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이 대세인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예전에 사용하던 유선 이어폰은 어떻게 사용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 시대 입니다만...좋은 이어폰 사용해보고자 했다면 한번 쯤은 소니 이어폰의 E888을 고려해 보기도 했었죠.
소니 이어폰을 제가 구입했을때가 12만원 수준이였는데 마지막 단종 될 때는 조금 더 저렴해지기는 했었지만,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 제품군의 음질은 무선이 따라올 수 없는 소리의 질감이 있기는 했습니다.
오늘은 기술적으로 평준화가 되고 이어폰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시점에서, 가성비라고 표현할만한 에이투 브랜드의 AT131 유선 이어폰을 가지고 왔습니다.
소리를 울려주는 드라이브가 2개 밸러스 아마추어까지 포함하면 총 4개 입니다. 소리를 울리는 방식에서 일반 이어폰 대비 차별화를 두었다는 것인데 소리의 풍부함이 어떻게 다를지는 직접 처음해 보아야겠죠.
브랜드에 대해서 찾아봤더니 업력으로만 30년 되는 업체네요. 기획 개발 까지 일괄로 할 수 있는 기업 입니다. 한국에는 숨은 기업들이 많아요. 브랜드가 말하는것이 전부가 아닌 제품으로 이야기 해야 할 제품이군요. 물론 크게 성장하면 더 좋기는 하겠습니다.
에이투 AT131는 이어폰 보관을 위한 캐리어를 기본 제공 합니다.
파우치에 안전하게 ATA131 이어폰을 넣어서 보관이 가능 합니다.
이어팁은 보통 3종류 정도를 제공하지만 크기와 깊이 모양에 따라 장착되어 있는 팁 포함해서 6세트 입니다. 이건 정말 좋네요.
에이투 AT131 유선 이어폰의 케이블은 꼬임 방지가 되는 케이블입니다. 케플라 같은 느낌입니다.
보통 이어폰이였다면 저렇게 꼬였다면 꽈악 조여져 버렸을텐데 절대적으로 꼬이지 않아서 사용감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케이블 자체에 대한 내구성이 좋다면 단선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됩니다.
테스트 디바이스는 V50 쿼드덱으로 실행, 물론 음원 자체가 FLAC 같은 음원은 아니지만 가성비라는 초점에 맞춘 만큼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음악 청취 목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4극 플러그 입니다.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으니 4극이겠죠.
리모컨을 통해서 소리 / 재생/ 앞/뒤 이동 등이 가능 합니다. 마이크가 포함되어 있고 실제 통화시에는 만족스러운 결과이지만 노이즈캔슬링 같은 기능은 없습니다.
실제적으로 DD 드라이브 2개가 보이는 투명 패키지입니다. QCY에서도 비슷한 제품군이 있었던것 같은데...2개의 DD가 메인으로 잡고 있는 만큼 비슷한 컨셉의 이어폰들의 기본형은 비슷합니다.
실제 디자인 자체를 대놓고 쿼드 드라이브라고 말하는 투명 패키지 구성 입니다. 장점을 제대로 말하는 느낌.
깔끔합니다. 크게...튀거나 하지 않아서 좋네요.
일반적인 이어폰에 비해서는 크기에서도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제가 그래도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오디오테크니카 제품 입니다. 착용감이 좋아서 자주 사용 합니다.
착용감은 귀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안으로 감겨 들어가는것을 좋아하는데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안쪽으로 화악 들어오는 커널형의 느낌의 90% 수준입니다. 차폐력에 있어서는 부피감에서 오는 느낌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무겁다거나 붕 뜬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커널형 이어폰인데 그냥 평소 사용하던 이어폰하고 다른데서 오는 이질감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폼팁 자체는 말랑 말랑한 타입입니다. 딱딱한 느낌없는 그냥 평범하지만 탄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이어팁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음과 저음에서 풍부한 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디까지나 청음과 관련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해상력에 있어서는 일반 단일 드라이브 대비 높은 해상력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정확한 측정 장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 이어폰이나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도 여러 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신나는 음악에서는 쿵쿵 거리는 느낌보다는 플랫한 느낌에서 쿵쿵 한번씩 찍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강조되는 듯한.
잔잔한 팝이 더 잘 어울릴만한 이어폰인듯 합니다.
2개의 드라이브가 고음과 저음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해상력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중저음에서 쿵쾅 거림을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음을 더 많이 분리해내는 느낌이 좋습니다. 전 이쪽으로 더 선호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노트북이라든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활용시 플러그쪽이 단선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길게 보강해서 단선에 대한 우려를 많이 줄었습니다.
드라마 보거나 대화가 많은 영상물에 있어서는 또렷한 청음에서 좋네요.
영화는 당연한것이겠지만, 많은 소리를 풀어내는 영상과 음악일수록 드라이브가 숫자에 따른 이점이 커지는 느낌 입니다.
5-6만원대의 유선 이어폰에서 오는 만족감이라고 한다면 추천해볼만 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차이기 때문에 밀어두더라도 꼬임방지 케이블이라든지 리모컨의 사용성 다양한 이어팁 제공등은 높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게임 영상에 있어서 중저음 부분을 잘 살릴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조건을 담고는 있지만 헤드폰감은 중저음을 때리는 맛은 쿼드 드라이브라고 하더라도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 해상력과 고음에서의 표현력은 일반적인 단일 드라이브 제품군보다는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가형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적인 문제로 고민한다면 (예를 들어 2-3만원대 이어폰) 사용을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