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토스터의 기본적인 맛과 기능 리뷰에 이어서 궁금했던 죽은 빵을 잘 살려주는지 테스트와 다른 활용법으로 냉동피자와 초코칩 쿠키, 피자 토스트 굽기도 도전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두 제품 발뮤다 더 토스터 K01K와 위즈웰 GL-12S의 특이점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며 비교 테스트를 마무리했습니다. 과연 두 스팀 토스터는 죽은 빵을 잘 살려줄까요?
|죽은 빵 살리기 - 위즈웰 토스터 GL-12S vs 발뮤다 토스터 K01K
[ 마른 식빵(5일 말림) - 파리바게뜨 식빵 / 토스트 모드 / 4분]


주방에서 5일 동안 말린 식빵입니다. 수분이 없고 딱딱한 상태의 식빵에 버터를 바르고 구워봅니다.
치즈 토스트 굽는 과정을 움짤로 구경해보세요.
- 위즈웰 토스터 : 겉도 타고 속도 많이 탔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발뮤다 토스터 보다 식빵이 더 타버립니다. 너무 타서 먹기 힘들고 일부 먹어 보면 먹기 힘든 탄 맛이 납니다. 발뮤다 토스터와 동일 시간 비교하면 내부 열기가 더 강해서 굽는 시간을 좀 더 짧게 조절해서 구워야겠습니다.
- 발뮤다 토스터 : 겉과 속이 바삭 익어 있고 식빵 뒤쪽 끝이 조금 탔습니다. 완전히 바삭 익은 토스트 맛입니다. 내부에도 수분이 거의 다 빠졌는데 그래도 약간은 속이 촉촉한 식감의 맛이 납니다. 먹기에 너무 바삭하고 벅벅해서 맛은 없었습니다.
* 마른 식빵은 빵 겉면으로 물을 살짝 뿌려 수분을 보충하고 중간에 빵 상태를 확인하며 3분 이하로 돌리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네요.
[ 언 식빵(일주일 냉동실 보관) - 파리바게뜨 식빵 / 토스트 모드 / 4분 30초]

비닐에 넣어 일주일 냉동실에 보관한 식빵을 해동 없이 버터를 발라서 구웠습니다.
토스트 식빵 윗면(버터가 발린면)
토스트 식빵 아랫면
- 위즈웰 토스터 : 겉과 속 바삭하게 잘 익고 잘 구워졌습니다. 바삭함 정도를 상중하로 구분하면 상입니다. 발뮤다 보다 더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겉이 약간 더 탔습니다.
- 발뮤다 토스터 : 겉은 바삭하게 잘 익고 속은 중간 정도로 익어 잘 구워졌습니다. 바삭함 정도는 중입니다. 역시 위즈웰 보다 속이 더 촉촉한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언 식빵은 일반 식빵과 비교해서 100%는 아니고 95% 정도의 토스트 맛을 살려줍니다. 여기서 스팀 토스터를 사용하는 분명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죽은 식빵을 잘 살려주네요.
|냉동피자와 초코칩 쿠키, 피자 토스트 굽기 테스트 - 위즈웰 토스터 GL-12S vs 발뮤다 토스터 K01K
[ 냉동피자 -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 / 치즈 토스트 모드 / 6분]
냉동 피자로 유명한 리스토란데 모짜렐라 피자를 토스터기에 구워보았습니다.
- 위즈웰 토스터 : 겉과 속이 잘 익고 치즈도 적당히 잘 녹아서 먹기 좋게 구워졌습니다. 진짜 맛있게 잘 구워졌습니다. (엄지 척~!) 냉동피자는 전자레인지보다 스팀 토스터로 구워 먹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 발뮤다 토스터 : 겉과 속이 잘 익고 치즈도 적당히 잘 녹아서 먹기 좋게 구워졌습니다. 맛 차이가 거의 없는데 굳이 따지면 발뮤다 토스터의 피자가 약간 더 도우 속이 촉촉한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 6분 정도 구워서 치즈가 열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5분 이하로 구우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청소 때문에 테프론시트나 법랑 용기를 깔고 굽는 것이 좋습니다.
