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더위가 찾아오고 외출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이 되니 선풍기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예년과 달리 더위가 일찍 찾아 오는 영향때문에 일찍부터 청소하고 사용하는 분들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더위를 많이 타다 보니 선풍기 청소를 다시 해서 꺼내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비슷한 가격이라면 선풍기보다 서큘레이터의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공기순환기로 불리는 서큘레이터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에어컨에서 나오는 찬 공기를 실내 전체로 순환시키며, 체감 온도를 낮춰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지만, 이제는 그 효과로 인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상품이 나오고 있고 그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 선풍기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새로 구입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분이 고민이 됩니다. 그러면 집에 있는 선풍기를 서큘레이터 해서 사용하면 과연 어떨까요?
이런 생각에서 이 리뷰를 진행합니다. 그냥 평상시 약하게 사용할 목적과 다르게 선풍기로 서큘레이터처럼 만들어 사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점만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팬포머 선풍기 에어 써큘레이터 변신 키트 Fm-35'를 이용해봤습니다. 가격은 2만원 초반이니 기존 선풍기와 콜라보를 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팬포머는 선풍기의 앞쪽 망을 교체하여 에어서큘레이터 같은 강력하고 멀리가는 회전력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팬 사이즈 35cm 이하의 일반적인 선풍기는 대부분 장착 가능한 제품이라서 기존의 선풍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입니다.
본체를 보면 에어서큘레이터 제품처럼 회오리 모양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할 선풍기는 구입한지 3년이 넘은 S전자 선풍기로 35cm(14인치) 5엽 날개도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사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ㅡ.ㅡ
자 설치를 위해서 구성품을 보면 팬포머 본체와 연결 나사가 있습니다. 별도 공구없이 손으로 쉽게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설치도 간편해서 선풍기 전원선을 뺀 다음 선풍기의 전면 안전망을 제거하고 바닥에 팬포머를 놓고 테두리를 선풍기 전면과 맞춰줍니다.
그리고 선풍기 망 사이에 있는 결합 홈에 볼트를 끼우고 고정 클립을 끼워줍니다. 이때 초반에는 너트를 너무 강하게 하지 말고 4군데 한 뒤에 조정하세요. 안 그러면 위치가 조금씩 밀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하면 완성이 됩니다.
전면 안전망만 교체했는데, 고급스러운 서큘레이터로 탄생한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지금부터 실험을 해봤습니다.
확실히 멀리까지 시원한 바람이 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먼저 실험한 것은 일정 거리에 휴지를 두고 기존 선풍기 강풍일때 팬포머 설치 전과 설치 후 바람의 유효거리를 비교해봤습니다.
전문적인 측정 기구를 이용하지 않았으며 환경에 따라서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 편차는 고려해서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집 구조로 봤을때 8m까지 측정이 가능해서 3m에 2개, 2m에 바닥에 1개 티슈를 붙여 두었습니다.
즉, 거실 끝에 선풍기를 두고 주방 끝 휴지통 부근까지 거리입니다.
그리고 강풍으로 바람을 켜보니 팬포머 설치 전인 경우는 몸이 직접 느끼지만, 8m의 휴지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6m거리는 움직임을 볼 수 있어서 체감적으로 서 있어 보니 7m까지는 바람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팬포머 설치 후 강풍으로 측정을 해보니 8m에 있는 휴지도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즉, 거리가 여유가 되었다면 체험은 8.5m~9m정도까지 미세한 바람이 온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바람 거리는 교체 전에 비해서 1.5m~2m를 더 갈 수 있다고 보면 약 21%~28.5% 증가됨 셈입니다.
이 부분 측정은 사진으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동영상을 촬영해서 담았습니다.
그 다음 측정은 냉방효율 비교를 해봤습니다. 사실 우리가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가장 큰이유를 에어컨 가동시 이렇게 멀리까지 바람을 움직일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때아닌 에어컨을 가동해서 한번 해봤습니다.
에어컨 가동 조건은 동일하게 에어컨 표시온도 25도를 시작 상태에서 가동했으며 풍향은 강풍, 설정 온도는 20도로 맞추어 진행되었습니다.
에어컨내 온도와 디지털 온도계 차이는 위치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에어컨은 창문쪽 구석에 있으며 디지털 온도계는 거실 중앙에 배치하여 측정하였으나 온도 차이에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팬포머 설치 전 상태부터 측정을 시작했습니다.
에어컨 가동전 창문열고 환기시킨 뒤 시작했는데, 먼저 팬포머 설치 전으로 온도를 측정하니 24도 실내 온도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분 단위로 측정을 했는데, 5분이 지난 시점에서 1도가 떨어지면서 23.9도가 되었고, 이후 10분이 되는 시점에서는 23.5도가 되었습니다. 즉, 10분 동안 5도가 낮아졌습니다.
다시 모든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서 실내 온도를 에어컨 가동 전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팬포머 설치 후 측정은 앞에 측정과 시간 차이를 충분히 두고 측정을 하였습니다. 저도 밥도 먹어야 하기에 .....
이번에 시작 시점에서 온도는 23.9도입니다. 이번 역시 1분 단위로 온도 측정을 했는데, 5분이 지난 시점에서 1도가 떨어지면서 23.8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0분이 되는 시점에서는 23.3도가 되었습니다. 즉, 10분 동안 6도가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측정해보니 팬포머 설치 후 온도가 조금 더 빠르게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팬포머 효과에 대해서 직접 비교 테스트를 해보니 아주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지만, 기존 선풍기 성능을 약 20% 정도는 올려주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팬포머 효과는 있다!!! 진실!
선풍기의 전면 안전망만 교체했기에 소음은 원래 가지고 있던 선풍기 그대로입니다. 더 늘어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선풍기를 서큘레이터로 교체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