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이것 저것 다양하게 띄워놓고 작업을 하다보니 모니터 하나로는 성이 차질 않습니다. 예전엔 델 24인치 모니터를 3개 붙여놓고 써보기도 했고, 에이조(EIZO)의 플렉스스캔 EV2736 + EV2436 듀얼 모니터도 써보다가, 최근에는 MSI의 옵틱스 MAG271CQR과 ASUS의 TUF VG27AQ를 듀얼로 쓰면서 가끔씩 에이조 플렉스스캔 EV2436을 꺼내서 트리플 모니터로 쓰고 있습니다. 용도는 인터넷 검색, 문서 작성, 동영상 감상 등과 같은 아주 자질구레하고 시덥지 않은 작업을 위해섭니다.
MSI의 옵틱스 MAG271CQR과 ASUS의 TUF VG27AQ는 둘 다 27인치에 WQHD 2560 x 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넘들로 MSI의 옵틱스 MAG271CQR은 144Hz의 주사율을 지원하고 ASUS의 TUF VG27AQ는 모니터 자체의 오버클럭 기능을 통해 165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요상한 넘입니다.
이중 MSI 옵틱스 MAG271CQR은 다음에 살펴보기로 하고, 지금은 ASUS TUF VG27AQ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 상황입니다만, 좌측 모니터가 MSI 옵틱스 MAG271CQR이고 우측이 바로 ASUS TUF VG27AQ입니다.
지금 위에 보이는 넘이 바로 ASUS TUF VG27AQ인데요, 게이밍 모니터 답지 않게 모니터 화면을 두르고 있는 베젤의 두께가 상당히 얇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스탠드도 제법 짱짱한 인체공학적인 넘을 적용해서. 조립도 쉽고 간편하며 높이 조절, 틸트, 스위블, 피벗까지 모니터 스탠드가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구현이 가능합니다.
ASUS TUF VG27AQ 스탠드의 높낮이 조절 기능을 통해 가장 낮게 세팅한 상황입니다.
요건 ASUS TUF VG27AQ를 제일 높게 엘리베이션 해서 세팅한 상태구요. 높이 조절은 0mm에서 130mm까지 사용자 임의대로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보통 게이밍 모니터 하면 두껍고 무겁고 투박한 디자인을 연상하기 쉬우나, ASUS TUF VG27AQ의 베젤은 굉장히 날렵한 베젤리스 베젤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자로 한 번 재봤더니 1cm에서 1mm 빠지는 9mm의 날렵한 베젤 너비를 자랑합니다.
ASUS TUF VG27AQ의 우측 베젤 하단에는 모니터 조작에 필요한 각종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베젤 전면에는 버튼 용도를 가리키는 아이콘이 그려져 있고요...
모니터 뒤를 샤삭 돌려보면 위와 같이 조작 버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튼 중 가장 상위에 위치한 스틱형 버튼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 생각에는 저와 저 스틱형 버튼 궁합이 잘 안맞더라고요. 오작동이 가끔씩 발생하는 상황인데 오래 쓰면 괜찮아 지겠죵. 추후에 모니터 조작 OSD 관련한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작 버튼입니다.
ASUS TUF VG27AQ의 모니터 스탠드는 피벗 모두를 지원하기에 한 번 세워봤습니다. 모니터 화면을 약간 앞으로 땡긴다는 기분으로 피벗 모드를 시도하면 아주 편안하게 잘 됩니다. 모니터 스탠드 옆면을 보면 빨간색 글씨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확대하면 다름이 아니고 높이 조절 관련 높이 (130mm), 틸트 각도(-5도/ +33도), 스위블 각도(-90도 - +90도), 로테이트(또는 피벗) 각도 (-90도 - +90도)가 적혀있는 것이더군요.
