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AKG 번들 이어폰은 S9의 번들 이어폰입니다.
QCY의 T5를 샀지만, 아무리 무선 이어폰의 시대가 왔다한들, 무선 기술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가격대를 기준으로 음질, 응답속도, EQ 설정은 유선을 뛰어넘지 못하는 겁니다. 무선 이어폰이 등장한 이후부터 유선 이어폰은 빈티지 아이템으로도 자리잡게 되었지요. 그래서 저도 유선 이어폰을 버리지 못하고 T5와 함께 들고 다닙니다.
AKG는 오스트리아의 음향기기 제조 업체로서 삼성과 계약을 맺고 번들이어폰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삼성 노트북에 AKG음향을 넣어줄 정도로 유명하고, 높은 음질을 계속 뽑아내주고 있습니다. 요번에는 자사 최초 블루투스 이어폰 n400을 만들었죠. 자 이쯤하고, 바로 사용기와 장단점 알아볼까요?
사용한지는 1년이 좀 지났네요.
장점이라고 한다면,
기존의 이어폰과는 다르게 커널 부분을 살짝 꺾으면서 디자인과 편리함을 모두 살려서 되게 좋았습니다.
선 부분은 좌우로 갈라지기 전에는 패브릭 소재로 엉켰을 때 쉽게 풀리고 고급스러움도 살렸으며, 좌우로 갈라진 후에는 고무 소재로 선이 쓸릴 때 진동에 의한 잡음이 나지 않도록 설계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이어폰에 어떤 단점이 있겠습니다만, 저에게는 딱 두가지의 단점이 보였습니다.
일단, 위의 사진에서 유닛 부분이 무광과 유광으로 갈라져있는데 유광인 부분 위에 다시 무광으로 한 바퀴 돌려 층을 쌓은 모습입니다. 그 무광인 부분이 조금 내려와 선을 보호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망가졌습니다. 물론 이리저리 때려보고 하니까 돌아오긴 했습니다 ㅋㅅㅋ
선을 보호하는 부분에 강하게 미는 힘이 가해지면 힘없이 이음새부분이 떨어져 버립니다.
또, AKG 로고가 적혀있는 동그란 플라스틱은 약간은 조잡하게 색이 입혀져서 색감에서 이질감을 조금이나마 느꼈고요.
그러나 음질만큼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안드로이드 9.0 기준 소리 설정에서 서라운드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이어폰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깨지는 소리도 뭉치는 소리없이 완벽하게 공간감을 만들어 소리를 들려줍니다.
번들이어폰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번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아, 그리고 여러분. 아무리 돈이 궁해도 다이소 전자기기는 안됩니다. 특히 이어폰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