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용하는 앱에 따라 미러링이 제한되는 것들이 좀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되는 기능입니다.

커스터마이징 된 운영체제라 그런지 구글 스토어 사용은 불가하며 대신 추천 메뉴를 통해 제공되는 앱의 설치는 가능했습니다. 앱의 구성은 초등학생 이전의 연령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만족스러울 만큼 다양하지는 않아서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또한 일부 앱의 경우 설치가 안 되거나 설치 후 실행이 안 되는 것도 있었는데 제한된 앱을 제공하는 만큼, 앱의 업데이트와 관리에는 제조사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 스탠드없이 빔3 본체만 이용할 경우 넷플릭스나 문서뷰어 같은 앱들은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APKPURE 앱을 통해 따로 앱 설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를 이용한 터치모드는 아이들을 타게팅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유아용 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니빔3는 리모컨으로 메뉴 조작을 합니다. AAA 전지 2개가 들어가고 블루투스로 연결되므로 최초 사용 시 페어링이 필요합니다. 기본 리모컨 모드 외에도 마우스 모드도 지원하는데 실제로는 마우스 모드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손으로 터치하듯이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한데 컨트롤은 약간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밝기는 200안시라 낮에 사용하려면 블라인드로 외부의 빛을 충분히 차단해 주어야 하며 야간이라면 충분히 먼 거리까지도 조사가 가능해서 극장 분위기도 충분히 내 볼 수 있습니다. 캠핑 가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정도랄까요. 넉넉한 보조 배터리만 챙겨가면 신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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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빔터치 스탠드

스마트빔3 만으로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충분하지만 여기에 별매 액세서리인 스마트빔터치를 추가하면 미니 프로젝터가 더욱 특별해집니다. 이게 다른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 말이죠. 뒤에 영상에서 아이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구성품으로는 스탠드 본체와 터치 펜, 17인치 스크린 그리고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장착은 간단합니다. 상단의 홈에 본체를 올려주면 강력한 자석의 힘으로 착!! 자리를 잡고 측면의 마이크로 5핀 단자와 USB 단자에 기기를 연결해 주면 됩니다. 마이크로 5핀 단자로는 전원을 공급받고 USB 단자로는 터치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네, 맞아요. 스마트빔터치를 사용하면 프로젝터에 터치 기능이 추가됩니다.

외부 전원은 하단의 마이크로 5핀 단자로 공급합니다. 본체만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조배터리로도 사용이 가능하나 배터리 소모는 조금 더 빨라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고속 충전이 되는 배터리나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좋은 건 아무래도 기본으로 제공하는 충전기 사용이죠.

스탠드 정면에 달린 렌즈로 스크린의 터치 신호를 감지하여 작동합니다. 아무래도 화면을 인식한 후 신호를 주고받은 후 화면에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사용 시 패드처럼 빠릿 하지는 않습니다만 아이들과 즐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장착 시 높이가 50cm가 살짝 넘어 야외보다는 실내 사용에 더 적합합니다. 물론 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헤드 각도에 따라서 14인치, 17인치, 약 40인치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터치 기능 없이 미니 프로젝터 기능만으로 사용할 때는 100인치 이상도 가능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사용 형태인 헤드를 완전 숙인 14인치 모드로 사용할 때의 모습입니다. 터치 기능을 설정을 위해 초반에 하얀 원들이 반짝이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정확한 터치 필드 생성을 위해 제공하는 하얀색 스크린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해봤는데 표면에 반사 값이 있거나 색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터치 필드 생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간혹 검은색 배경지에 사용하는 모습도 보았는데 검은색 배경지에서는 터치필드 생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14인치와 17인치 모드로 사용할 때는 펜 없이 손가락으로 보통 패드를 사용하듯이 사용하면 됩니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아이들은 굉장히 신기해합니다.

전자칠판 모드는 제가 볼 때 스마트빔터치의 가장 메인 기능으로 생각되는데 최대 약 40인치 사이즈까지 사용 가능하며 손가락이 아닌 구성품인 펜을 이용하여 터치 인식을 합니다. 기본적인 앱들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제일 많이 사용하게 되는 건 바로 그림 그리는 앱. 초등 입학 전까지는 아이들이 어떻게든 벽에 낙서를 하고 싶어 하는데 그 욕구를 거의 완벽하게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 말로는 벽에 낙서를 해도 혼나지 않아서 너무 신난다고...

그럼 좀 더 세세하게 여러 앱 사용 모습과 함께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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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프로젝터와 17인치 급 패드의 사이

14인치와 17인치 모드는 사이즈가 큰 패드를 사용한다는 느낌입니다. 근거리에 빛이 조사되기 때문에 사진보다 많이 밝아 주변 환경이 조금 밝아도 사용에 무리가 없습니다.

