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와이프는 침대생활을 했었고, 저는 바닥생활을 했었습니다.
한 번도 침대생활을 하지 않았던지라 신혼살림 마련할 때 고민을 했었죠.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편하자고 대충 매트 깔아서 잘 수는 없었고 ㅠ
한 번도 안해본 침대 생활을 하자니 불편함이 엄청날 것 같았습니다.
괜시리 아무렇지 않은 듯 뭐 침대 하나 사면 되는거지! 했었지만 속으로는 떨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한 번씩 여행갔을 때마다 적응을 못하고 계속 깼었기 때문에...
이 때, 현명한 와이프가 라텍스 매트리스를 생각해냅니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애들을 위해 사둔 매트리스를 보고 저거다! 싶었다더군요. 실제 체감도 좋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질렀습니다.
생각보다 저는 얌전하게 자는 편인데, 와이프가 몸부림이 심한편입니다.
일단 제일 큰 사이즈를 사는 것은 당연하고, 마지막까지 고민이었던 것은 슈퍼싱글 정도로 2개를 사는 것이 맞는 지 하나만 사는게 맞는지 고민했었죠.
이왕이면 큰게 좋은 것 같습니다.
8cm 두께입니다. 실제로 상당히 두툼하고 무겁습니다.
접어서 어디다 두는 것은 좀 어렵고, 바닥생활을 하신다고 해도 계속 깔아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두께가 제법 있는 만큼 매트리스로써의 역할은 충분히 합니다 : )
고무 밴드 형태로 착용되는 패드가 기본 제공되었었습니다.
저희가 구매할 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아마 지금도 제공되지 않을까 싶은데, 제법 유용합니다 : )
물론 이 위에 다른 매트를 하나 더 깔아서 쓰고 있습니다. 뭔가 폭이 너무 좁아서...ㅠ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찍은 사진입니다.
머리도 감지 않고 찍은 거라 ㅠ 매트리스에서 가장 큰 사이즈 체감이 되어야겠죠.
매트리스 끝부분에 거의 머리를 밀착시키고 찍은 사진입니다.
발을 쭉 뻗고 했을 때, 거의 끝부분에 닿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 신체 사이즈는 키가 175cm 정도입니다. 뻥튀기 없는 사이즈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넉넉한 사이즈 입니다 : )
사이즈 고르실 때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트리스폼에 방수커버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밤중에 실례를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커버만 세탁하면 되니 말이죠.
이런 부분은 정말 좋은 것 같네요.
대략 1년 조금 더 넘게 쓰고 있는데, 여전히 쿠션감도 있고 좋습니다.
바닥생활을 하면서도 침대처럼 등이 아프지 않다는게 최대 장점이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침대가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 떨어질 염려가 없다는 점이,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상황에서 유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사이즈도 크고 무거운지라 아예 침대처럼 자리를 차지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쿠션감을 유지해야 하고 사이즈도 크다는 장점이 있으려면 반드시 따라오는 아쉬움이겠죠.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장점이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 )
혹시나 침대생활이 불편하시거나, 아이들이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이 걱정되시는 등의 상황이시라면 정말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와이프덕에 신세계를 경험했네요.
신혼 살림중에 제가 가장 아끼는 1호 살림입니다.
강력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