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6400 배터리, NP-FW50
많은 고민을 하다가 한달 전에 소니 A6400을 새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기본 제공되는 배터리는 달랑 하나였고...
추가 배터리나 배터리 충전기도 기본 제공되지 않더군요...
조금은 황당했지만 일단은 조금 사용해보고 배터리와 충전기를 구매하기로 생각하고 일주일 정도 사용해봤습니다.
그런데, 달랑 배터리 하나만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커버가 안되더군요.
못해도 2개, 여유가 된다면 3개 이상 NP-FW50 배터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정품 배터리와 충전기 가격도 비싸서 알리에서 호환 제품으로 구매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중국발 직구가 정상적인 시기에 수령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던 시점이라
충전기는 국내에서 호환으로 구입하기로 하고 배터리는 정품으로 구했습니다.
이런 포장 재질은 개봉 과정이 힘들고 가위나 칼로 자를 경우에 포장이 날카로워서 손을 베일 염려가 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무척 싫어하는 타입의 포장입니다.
영문으로 뭐라고 쓰여있는데 읽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정품 구입했는데도 포장 겉면은 영문입니다.
포장 개봉하면 배터리와 사용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제품의 제원에 대해서는 한글로 소개하고 있는데, 포장지 내부에 재질이 안 좋고 상당히 글이 작아서 가독성이 안 좋습니다.
이건 카메라로 찍고 포토샵에서 편집해서 이렇게 보기 편한 크기일 뿐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1,020 mAh... 참 용량이 작지요.
솔직히 A6400에 이 구닥다리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은 급 나누기라고 봐야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양X치라고 욱할 수도 있는 대목일 겁니다.
그나마 소니 A6400에서는 배터리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하는 것이 겨우 한 시간 조금 더 촬영 가능한 정도인데
여기서, 촬영 환경의 온도가 떨어지는 겨울철 야외라면 더 배터리 소모는 빠를 텐데...
이 배터리를 사용해왔던 그 이전 카메라 모델들을 사용하셨던 분들은 아마도 정말 많은 배터리를 여분으로 챙겼을 것 같군요.
배터리 사용과 관련해서 한번 읽어보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메라와 배터리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안 읽어보신 분들 계시면 참조하십시오.
NP-FW50의 제조년월을 확인할 수 있는 안내 설명이 보이네요.
NP-FW50 배터리의 경우 5자리의 영문자 및 숫자 조합의 표기를 위의 내용과 대조하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사용 설명서에는 배터리의 효율적인 사용 및 보관 방법과 수명과 제품 보증과 관련된 안내를 담고
있어서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소니 A6400 구입하고 기본 배터리만 사용할 때는 배터리 분리 안 하고 사용 안 해도
그냥 카메라 내부에 넣어두고 방치했는데...
사용 설명서 읽어 보고 나서는 이제 카메라 사용 안 할 때는 배터리는 분리해서 따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NP-FW50 배터리... 별다를 것 없습니다.
이미 해당 배터리의 1.5배 용량의 새로운 배터리가 출시되었고 그 배터리는 A6600에 사용되니깐요.
A6400이나 A6100을 비롯한 NP-FW50 배터리를 사용 카메라를 가진 분들에게는 부러운 대목일 겁니다.
저도 고민 많이 했는데 배터리 때문에 A6600 카메라를 구입하기는 저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라 포기했었는데,
이렇게나 배터리 소모가 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야외에 출사를 간다면 배터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A6400의 경우에는 촬영하면서도 휴대용 보조 배터리와 연결해서 충전하면서도 촬영이 가능하니
여분의 휴대용 보조 배터리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 단자가 있는 부분의 측면에는 빛에 비추면 녹색의 홀로그램에서 숫자가 표기되는데
처음에는 이게 배터리 제조일자에 대한 힌트인가 싶었는데 영문자 및 숫자 조합이 5자리를 넘겨서 아니더군요.
배터리 제조일자는 저기 스티커가 부착된 영역이 아닌 모서리 부분에 보이는 E9IRG입니다.
E9IRG...
앞서 사용 설명서에 안내된 내용과 비교하면
E, [9], [I], R, G
영문자와 숫자 조합의 두 번째 자리와 세 번째 자리가 출시 년과 월을 나타냅니다.
[9]는 2019년을 뜻하고
[I]는 9월을 뜻하지요.
그러니, 이 NP-FW50 배터리는 2019년 9월에 제조된 배터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구입한지 한 달 된 소니 A6400을 사용한 제 입장에서 바라본 NP-FW50 배터리는...
카메라 제조사의 급 나누기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에 출시된 중급형 미러리스 카메라에 한참 이전 카메라 모델들에 사용되던 1,020 mAh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빈말로도 좋은 소리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거기에 기본 제공되는 것은 달랑 배터리 하나!
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도 제공하지 않고 또 구매해야 합니다.
A6400에서는 NP-FW50 배터리 효율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홍보를 하지만...
도대체, 이게 많이 개선된 거면 그 이전에는 얼마나 열악했을까 상상하기도 무섭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상황을 봐서 또 배터리를 추가 구매해야 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그때는 호환 배터리를 구매할 것인지 또 정품 배터리를 구매할 것인지는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소니 A6400을 구입한 이후에 많이 다뤄보고 공부도 하고 출사해서 촬영도 자주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항상 계획했던 대로 상황이 흘러가지는 않는군요...
앞으로 소니 A6400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조금 더 익숙해지고 이해도가 올라가면
소니 A6400에 대한 이야기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소니 A6400 배터리, NP-FW50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