렌즈로 터치를 인식하는 방식이라 잘 되려나 싶겠지만 멀티 터치도 지원하고 거의 패드 사용하는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도 말했듯이 신호가 오가고 적용되는 과정이 있다 보니 다소의 딜레이는 감수해야 합니다. IT 분야에 능숙한 사용자라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도지만 아이들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신나게 사용합니다.

주의해야 할 건 이 스크린 패드인데, 터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크린 패드를 잘 보관해야 합니다. 만약 손상되거나 분실했을 때는 도화지나 A3 용지를 활용하면 되며 사용 표면에 따라서 터치 필드 생성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가능하면 스크린 패드 관리를 잘해주는 게 좋습니다.

위 글에서 느끼셨겠지만 재미있는 기능이라 아이들이 좋아하기는 하지만 스크린 패드와 세트를 이루어야 하는 세팅 환경 때문에 사용 환경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분은 실사용 시 좀 아쉬운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추후에는 개선된 버전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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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환장하는 전자칠판 모드

전자칠판 모드는 패드모드와 동일 한 사용이 가능하지만 전용 펜을 이용한 터치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멀티 터치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즐기는 아이들은 그런 것 따위 개의치 않고 즐겁게 사용합니다.

펜은 다소 굵직한데 정밀한 조작을 요하는 기기가 아니다 보니 사용에 아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큰 화면에 큰 펜으로 쓰니까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일단 이건 어른의 기준에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쓰면 되는데 앞의 심이 눌리면서 스마트빔터치로 신호를 보냅니다. 심을 누르지 않고 측면의 버튼을 울러도 되지만 측면 버튼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리모컨과 마찬가지로 AAA 전지 2개가 들어가고 따로 ON/OFF 버튼은 없으며 별도의 연결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앱 사용 모습도 좀 찍어보고 싶었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제공되는 앱이 제한적이고 앱에 따라서는 실행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다양한 컷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둘째 아이가 주구장창 키티만 외쳐대서 말이죠 -_-;;

사실 전자칠판 모드에서는 그림 그리기 하나면 끝입니다. 나머지는 그냥 패드모드로도 할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이제 초등학교 들어가는 첫째 아이도 벽에 낙서하는 거 너무 신난다고 하더군요.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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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프로젝터의 기능 그대로 안방의 극장화

전자칠판 모드를 이야기할 때 약 40인치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냥 일반 모드로 사용할 때는 얼마든지 그 이상의 사이즈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자칠판 모드에서 펜의 신호를 기기가 인식할 수 있는 거리가 스크린에서부터 약 60cm 정도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자칠판 모드의 최대 사이즈가 약 40인치 정도로 제한되게 됩니다.

스마트빔터치는 높이도 적당하고 스탠드 하단의 무게중심도 든든하게 잡혀 있어서 영상 시청 시 삼각대 대신으로도 사용하기에 괜찮은데 아쉽게도 측면의 전원과 데이터 단자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계속해서 연결 초기에 터치필드 생성을 하려고 하는데 거리가 벌어지면 이 부분이 넘어가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아쉽게도 가볍게 영상 시청을 위한 용도로 쓸 때는 삼각대를 이용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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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나이를 고려해야 해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용도로는 본품인 스마트빔3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크기도 작아서 휴대성도 좋고 어두운 환경이라면 부족함 없이 쓸 수 있는 밝기에 보조 배터리 연결만으로도 오랜 시간 쓸 수 있다보니 일반 프로젝터보다 사용 공간의 제약이 훨씬 적어 가족 단위 엔터테인먼트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여기에 스마트빔터치가 추가되면 아이들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데요. 특히나 8세 이하 자녀를 두고 계시다면 전자칠판 모드... 이거 진짜 좋습니다. 아이에게 새 화면 만드는 버튼만 알려주고 나면 진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벽에 끊임없이 낙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_-ㅋㅋ 물론 우리는 그동안 좀 쉴 수 있는 거지요. 이렇게 벽에 실컷 낙서한 아이는 다른 곳에는 낙서를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이게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 집 진짜 낙서 천지거든요. -_-;;;

하지만 자녀가 만약 8세 이상 초등학생이라면 조금 고민이 필요합니다. 따로 구글 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는 데다가 제공되는 앱이 초등 이하 유아용 앱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도 8세인 첫째는 스마트빔3로 영화나 유튜브를 보는 건 좋아했지만 스마트빔터치를 이용한 앱 사용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즘 마인크레프트에 빠져 있거든요. 하지만 올해 5살인 둘째는 정말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이토록 나이에 따른 아이들의 반응 차이가 현격하기 때문에 구매 전 자녀의 나이를 꼭 고려해야 합니다.

혹시 구매를 고려 중인데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제가 확인했던 사항에 대해서는 늦게라도 답변 달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는 멋진 부모님 되시길 바라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