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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콜 엑슬림S2 HC-BL7100, 필립스 HR3752/00 초고속 블렌더 비교 테스트 - 2부 성능편

L7 BJREVIEW 20.04.05. 01: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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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만 원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해피콜 엑슬림S2 HC-BL7100, 필립스 HR3752/00 초고속 블렌더에 대한 글입니다. 이들 블렌더 2종의 분쇄 성능, 결과물, 맛 그리고 편의성은 어떠한지 말씀드릴 텐데요. 모쪼록 초고속 블렌더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비교를 시작하겠습니다.

네이버 판매 1등 - 해피콜 엑슬림S2 HC-BL7100

네이버 판매 1등 해피콜 엑슬림S2 HC-BL7100은 900W 모터 출력, 28,000 RPM, S자 칼날이 탑재된 초고속 블렌더입니다. 기본구성인 2L 분쇄 컨테이너뿐 아니라 추가 1.2L 분쇄 컨테이너, 소음 방지 커버, 누름봉까지 넉넉한 풀 구성을 제공합니다. 한편 28,000RPM 초고속 블렌딩의 준수한 믹싱 성능과 푸짐한 구성을 갖추고 있지만 진공 블렌딩이나 죽 만들기 기능 등이 없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해피콜 엑슬림S2 HC-BL7100은 1 버튼 다이얼 제어부, 6가지 프로그램 조리, 11단계 수동 믹싱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작동 편의성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다나와 판매 1등 - 필립스 HR3752/00

다나와 판매 1등 필립스 HR3752/00은 해피콜 엑슬림에 없는 진공 블렌딩 모드를 지원합니다. 블렌딩 스펙은 모터 출력 1400W, 35,000RPM, 3D 입체 칼날을 지원하는데 스펙상 해피콜 엑슬림에 비해 한 단계 높은 믹싱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품 구성이 1.8mL 분쇄 컨테이너와 본체 구성으로 해피콜 엑슬림에 비하면 단출한 편입니다.

마찬가지로 다이얼 제어부가 탑재되어 있으며, 4가지 조리 모드, 수동 속도 제어 기능과 준수한 작동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블렌딩 테스트

그러면 본격적으로 블렌딩을 시작해보겠습니다. 과일은 점성이 있고, 물컹한 과일 혹은 단단하고 갈변이 잘 되는 사과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둘 다 비진공 모드 세팅으로 순수 블렌딩 품질이 어떠한지 테스트해보았습니다.

블렌딩 영상.

분쇄 난이도가 낮은 토마토로 테스트해본 결과 해피콜 엑슬림이 필립스에 비해 거품이 많이 생긴 것을 체크해볼 수 있었습니다. 거품 차이 외 둘 다 준수한 밀도와 입자감을 나타내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동일한 수준의 맛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비진공과 진공 블렌딩 테스트입니다.

상기 영상을 통해 입자감이나 밀도, 거품의 양을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재생 시간 2분 45초)

한 가지 말씀드릴 부분은 필립스 진공 블렌딩은 용기의 공기를 빼내어 진공 상태로 만드는데 40~60초가량 걸리게 됩니다. 일반 가정집이라면 조금 느린 부분 기다리면서 조리할 수 있겠지만, 빠른 블렌딩이 요구되는 음료 관련 사업을 하신다면 필립스의 진공 시간은 다소 긴 편일 수 있으니 이 부분 체크 바라겠습니다.

해피콜 엑슬림의 경우 필립스에 비해 거품이 많이 생성되었는데 진공과 비진공 분쇄 결과는 눈으로 식별 가능할 정도로 거품 차이가 명확하였습니다. 이 같은 거품 차이 외 두 제품 모두 밀도나 입자감은 우수했는데 덜 갈렸다거나 이물질 없이 깔끔하게 블렌딩 되었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진공 블렌딩이 조금 더 나았는데 진공 조리는 공기 중 산화와 갈변을 최소화하여 영양소 파괴를 줄이고 신선도를 높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해피콜 엑슬림 보다 필립스 진공 블렌딩 쪽이 앞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갈변이 쉽게 발생하는 사과를 비진공과 진공 블렌딩 하였습니다. 사과는 단단한 과일에 속하기에 180mL 물을 추가 주입하였습니다.

