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조립을 하면 흔히 말하는 숫자놀이에 빠지기도 합니다.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가면서 몇점 차이게 기분이 달라지죠. 또 그 기분을 만끽하려고 수십만원에서 백만원을 넘어가는 그래픽카드도 구입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모니터는 어떻게 그런 자기만족을 할 수 있을까요?
무결점이라고해서 더 비싼 제품을 구입했더니 어라~ 불량화소가 있네! 그래서 부랴부랴 제조/판매사에 교환을 요구하면 자기네 불량화소 정책이 어쩌구 저쩌구 불라불라 변명을 해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짜증이 시작되고 내 돈주고 산 물건에 대한 애정이 사라지기 시작하죠. 그래서 단순히 감성적인 느낌이 아니라 확실하게 모니터 상태를 판가름 할 수 있는 테스트 요령을 하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14개 항목으로 모니터 불량화소 등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능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만 실행되는거라서 아주 편하게 체크 할 수 있습니다. 각 항목별로 키보드 F11번을 누르면 전체화면 보드로 바뀌고 마우스 왼쪽 버튼을 틀릭할때마다 단게별로 색이 바뀌면서 해당 검사가 진행됩니다. 빠져나오려면 ESC키를 누르면 됩니다.
눈을 까뒤집은건 아니지만 다행히 제가 구입한 벤큐 GW2480 모니터는 1번째 검사에서는 통과한것 같네요. 사실 모니터를 구입하면서 무결점 제품을 산건 이번이 처음이라 위에 쓴 글도 있지만 내심 걱정했어요. 무결점이라고 샀는데 불량화소 정책 싸움질을 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죠.
다음은 LCD모니터의 고질병이라고 하는 빛샘, 멍, 한지를 체크하는 화면입니다. 시작해 볼까요! 참고로 빛샘 증상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F11키로 화면전환이 된 다음에 방의 불을 꺼야 합니다. 그래야 불랙색상에서 빛샘 현상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전체적으로 빛샘, 멍, 한지 모두
양호할만한 수준이네요.
벤큐 GW2480 모니터는 리얼 8bit 컬러가 아니고 6bit 에 Frc 라고 중간값을 뿌려줘서 8bit 처럼 보이게 합니다. 어짜보면 눈속임이기도 하지만 보급형 모니터임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보여지네요. 보다 전문적인 작업을 하신다면 8bi(1600만 컬러),10bit(10억 컬러), 12bit(680억 컬러)의 모니터를 사용하시기를 바래요. 하지만 점점 더 비싸지는건 감안하세요.
이번에는 가독성 테스트인데, 이건 뭐 CRT 브라운관 모니터때가 할만한 항목이지 LCD모니터가 나오고 나서는 의미 없죠. 픽셀에 팍팍 날리는 칼 가독성을 누가 부정하겠어요.
이런 테스트 화면을 평소에 볼일이 없겠지만 이런 패널의 건강한 상태가 평소에 게임, 그래픽 작업, 웹서핑 등을 할때 화면의 요소요소들의 컬러를 잘 표현해주게 됩니다. 단색보다는 그라데이션 상태에서 이런 색상비에 대한 테스트는 보다 더 확실하게 평가할 수 있겠죠.
응답속도만큼은 TN패널에 질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게임용 모니터가 목적이시라면 벤큐 GW2480은 적절하지는 않습니다만 그 외 작업이나 사용 용도에 있어서는 나쁘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시야각 항목인데 왜 작은 구슬같은 원만 보이지? 하실텐데요. 이 상태에서 좌우, 상하에서 모니터 화면을 보면 원이 일정하게 동그랗게 보이지 않고 시선에서 멀어질수록 작아진다면 시야각 스팩이 좋지 않은 모니터라는 얘기입니다.
잔상, 번인은 스마트폰에서도 고질적인 문제이죠. 뭐 TV도 마찬가지니까요. 같은 위치에서 같은 형태의 반복적인 화면에 뿌려지다보면 그 자리에서 번인이나 잔상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유채색을 색감을 제대로 뿌려져야 함도 맞지만 흰색을 흰색답게 표현해야 디스플레이 아니겠어요? 위 두 체크 모드는 화이트밸런스와 블랙 밸런스를 테스트하는 화면입니다.
LCD모니터 자체의 패널 정상유무는 위에서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면서 가격대비해사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역시 해상도의 한계일까요. 물론 사진이미지가 화사하긴하지만 역시 FHD 1920x1080 모니터라서 그런지 (과장하면)4K같은 선명함을 많이 부족하네요. 역시 최소한 27인치 WQHD 또는 32인치 4K 정도는 되야 쨍한 느낌의 날선 화질을 만끽할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