ASUS TUF VG27AQ의 뒤태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커다란 ASUS 음각 레터링 TUF GAMING 로고와 레터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참고로 스탠드 기둥 하단은 커버가 분리되는 구조로, 전원 케이블,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 HDMI 케이블 등을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ASUS TUF VG27AQ는 100mm x 100mm 베사홀을 지원하며, 규격에 맞는 모니터 암을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에 어댑터를 연결하고, PC와 연결한 후 전원을 넣으면 뜨는 바로 저 화면 두두둥! ASUS TUF VG27AQ는 지싱크 호환이 되기에 우측 하단에 NVIDIA G-SYNC Compatible이라고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US TUF VG27AQ는 165Hz의 주사율과 1ms의 반응 시간을 지원하지만, 게이밍 모니터에서 많이 사용하는 TN 패널이 아닌 화려한 색감과 또렷한 화면 표현이 가능한 광시야각 IPS 패널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고로 좌/우/상/하 어디서 보아도 색변환 또는 색전이 현상 없이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더군요. 저도 한 번 해봤는데 역시 굿굿!~
ASUS TUF VG27AQ 후면을 보면 HDMI 2.0 포트 2개, 디스플레이포트 1.2 포트 1개, 3.5mm 헤드폰 잭, 전원 어댑터 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US TUF VG27AQ는 참고로 모니터와 모니터 스탠드의 조립이 매우 용이한 구조로, 박스에서 모니터 + 모니터 스탠드 기둥이 결합된 상태로 꺼내서 모니터 스탠드 바닥부분을 끼워서 조여주면 끝납니다.
ASUS TUF VG27AQ OSD 메뉴 첫번째는 게임 비주얼로 각종 상황에 맞는 프리셋(preset) 설정이 풍경 모드, 레이싱 모드, 영화 모드, RTS/RPG 모드, FPS 모드, sRGB 모드, MOBA 모드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프리셋 설정마다 색온도와 밝기가 살짝 살짝 다르기 떄문에 본인에 맞는 설정을 입맛대로 골라 쓰시면 됩니다 헤헤헤. 전 레이싱 모드가 좋더라고요.
시력 보호를 위한 블루 라이트 필터 기능이 레벨 0에서 레벨 4까지 총 5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화면이 점점 눈에 유익하게(?) 노란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색 메뉴에서는 밝기, 콘트라스트, 채도, 색조절, 스킨 톤(피부 톤이 괜찮을거 같은데 흠흠)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메뉴에 핵심적인 기능들이 모여있는데 HDR, 오버클럭킹, 비비드픽셀, 어댑티브-싱크, ELMB 싱크, 섀도우 부스트 등이 바로 그 기능들입니다. 뛰어난 게임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해당 기능들을 철저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참고로 ELMB 싱크는 모션 블러를 낮춰 주는 기술로 ELMB + 지싱크 호환 기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여, 고스팅과 테어링 현상을 제거하고 또렷한 비주얼과 높은 프레임 비율을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단, ELMB 싱크를 활성화 하면 모니터의 밝기가 다소 어두워지는 사항은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섀도우 부스트 항목을 활성화하면 어두운 부분을 밝게 하여 숨어있는 적군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럼 제가 즐겨하는 디아블로 3와 오버워치를 통해서 165Hz의 매끄러운 주사율을 한 번 체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디오 설정은 위와 같이 했고요...
현제 제 컴퓨터 사양이 라이젠 3600, 지포스 2070 슈퍼인 상황에서 실제로 게임을 저 최고 옵션 설정으로 돌려보면 평균 130프레임 대를 기록하면서 매우 매끄러운 화면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60헤르즈와는 다른 무언가 매끈매끈한 점이 느껴지더라고요...
오버워치는 디아블로3보다 다소 고사양(?) 게임이기에 높음 옵션을 주고 1920 x 1080 풀HD 해상도로 돌려봤습니다. 그 결과 평균 150 후반 - 170 초반대의 프레임을 기록하더군요. 게임할 맛 나는거 여러분들도 잘 아시쥬? ㅎㅎㅎ
게임의 장르를 떠나서 높은 옵션사양, 높은 프레임에서 즐기는 게임은 확실히 그 재미가 배가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144Hz와 165Hz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때까지 한 번 오버워치의 세계에 폭 빠져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느낌은 165Hz 주사율 지원 모니터가 확실히 돈값 한다였습니다.
여러분들도 ASUS TUF VG27AQ와 같이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체험해 보시게 되면 아마 그 매력에 푸욱 빠지시게 될 겁니다. 지금까지 165Hz 주사율, 1ms 반응시간 지원 그리고 IPS 패널이 적용된 ASUS TUF VG27AQ를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