블렌딩 결과는 오렌지와 마찬가지로 눈으로 식별 가능할 정도로 차이를 나타내었습니다.

입자감은 두 제품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해피콜 엑슬림S2 HC-BL7100은 필립스 HR3752/00에 비해 거품의 양이 눈에 띄게 생성되었습니다.

아울러 24시간 냉장 보관 후 갈변에 대해 비교해볼 수 있었는데, 해피콜 엑슬림은 2군데로 층이 생기면서 갈변이 진행되었고, 필립스 역시 상부부터 서서히 갈변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갈변 진행은 거품이 많은 해피콜 엑슬림이 필립스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체크해볼 수 있었습니다. 맛 비교는 갈변 진행이 적은 필립스 쪽이 괜찮았습니다.

이번에는 두 제품 분쇄 입자가 어느 수준인지 단단하게 얼려진 얼음을 담고 테스트해보았습니다.

1분 40초 분량의 얼음 분쇄 영상.

둘 다 얼음 분쇄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칼날이 얼음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얼음을 동동 띄우면서 믹싱 하는 모습을 영상에서 체크하실 수 있습니다.

믹싱 결과는 두 제품 얼음 결정 크기나 입자가 유사하였습니다.

전력 효율 및 편의성 비교

초고속 블렌더는 고 RPM으로 구동되다 보니 둘 다 소비전력이 꽤 되는 편입니다. 아울러 빠른 회전은 소음을 야기하기 마련인데 둘 다 저가 블렌더에 비해 구동 소리가 큰 편이었습니다.

수동으로 RPM을 최대로 높이면서 측정해본 소음 측정 영상입니다. 소음의 정도를 체크해보실 수 있으니 참고를 원하신다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5cm 가량 간격을 두고 측정한 두 제품 소음은 최저 70dB~80dB, 최대 103~113dB의 소음을 기록하였습니다.

최대 RPM 기준 9dB가량 필립스가 조용하였습니다.

한편 해피콜 엑슬림은 소음 방지 커버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커버를 사용하게되면 10~11dB 가량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커버 사용시 필립스 보다 조용하거나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었습니다.

소비전력은 해피콜 엑슬림 최저 60W, 최대 전력 638W. 필립스 최저 30W~최대 443W로 측정되었습니다.

좀 더 높은 RPM을 갖춘 필립스가 생각 외로 전력 효율이 양호하였습니다.

세척은 두 제품 모두 비교가 무색할 만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 가능하였습니다.

메뉴얼에 명시된 대로 주방 세재를 한두 방을 넣고 1~2분가량 가동해 주는 걸로 유지 관리는 간단했습니다.

결언

지금까지 네이버 판매 1등, 다나와 판매 1등 초고속 블렌더 2종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필립스 35,00 RPM, 해피콜 엑슬림 28,000 RPM. 7,000 RPM의 차이가 존재하나 두 제품 모두 블렌더 본연의 성능이 수준급이었는데요.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다면 진공과 비진공의 격차가 생각보다 맛에 기여하는 부분이 큰 편이었습니다.

진공 블렌딩은 거품의 양도 확연히 줄어들고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산화나 갈변 진행을 늦춰 신선한 맛을 내었습니다.

한편 필립스 진공 블렌딩은 진공 시간이 40~60초가량 걸려 신선도는 높지만 업소용으로 쓰기에는 사뭇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진공후 바로 시음한다면 문제될 건 없지만 냉동 보관을 위해 진공 보관 용기까지 제공하였다라면 보다 완성도가 높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

잘 갈리는 성능을 내기 위해 소음이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둘 다 단점 아닌 단점은 고 RPM 구동이다 보니 소리가 큰 편에 속하였고 소비전력 역시 높은 편이었습니다.

끝으로 선택 관련 코멘트를 드리자면, 순수 블렌딩 성능은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공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신선도와 맛을 살리기 원한다면 필립스 HR3752/00, 빠른 조리와 추가 분쇄 컨테이너 등 구성이 중요하다면 해피콜 엑슬림S2 HC-BL7100 쪽이 낫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럼 이와 같은 말씀드리며 모쪼록 초고속 블렌더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