[초코칩 쿠기 - 직접반죽한 재료 / 위즈웰: 상하열선 모드 13분, 발뮤다: 170도 클래식 모드 15분]
두 토스터기를 제과용으로 사용이 가능한지 쿠키 굽기 테스트를 했습니다. 같은 조건의 설정 모드가 없어서 비슷한 조건으로 설정해서 같은 시간을 테스트 했는데 한쪽이 많이 타버려서 몇번 테스트를 해서 기기 특성에 맞게 다른 설정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제과용으로 사용할때는 스팀기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닥 열선에 찌거기가 떨어지는 문제로 테프론시트를 깔고 쿠키를 구웠습니다. 쿠키를 구울때 한번에 굽지 말고 5분 / 5분 / 3분 이런식으로 쿠키 상태를 열어서 보면서 굽는방식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쿠키를 뒤쪽에서 구우면 끝이 타는 단점이 있어서 중간으로 배치해서 구워주세요.
- 위즈웰 토스터 : 온도가 일정하지 않아 쿠키를 굽기 까다로운점이 있습니다. 중간 중간 쿠키 상태를 확인하며 구웠습니다. 쿠키가 수분이 없고 딱딱한 쿠키로 구워집니다. 겉과 속은 잘 익었고 발뮤다와 비교해서 딱딱하고 퍽퍽한 쿠키 맛입니다. 왼쪽 쿠키 일부가 덜익었고 오븐 뒷쪽의 열기 때문에 쿠키 일부가 조금 탔습니다.
- 발뮤다 토스터 : 온도가 고르게 전달되어 쉽게 쿠키를 잘 구웠습니다. 쿠키가 겉은 바삭하게 익고 속은 중간 정도로 촉촉하게 잘 익었습니다. 스팀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속이 촉촉한 쿠키가 구워지는게 신기합니다. 쿠키 전체가 고르게 잘 익었고 오븐 뒷쪽의 열기 때문에 쿠키 일부가 조금 탔습니다.
* 직접 쿠키를 구워보니 일반 전기 오븐과 비교해서 작은 양의 쿠키를 구울때는 간편하고 빠르게 구울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발뮤타 토스터기는 굽는 시간만 잘 조절해서 구워주면 진짜 맛있는 인생쿠키를 만날수 있습니다.
[ 피자 토스트 - 파리바게뜨 식빵 / 치즈 토스트 모드 / 5분]
두 토스터 모두 최대 식빵을 2개씩 넣어서 구울 수 있는 내부 크기입니다. 식빵에 버터를 바르고 소시지, 베이컨, 파프리카, 피자소스, 모짜랠라 치즈를 얹어서 구웠습니다.
- 위즈웰 토스터 : 겉과 속이 잘 익고 파프리카 등의 속 재료들도 잘 익었습니다. 모짜랠라 치즈도 다 녹아서 먹기 좋게 구워졌습니다. 진짜 맛있게 잘 구워졌고 빵의 바삭함이 살아 있습니다.
- 발뮤다 토스터 : 겉과 속이 잘 익고 파프리카 등의 속 재료들도 잘 익었습니다. 모짜랠라 치즈도 다 녹아서 먹기 좋게 구워졌습니다. 맛 차이가 거의 없는데 굳이 따지면 발뮤다 토스터의 피자 토스트가 약간 더 속이 촉촉한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 스팀토스터 활용법으로 그냥 토스트 보다 다양한 재료를 올려 간편 요리를 만들어 먹을수 있어 좋습니다.
|토스터 특이점과 장단점 비교
소음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측정했는데 둘 다 평균 37dB로 조용했습니다. 소비 전력은 전면 스팀과 내부 두 개의 열선이 조리 상황에 맞게 돌아가서 계속 변했습니다. 치즈모드에서 냉동피자 돌릴때 전력을 측정했는데 위즈웰은 0w, 240w, 786w, 1165w 전력이 변동되며 측정되었고 발뮤다는 0w, 220w, 710w, 932w 전력으로 변동되며 측정 되었습니다. 조리 상황에서 소비전력은 발뮤다가 좀 더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하고 대기전력은 위즈웰이 0w, 발뮤다는 0.5w로 측정돼서 위즈웰이 더 좋습니다.
