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사용하는 PC(작은애의 게임컴?) 의 케이스가 너무 오래되었고 팬도 고장난거 같아서 케이스 교체를 고려하던중 3RSYS 에서 새로운 m-ATX 용 케이스가 출시되었음을 알게되었고 다나와의 상품정보를 확인하여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최근에 인기가 있는 다크플래쉬사의 케이스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 보였으며 다크플래쉬 DLM21 MESH 제품을 조립한 경험이 있기에 해당제품과의 비교도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출시된 모델명이 R480 으로 다른 사용기를 참고하고자 검색을 해보았으나 기존에 동사에서 출시된 R480 모델이 있었는지 해당 제품의 내용만 검색되었다.
보통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때는 기존과 다른 모델명을 사용하거나 기존 제품이 개선품을 내놓으면서 모델명을 유지하는데 전혀 다른 제품을 동일한 모델명으로 내놓아서 구매하는 유저들에게 혼선이 있어 보인다.
1. 박스 및 외형/내형
박스는 전체적으로 검은색 바탕에 글자를 인쇄한 형태이다. 특이하게도 제품을 밀봉한 테이프 색상이 파란색이라 처음 박스를 보았을때도 박스보다는 테이프 색상이 더 인상적이었다. ^^
색상은 블랙/화이트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화이트 색상을 구입한터라 전체면이 대부분 화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필터는 상단 그리고 하단에 부탁되어 있다. 상단의 필터는 흰색색상이며 최근의 트렌드에 맞게 자석 탈착식으로 되어 있어 청소시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케이스 하단 필터는 파워 장착부의 존재하며 검은색 색상으로 되어 있다.
전면 패널 하단에는 탈거를 네모난 홀이 있으며 해당 홀을 통하여 손가락을 넣은뒤 앞으로 당기면 쉽게 탈거가 가능하다.
케이스 좌측면은 저가형 제품과 달리 강화유리로 되어 있다. 강화유리 고정은 나사 고정식이 아닌 다크플래쉬 제품과 동일하게 경첩을 이용한 여닫이 형태로 되어있고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강화유리에 손잡이가 달려 있다. DLM21 시리즈 제품이 강화유리를 여닫을때 손잡이가 천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것보다는 좀 더 퀄리티가 있어 보인다. 다만 화이트 제품임에도 강화유리 테두리 부분이 검은색으로 프린팅 되어 있어서 흰색으로 통일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립시에는 여닫힘 구조가 불편할수 있으므로 강화유리를 위로 당기면 본체와 탈거 가능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우측면 패널은 일반적인 제품과 동일하게 철판으로 되어있으며 후면에서 손나사로 고정하도록 되어 있다. 본인이 받은 제품만 그런지 모르지만 마지막 사진과 같이 특정부분이 도색이 조그만하게 뭉쳐있어 마감이 깔끔하지 않았다.
최근의 케이스 추세와 같이 하단부 파워/HDD 부와 메인보드 장착부가 철판으로 분리된 구조로 설계되었다. CPU 쿨러 교체가 용이하게 뒷판의 CPU 교체홀이 아주 크며, 메인보드 고정을 위한 스탠드 오프는 기본적으로 6개가 장착되어 있어 통상적인 m-ATX 메인보드를 고정하기 위해서는 우측에 추가로 제공되는 스탠드 오프 2개를 추가로 장착해야 한다.
이제품의 큰 특징으로는 전면 200미리 팬과 후면 140미리 팬 제공이며 팬 테두리는 검은색, 팬 블레이드는 흰색을 띄고 있다. 대형팬의 탑재로 인해 케이스폭이 넓게 설계된것으로 보이고 이로 인해 185 미리 높이의 공랭 CPU 쿨러도 장착가능하다(보통의 케이스 경우 160~165 미리까지만 장착 가능함)
전면에는 일체식 수냉(일명 짭수)를 위해서 하단의 홀이 제공되고 있으나 케이스의 크기로 인해 120미리 3열은 장착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본인은 공랭 쿨러를 사용중이므로 확인해 보지 못하였다)
최근의 SSD가 많이 사용됨을 반영하여 2.5인치 SSD는 최대 4개(2번째 사진 붉은색부분, 주황색 부분)장착 가능하며 HDD 도 최대 2개(파란색 부분, 주황색 부분) 장착가능하다. 작은 케이스임에도 저장 장치가 많은 분들도 어느정도 사용이 가능할듯 하다(주황색 부분은 2.5/3.5 중 하나만 사용 가능함)
측면에는 여타 보급형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 원통 형태의 케이블 정리 가이드가 2개 제공되고 있어 전면패널에서 연결되는 케이블은 별도의 케이블 타이 없이도 어느정도 쉽게 정리가 가능하다. 물론 케이블 타이를 위한 홀도 제공되고 있어 추가적으로 연결되는 파워서플라이의 전원선 등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팬이 PWM 팬이 아니라서 전면/후면 팬속 조절을 위해 팬컨 모듈을 통해 저속/중속/고속으로 버튼 클릭만으로도 팬속 조정이 가능하다.
