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가 소개할 제품은 윌파 에스프레소 머신 SE-503 입니다.
영업용 커피머신을 소개해볼까 하다가 일반 소비자 분들께서는 접할 일이 없을 것
같아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단순한 기능들만 들어있는
보급형 제품이고 출시일은 2018년 4월 입니다. 집들이 선물로 받은 제품으로 자주
사용은 하지 않지만 디자인이 예뻐 주방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현재 85,000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리뷰를 위해 자리를 옮겨 보았습니다. 성인 여성이 들기에 전혀 무겁지 않습니다.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디자인은 정말 예쁩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전혀 손색없고 주방에 두면 홈카페 느낌도 물씬 느껴집니다.
제조국: 중국
조작방식: 다이얼
사용원두: 분쇄된 원두(가루)
펌프압력: 15bar
물탱크: 1.5L
사이즈: 210 × 310 × 380 (mm)
최근에 나오는 커피머신들은 대부분 추출압이 15bar에 맞춰져 있습니다.
본체는 대부분 스테인레스와 알루미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 가볍게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추출하는 용도로 나온 제품입니다.
스팀기가 달려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외관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하나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머신 위쪽으로 보면 히팅팬(예열판)이 있습니다. 보통 영업용 커피머신에 있는
기능인데 커피 추출 시 좀 더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히팅팬 위에 컵을 올려둬서 따뜻한 컵으로 추출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래 쪽 물받이통의 모습입니다.
위의 판만 따로 들어집니다.
통 전체로도 분리가 가능합니다. 물받이통의 용량은 작은 편이라 넘치지 않도록
바로바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또한 강하게 결합되어 있지 않고 살짝 걸쳐져 있기
때문에 머신 전체를 이동시킬 때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머신 자체를 이리저리
옮길 일은 자주 없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옆 면의 모습입니다. 머신의 뒤 쪽에는 물통이 달려 있고
옆 면에는 전원 on/off 스위치가 있습니다.
물통의 모습입니다. 용량은 1.5L이고 통째로도 분리가 가능합니다.
뚜껑만 열어서 물을 추가로 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통째로 분리가 가능합니다.
구성품으로는 필터 2개(1샷, 2샷), 필터 홀더 1개, 탬퍼&스푼 1개
이렇게 네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필터 홀더에 필터를 끼우고 스푼으로
커피가루를 부어줍니다. 그 뒤 뒷면의 탬퍼로 평평하게 꽉 눌러주면 됩니다.
탬퍼로 분쇄원두를 누를 때는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강하게 눌러주는 동시에
힘이 고르게 퍼져야 좋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필터 홀더를
땅에 두고 눌러야 하고(거치대가 없음) 탬퍼 또한 플라스틱 재질이기에 강한
힘을 주기에는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듭니다. 또한 필터 홀더 안쪽을 보면
검정색으로 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 또한 플라스틱 계열인 것 같은데
뜨거운 커피를 추출할 때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두 가지 필터가 있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필터 홀더에 필터를 끼운 모습입니다.
필터 홀더에 필터를 끼우고 탬퍼로 누르는 모습입니다. 이런 식으로 강한 힘이
골고루 전해지는게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머신의 다이얼 부분을 알아보겠습니다.
보급형 제품답게 단순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고 조작 또한 쉬운 편입니다.
왼쪽은 에스프레소 선택 버튼, 오른쪽은 스팀기 선택 버튼
중간 다이얼은 왼쪽으로 돌리면 에스프레소 추출 시작
오른쪽으로 돌리면 스팀기 작동 시작
가운데로 돌리면 에스프레소 추출 멈춤, 스팀기 멈춤, 예열판 작동(대기모드)
이런식으로 정말 단순한 기능과 함께 작동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왼쪽이나 오른쪽 버튼을 누르게 되면 파란색 불이 깜빡거리면서 예열을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깜빡이던 불이 켜지고 준비상태가 됩니다.
그때 다이얼을 돌려서 작동을 시키고 멈추고 싶을 때는 다시 다시얼을
가운데로 돌리면 됩니다.
