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K480 사용기를 작성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제법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단단한 키감과 키패드가 없어 사무용으로는 활용이 불가능 하다는 점이었죠.
게다가 블루투스 모드로만 접속이 되기 때문에 윈도우가 부팅이 되기전에는 사용이 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부팅시에 바이오스 상에서도 비밀번호를 거는 일이 많은 회사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뜻이 됩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한번에 날려줄 수 있는, 제품이 오늘 사용기를 작성할 K375s 입니다.
사무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수 있는 부드러운 키감과 키패드 지원, USB 리시버를 지원해 블루투스모드와 USB 모드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죠.
다중페어링 블투 키보드가 필요한데, 사무실에서 써야 한다면 정말 최고의 선택입니다.
기존에 K480의 단점을 완벽하게 상쇄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용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박스 포장은 비교적 단순한 편입니다.
본품인 키보드와 유니파잉이 지원되는 USB 리시버, 그리고 거치대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거치대가 정말 물건입니다.
후에 설명드리겠지만, 이 거치대만 따로 사고 싶을 정도로 저는 만족스럽더군요.
상품설명 페이지에도 강조가 되어 있어서 언급하자면...
USB리시버가 패키지 박스에 동봉되어 있습니다. 키보드에 포함되어 있거나 한 것이 아니라 박스에 달려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박스 버리면서 그냥 버리시는 경우도 있나 보더군요.
아예 저 부분 박스만 색상을 다르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왕 강조한다면 좀 더 직관적인 것이 좋겠죠 : )
키보드 전체 모습입니다. 상당히 깔끔한 외관이고, 키캡의 면적이 제법 넓고 높이가 낮습니다.
사이즈 자체가 풀배열과 유사하고, 키 배열도 거의 동일하여 사무용으로 활용하기에 큰 문제가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키감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키압자체가 낮아 상당히 부드럽게 눌려 손가락의 피로도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키캡의 높이만 낮은 것이 아니라 키보드 자체의 높이도 낮은 편이라 살짝 높은 형태의 키보드를 선호하시는 분은 아쉬울 수 있는 형태입니다.
일반적인 사무 업무를 하는 저에게는 충분히 괜찮은 모습이지만, 프로그래머를 비롯해서 하루종일 타이핑만 하시는 분들에게는 또 문제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긴 그런 분들이라면 진작에 무접점이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실 것 같긴 합니다.
하판은 하단을 지지하기 위한 고무 패드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다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좌측 상단에 온오프 스위치가 있고, 배터리 캡이 보이네요.
생각해보면 모델명이나 기타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깔끔해서 좋긴 한데 시리얼을 비롯해서 제품 정보는 당연히 있어야겠죠. 깔끔하게 감추어져 있습니다. 확인해 보도록 하죠.
여기 배터리 커버를 젖히면 관련 정보가 나옵니다.
그전에 잠시 살펴보면, 쏟아진 물이 흘러나갈 배수 구멍이 보이네요. 액체유입 방지가 되어 있어 사무실에서도 부담없이 쓸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커피를 쏟으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배터리 커버에 로고가 있지만, 블루투스 로고와 유니파잉 로고입니다.
블루투스도 지원하고, 로지텍 유니파잉 리시버를 통해 유니파잉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뜻이죠.
덕분에 업무용 PC에는 USB 무선 키보드로 연결해서 윈도우 진입전에도 타이핑이 모두 가능합니다. K480 같이 100% 블루투스 키보드의 단점을 완벽히 상쇄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건전지는 AAA 사이즈 2개를 사용합니다. 커버에 제품 정보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어, 행여나 제품 시리얼이 지워지는 불상사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점점 더 이런 정보보관이 유용해지는 것 같네요.
USB를 메인으로 쓰긴 하지만, 다중 페어링이 블투라 그런지 이 친구도 배터리 수명이 상당합니다. 마우스에 비해 키보드의 배터리 사용 수명이 길기는 하지만, 그래도 2년 정도는 충분히 쓸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참 좋은 시절에 좋은 제품입니다.
상단에 펑션키에 회색으로 번호가 되어있습니다.
펑션키와 동시에 페어링 기기 변환 스위치로 사용되는 버튼입니다.
K480에서는 다이얼 스위치로 지원되었지만, 여기서는 펑션키와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죠.
메인이 펑션키가 아니라 기능키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예측할 수 있지만, 이 친구도 로지텍 옵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야 표준 키보드 형태로 펑션키 사용이 가능합니다.
페어링된 기기 번호의 버튼을 누르면...
위와같이 해당 번호의 키가 깜박거리면서 어디에 페어링 되어 있는지 알려줍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카카오톡을 업무용 PC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스마트폰에 페어링하여 카톡을 사용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정말 유용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 )
그리고 이 키보드의 또다른 핵심, 거치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인상도 상당히 다부진 외형이라 맘에 들었는데, 상당히 깔끔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제법 무거운 녀석도 다부지게 잡아줄 수 있는 외형이고, 바닥에는 밀림방지느낌의 완충재가 있어 가볍게 움직여지지 않고 자리를 잘 지켜줍니다.
진짜 따로 거치대만 사고 싶을 정도로 제품이 괜찮습니다.
키보드도 좋지만, 함께 제공되는 거치대가 처음에는 더 좋더군요.
태블릿을 거치해보았습니다. 제법 크고 무거운 녀석인데 안정적으로 잘 잡아줍니다.
물론 두꺼운 형태의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사용이 어렵습니다. 이건 뭐 당연하겠죠.
개인적으로 외형도 깔끔하고 일체감이 있어, 사무실 책상에 올려두고 사용하기 만족스럽더군요.
키보드만 제공되었다면 정말 아쉬울 정도의 품질입니다 : )
박스 하단에 제품에 대한 특징이 나열된 부분인데, 바로 이 부분이 제품을 설명하는 핵심이라 생각하여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실시간으로 기기간 전환이 가능하고, 바로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중에 하나죠. 그리고 서두에서도 강조했지만, USB 리시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윈도우 진입전 상태에서도 타이핑이 됩니다.
숫자키패드도 지원하고, USB 무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넓은 키캡과 낮은 키압은 K480에 비해 편안한 키감을 선사합니다.
일반적인 멤브레인 치고도 상당히 부드러운 키감은 정말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무접점이나 기계식 키보드와 같이 고가의 제품들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키감을 선사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운 키감입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부터 태블릿까지 사용이 가능한 훌륭한 품질의 거치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따로 비용을 지불하고 사고 싶을 만큼의 거치대 더군요.
키보드와 함께 책상에 잘 어울려서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저는 주로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을 거치한 상태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도 기분좋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
계속해서 좋은 점만 말하다보니... 이쯤되면 단점도 말할 법 한데, 딱히 떠오르는 문제점이 없는 걸 보면 정말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제가 일하고 있는 사무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마무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부터 가볼까요.
*USB 리시버를 통해 윈도우 진입전에도 사용이 가능함
*숫자키패드를 지원하고, 낮은 키압과 넓은 키캡으로 부드러운 터치감 제공
*상당한 품질의 유용한 거치대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가격대
단점은 따로 없다고 했으니, 나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 정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키캡높이와 키보드 높이가 낮아 적응이 필요할 수 있음
*표준키보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로지텍 옵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낮은 키압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음
기존의 다중페어링 블루투스 키보드의 단점을 상쇄하여, 사무실에서나 가정에서 활용하기 정말 좋은 제품이라는 문구로 사용기를 이만 마무리 해야겠네요. USB 리시버 채용은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