케이스 바닥면의 나사를 제거하여 SSD/HDD 고정 철판을 제거할 수 있으며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철판위에는 2.5인치/3.5인치 공용 공간으로 2개중 하나만 설치 가능하다. 아랫쪽에는 3.5인치 HDD 만 장착할 수 있다. 다만 HDD 와 철판사이에 소음/진동을 감소를 위한 고무 등이 없어 HDD 동작시의 소음/진동이 케이스를 전달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파워장착부에는 좌우로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파워서플라이에서 케이스로 전달되는 진동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HDD가 하나만 있어 상기의 사진과 같이 상단에는 2.5인치 SSD, 하단에는 3.5인치 HDD를 장착하였다. SSD가 하나 더 있는 관계로 나머지 하나는 마지막 그림과 같이 우측 패널에 제공되는 플라스틱 SSD 가이드를 통해 장착하였다.
컴퓨터 조립시 제일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이 선정리이지 않을까 한다(본인만 그런것인가?) 나름대로 시간을 상당히 할애하여 정리를 해 보았지만.. 도저히 저거 이상은 안되네... 그나마 플라스틱 가이드가 제공되어 전면(상단)패널의 선들의 나름 정리된거 같은데 나머지는 파워에서 나오는 선들은 나로서는 저게 최선이거 같다.
조립하다 이상한 부분이 후면의 PCI 슬롯 기기를 고정하는 부분인데 그래픽카드 고정을 위한 나사 구멍은 보이나 나사선이 가는 나사는 그냥 들어가고 나사선이 굵은 나사는 들어가지가 않았다(아마 구멍에 나사선이 없는것으로 보였다). 후면 PCI 고정패널을 눌러주는 철판이 분리되는 구조라서 해당 철판을 최대한 아래쪽으로 눌러 나사를 고정하였으나 손으로 흔들었을때 유격이 있어 약간은 불안해 보인다. 철판을 눌러 고정하는 구조이면 나서구멍은 왜 만들어 놓은건지... 그리고 이부분이 궁금해서 박스를 뒤져보았지만 보통 다른제품에 제공되는 매뉴얼은 보이지 않았다. 원가절감을 위한 부분인지는 모르나 매뉴얼이 없다는건 많이 아쉬워보인다.
조립을 완료하고 전원 온.. 잘 돌아가는거 보니 조립은 제대로 되었나 보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아...
자세히 보니 이제품에 제공되는 팬은 RGB 팬이긴 하나 고정 RGB 팬이다(팬에 박혀있는 LED 가 각기 다른색상이다). 그래서 12V RGB, A-RGB 같이 팬의 LED 색상을 바꾸거나 레인보우 효과 등의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타사인 다크플래쉬 제품은 팬 회전수는 조절되지 않으나 버튼을 통해서 LED 효과를 변경할수 있는 팬을 제공하면 반면 이제품은 팬컨을 통해 회전수를 3단계로 조절 가능하나 LED 효과 변경이 불가능한 기본팬이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각자 장단점이 있고 120미리 팬이 아닌 200미리, 140미리 대형팬이라 RGB 기능 제품이 단가가 비쌀수도 있겠지만 최근 트렌드를 보면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팬회전수 버튼을 통하여 회전수를 3단계로 조절하는 부분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2. 조립후 소감 및 마무리
조립을 마친 후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단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1. 장점
- 대형팬의 기본 제공으로 통풍에 유리(전면 Mesh)
- 다양한 팬 크기 장착 가능(전면 200미리, 140미리, 120미리 장착 가능함)
- 185미리 높이까지의 공랭 CPU 쿨러 장착 가능
- 팬 회전수 조절 가능한 팬컨 및 팬컨 버튼 제공
- 측면 강화유리 여닫음 구조 및 손잡이 제공
- 선정리를 위한 플라스틱 가이드 부착
- 많은수의 SSD 장착 공간 제공
2. 단점
- 기출시된 제품과 동일한 모델명으로 헷갈림
- 매뉴얼 미제공
- 팬의 LED 색상변경 기능 없음(고정 RGB 팬)
- 후면 PCI 슬롯 나사 고정 불가
- (본인것만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우측패널의 특정부분 도색 마감이 좋지 않음
지금까지 본인은 돈을 주고 구입한 3RSYS R480 케이스를 알아보았다. 고급케이스가 아닌 만큼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다크플래쉬 DLM21 시리즈와 비교하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측면에서 해당제품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개인적인 생각이며 다른분들의 생각은 다를수도 있음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란다. 근데 고정 RGB 팬은 정말 아쉽다)
이제 케이스를 교체하였으니 몇동안은 이제품으로 버티도록 해야겠지...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