예열을 시키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커피 추출 시에 수동으로 멈춰야 하기
때문에 여러번 해보면서 자기가 선호하는 추출시간을 찾아야 합니다.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가운데에는 필터 홀더를 끼우는 부분과 스팀 배출 부분이 있습니다.
필터 홀더를 끼울 때 생각보다 많이 뻑뻑한 느낌이 들고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왼쪽 버튼(에스프레소)을 누르고 예열이 되기를 기다린 후 예열이 완료되면 다이얼을
왼쪽으로 돌려 줍니다. 그럼 에스프레소 추출이 시작 됩니다.
추출부위를 자세히 보여드리기 위해 컵보다 더 낮은 그릇을 놓아보았습니다.
탬핑만 잘해준다면 추출은 두개의 구멍으로 고르게 잘 나오는 편 입니다.
이번에는 스팀기를 사용해보겠습니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예얼이 되기를 기다린 후
불이 들어오면 다이얼을 오른쪽으로 돌려줍니다.
소리는 제법 그럴싸하게 나지만 거품이 크게 부풀어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라떼를 만들어 마실 정도의 퀄리티는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스팀을 하고 나서입니다. 스팀 추출 막대를 보시면 하얗게 우유가 묻어 있습니다.
컵에서 막대를 빼자마자 저 상태로 말라버립니다. 막대는 뜨거운 상태이고 컵에서 나오게
되면 수분은 증발해버리고 저렇게 우유가루 성분만 남습니다.
저 부분은 물티슈로 닦이지 않습니다. 몇 번 해보다 보니 가장 좋은 방법은 스팀을
켜놓고 바로 칫솔질을 해주는 것 입니다. 또 저 고무패킹 사이에도 우유가
끼기 때문에 청소 시에 수고스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팀기는 사용하지
않고 에스프레소 추출 기능만을 이용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집에 갈아놓은 원두가 없어서 소형블랜더를 이용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 그라인더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대학생 때 자주 이용하던 방법입니다.
굵기조절만 잘 한다면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원두를 아주 곱게 갈아주었습니다.
필터 홀더에 필터를 끼우고 스푼으로 가루원두를 채워주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탬퍼를 이용해서 원두를 꽉 눌러줬습니다. 저렇게 수직상태가
됐다는 건 원두가 평평하게 잘 눌렸다는 증거입니다.
중간에 조금 뭉친 부분이 있지만 평평하게 잘 눌린 모습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위해 얼음컵을 준비했습니다.
저 컵은 1L컵입니다. 그 컵과 커피 머신의 사이즈를 비교해보시면
얼마나 머신이 작은지 알 수 있습니다. 필터 홀더를 머신에 꽉 끼워주고
밑에 컵을 놓습니다. 그 다음 왼쪽 버튼을 누르고 예열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예열이 완료되면 가운데 다이얼을 왼쪽으로 돌려줍니다. 그럼 추출이 시작됩니다.
두 개의 구멍에서 고르게 추출이 되는 모습입니다.
크레마(거품)가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얼음컵에 부어주면 됩니다.
빨대로 잘 섞어주면 완성되었습니다.
아직도 크레마가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뚜껑을 덮고 홀더까지 끼우면 1L 아이스 아메리카노 완성입니다.
탬핑(누르기)를 잘하면 원두찌꺼기 모양은 예쁘게 나오고 필터 내부에
물이 고여있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윌파 에스프레소 머신 SE-503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예열 시간이 오래걸림, 스팀기 청소가 힘듬, 탬핑 시 고르게 힘주기 어려움, 한번에
여러 잔을 뽑으면 필터 옆으로 물이 샌다는 말이 있음, 필터 홀더를 머신에 연결할 때
강한 힘이 필요함 등이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쓰는 보급형 제품이기에 가격과 성능 사이에서 비교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예쁘고 홈카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고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추출할 떄는 나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85,000원 치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서는 많은 고민을 해보시거나 주변에 판매하는 곳이 있다면
꼭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