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전에 내돈내산 무선 이어폰 리뷰로 에어팟프로, 소니, 갤럭시 버즈, 자브라 75t 비교를
작성했는데요. 음향기기 콘테스트 참가 겸 갤럭시 버즈 한달 정도 써본 사용기를 작성해봅니다.
친숙한 브랜드 삼별의 제품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구매한 제품이죠.
삼성 갤럭시폰과 호환성이 뛰어나고, 10만원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삼성의 네임벨류 덕분에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물론 해외에서도 무선 이어폰 판매 비율 Top3안에 드는 인기 아이템이죠.
에어팟프로 제가 구매할 당시 30만원정도 했는데, 혀재는 26만원이고, 각종 쿠폰 할인 먹이면
최저가 22만원까지 봤습니다. 안내려갈 줄 알았던 에어팟 가격이 야금야금 내려가는게 신기하
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갤럭시 버즈 플러스보단 2배 가격을 형성하고 있네요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한두달 전 13만원대에 구매했는데, 지금도 13만원 이지만, 각종 할인
덕분에 11만원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문상신공이나 빅스마일데이 할인 같은거)
소니, 에어팟프로, 젠하이저 모멤텀, akg N400, 뱅앤올룹슨 이어폰 이 정도가 이름 있는 고가의 이어폰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이 중에서 갤럭시 버즈는 1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고 색상도 다양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은 아이템입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구성 및 디자인
얼마전 제 사진을 도용당한 사건이 있어서 워터마크를 열심히 넣었습니다.
패키지 박스는 스마트폰 포장과 닮은 모습이라 친숙하며, 이어폰이 작아서 박스도 아담합니다.
에어팟하면 콩나물, 버즈하면 딱 이 디자인으로 고착화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심심하던 디자인이 보면 볼수록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삼각형에 라운드 형태의 이어폰 표면과매끈한 유광은 감촉이 괜찮고, 동글 동글하게 긴쭉한 케이스는 그립감이 좋습니다.
이어버드 크기는 제가 써본 자브라 75t와 비슷해서 너무 크지도 않고 아담한게 적당합니다. 하지만, 막상 오래 착용해보면 제가 귀가 작은 편이라 자브라 75t보다 삼성 갤럭시 버즈가 좀 더 크게 느껴지네요.
R, L 적힌 링 형태의 고무 재질의 이어팁은 개인적으로 착용 시 걸리적거리고 불편해서
제거하고 착용하니 좀 편하더군요. 그런데 또 오래 착용하다보면 홈이 파여있어서 별로입니다.
고무 링 모양 중간에 R,L 표기하는 날개 부분은 제거하고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어버드와 케이스 전체 무게, 이어버드 무게 비교
에어팟 프로의 이어버드가 조금 더 가볍고, 케이스 포함하면 에어팟프로가 약간 더 무거웠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사용 후기
블루투스 연결
삼성 안드로이드폰 사용 중이라 연결하고 바로 자동으로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서 편리합니다.아이폰에 에어팟을 쓰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합니다. 이퀄라이저 설정, 위치찾기 등 다른 고가의
무선 이어폰 앱에서 볼 수 있는 기능(버튼 설정, 이퀄 설정, 위치찾기,초기화)을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근데 한달 정도 써보니깐 막상 앱을 활용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설정 한번 해두면 딱히 쓸일이 없다는..
주관적인 청음 평가
갤럭시 스마트폰 음질이 안 좋은 건 알았지만, LG 구형 폰이랑 비교해보니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갤럭시 폰을 주로 쓰니깐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는 갤럭시 노트를 쓰지만, 집에서 음악 들을때는 LG V20 구형 폰으로 음감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LG 폰이 음질만은 좋다는 건 알았지만, 직접 비교해서 들어보니 차이가 확 와닿을 만큼 컸습니다.그렇다고, 음질 때문에 LG폰으로 구매할 생각은 없고, 구형 LG 스마트폰 집에 있으시면, LG폰으로 한번 음악을 들어보세요. 안드로이드폰이라 LG 스마트폰도 문제 없이 잘 연결됩니다.
그리고 LG 폰으로 에어팟 연결하면 소리가 작다는 문제가 있는데, 구글에 검색해보면 해결 방법이 있어서
LG 폰이라도 에어팟 프로랑 잘 쓸 수 있습니다.
코덱 SSC(Samsung Scalable Codec) : 삼성 독자 개발한 코덱을 사용합니다.
조금 날카로운 사운드 성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소리
전문 측정 장비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저음이 강하다, 고음이 쎄다 어차피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써본 타사 무선 이어폰과 비교하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보컬 목소리가 매우 또렷하게 들려서고음이 쭉 뻗어가는 사운드 성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고 에어팟과 음질 성향이 다르지만, 충분히 비빌만합니다. (물론 에어팟이 음질때문에 사는건 아니죠)
자브라75t와 비교하면 상당히 비슷한 것 같습니다. 둘 다 고음 표현이 강하고 베이스도 적당히 탄탄합니다. 그리고 둘 다 앱을 통한 EQ 설정을 지원하고 있어서 여러면에서 경쟁 대상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워낙 저렴해서 가격경쟁력이 엄청 좋습니다. 가격이 부담이라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만해도 음질용 무선 이어폰으론 충분 할거라 봅니다.
에어팟프로보다 사운드가 날카로워서 목소리 전달이나 팅글을 느끼기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ASMR용 무선 이어폰으로 적합하다봅니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상당히 길어서 좋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속도가 빠르고 쾌적하며 터치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스마트폰에 문자, 전화가 오면 사운드로 안내해줍니다. 자브라 75t는 좌측 이어버드만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는데, 버즈 플러스는 다른 무선 이어폰들 처럼 좌,우 이어버드 단독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게 별게 아닌 것 같은데한쪽만 꼽으면 안들리는 경우 좀 불편하더군요
통화 음질도 준수합니다.
주관적인 착용감
귀가 작은 사람 기준으로 자브라 75t가 저는 착용감이 제일 좋았는데, 갤럭시 버즈 플러스은 오래 착용하면 귀가 좀 아파서 별로더군요. 노캔이 좋기도하지만 개인적인 착용감은 에어팟프로가 좋아서 버즈플러스보단 에어팟프로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 AKG(하만카돈 자회사)에서 노캔 지원하는 10만원대 저렴한 이어폰 나왔는데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노캔 탑재하면AKG N400이지 않을까하네요. 같은 계열사라서 경쟁 안하려고 포지션을 다르게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10만원대 저렴한 가격 준수한 음질,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위한 편의성, 빠른 반응 속도, 액티브 노캔 없다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달 사용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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