[위즈웰 더숨 스팀 토스터 GL-12S 특이점과 장단점]
위즈웰 토스터는 오븐문 분리가 가능하고 안쪽 열선 칸막이가 넓어서 청소하기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위즈웰 토스터는 첫 사용전 20분간 공회전 후 사용해야 합니다. 공회전을 하면 타는 냄새가 조금 납니다. 뒤쪽 어스 선 연결 단자가 있고 전기 코드가 뒷 왼쪽 하단에 있어 코드 설치가 편합니다. 오븐문이 그릴망과 연결 안 되어 있어도 문이 바닥에 닿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급수구에 실링이 있어 오염물 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위즈웰 토스터 가격은 다나와에 검색해보면 5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성비 좋은 제품인데 특이하게 중고 제품이 더 비싸게 팔리고 있네요.
[단점]
1. 스팀이 오븐문 밖으로 올라오고 빵에 전달이 잘 안됨
2. 물 급수구가 측면이라 넣기가 불편함
3. 첫 사용 전에 20분 공회전을 시켜줘야 함
4. 위즈웰 토스터에 맞는 조리법 설명이 부족함
[장점]
1. 대기전력 0w
2. 스팀 토스터 기능에 발뮤다 대비 가성비 좋은 가격
3. 오븐문을 뺄 수 있고 내부 열선 보호대 면적이 넓어서 내부 청소하기 좋음
4. 아래, 위, 양쪽 열선 선택해서 조리가 가능함
[발뮤다 더 토스터 K01K 특이점과 장단점]
토스터를 사용할때 마다 요리책이나 가이드북을 찾기 어려운데 자주 이용하는 토스트 조리법이 토스터기 상단에 있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발뮤다 토스터는 추가 구성품으로 토스트 요리 방법이 정리된 가이드북이 있어 토스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습니다. 많은 조리 방법이 있는데 스페셜 레시피는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확인해야 하는 점은 아쉽네요. 발뮤다 토스터의 장점이 스팀 기능을 제대로 구현되는 이유가 전면 보일러 커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작동하면 초반에 수증기 김이 빵에 골고루 잘 스며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급수구로 연결된 급수 파이프가 있어 따로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내부 열선 보호망이 가늘어 열선으로 치즈나 빵 부스러기 같은 것이 떨어질 수 있어 사용 후 청소하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발뮤다 토스터 가격을 다나와에 검색해보면 최저 22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색상별로 가격 차이가 많은데 인기 색상인 그레이, 다크그레이, 쇼콜라 제품 가격이 더 비삽니다.
[단점]
1. 대기전력 0.5w
2. 전기코드가 좀 더 짧고 바닥 아래로 선이 나와서 받침대와 자주 걸림
3. 열선 부위에 청소가 어려워서 밑에 받치는 테프론시트나 법랑 용기가 필요함
4. 추가 적으로 보일러 커버와 급수 파이프까지 관리하고 청소해야 함
5. 위즈웰 토스터와 약 4배의 가격 차이가 남
[장점]
1. 초반에 발생하는 스팀이 빵에 잘 스며들어 죽은 빵도 잘 살리고 속이 촉촉한 식감을 잘 살려줌
2. 가이드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발뮤다 토스터 맞춤 다양한 조립법 활용 가능
3. 제과용 쿠키 오븐으로 사용해도 문제없음
4. 감성적인 소리와 30초 단위로 원하는 시간 설정하기 편리함
|향긋한 빵냄새 풍기는 가정용 필수 아이템 스팀 토스터기
거리에 빵 가게를 지나면 누구나 빵 냄새에 이끌러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 집안 토스터기의 향긋한 빵 냄새에 아침이 즐거워지는 나를 만나보세요. 그러면 예산과 기능 등을 고려해서 나에게 맞는 스팀 토스터기 하나 장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두 토스터기 모두 언 식빵을 구우면 원래의 맛을 잘 살려줬고 냉동피자와 피자 토스트 맛은 엄지가 저절로 올라갑니다.
위즈웰 토스터 GL-12S는 가성비 좋고 바삭한 식감을 잘 살려 주고, 발뮤다 토스터 K01K는 효과적인 스팀 기능으로 촉촉한 식감을 잘 살려줍니다. 이제 두 제품이 당신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