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관련 하드웨어나 주변기기 바꿔가며 써보는게 취미라
에이서 Xb273u를 구입한지 얼마안되었지만..
또다시 이번에 새로 출시한 G7을 구입해봤습니다.
모니터 후면의 조명과, 전면 하단의 조명은
솔직히 신경쓰는 부분도 아니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 생각했지만
불을 꺼두었을때 은은히 방안을 비춰주는것이 생각보다 괜찮은 분위기를 연출해주었습니다.
특히나 전면 하단의 조명은 자칫하면 시야에 거슬릴수 있는 부분인데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췄을때 신경써서 보지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까지 고려하여 일부러 이렇게 디자인한거라면 정말 대단하다 생각되네요.
모니터 설치하고 선정리하면서 솔직히 좀 감동한 부분이 있습니다.
후면 커버는 이미 많은 제품에 적용되어어서 그다지 감탄한 부분은 아닙니다.
헌데 모니터 스탠드 기둥 커버를 쉽게 분리하고 그 안쪽으로
선을 넣어 정리하고 커버를 씌우게 되어있는 디자인은 처음봤습니다.
이미 이런 디자인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써본제품중엔 없었습니다..
여지껏 써본 수십가지의 게이밍 모니터중에서 선정리가 가장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240Hz의 퍼포먼스는 굉장했습니다.
물론 사양이 받쳐줘야 프레임을 뽑을수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프레임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확실히 144Hz 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체감할수 있습니다.
또한 G7은 가장빠르게 MBR 응답속도 모드를 지원하는데
화면이 약간 어두워지긴 하지만 해당 모드로 설정시
기존에 VA 패널 특성을 뛰어넘는 대단한 응답속도와 잔상제거를 보여줍니다.
구형 삼성게이밍 모니터에서도 MBR 모드가 있긴했지만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플리커가 발생했는데
G7은 플리커가 발생하지않고, 화면밝기가 약감 감소해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밝기와 색감으로 셋팅 가능하단 장점이 있었습니다.
곡률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예전에 1800R 짜리 커브드 모니터(Asus PG27VQ)를 오래 썼는데
처음엔 1800R도 정말 어색했으나 금방적응되었고,
현재는 평면보다 1800R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1800R이 편하게 느껴졌다곤 하나
1000R의 곡률은 또 너무 과한것 아닌가 싶어 솔직히 기대반 걱정반이였습니다.
제품 써본후 결론부터 얘기하면 너무 잘맞습니다.
1800R에 익숙해져 평면보다 편하게 느끼는 상황이라
적응이 빨랐던건진 모르겠습니다
물론 처음 설치한 직후엔 바탕화면이나, 인터넷등을 볼때 많이 어색하긴했으나
게임 몇한하다보니 커브드인걸 깜빡할정도로 어색함이 없고, 몰입또한 확실히 잘되네요.
커브드가 어색하지 않으셨거나 오히려 편하셨던 분들은
1000R 한번 써보시는것도 괜찮으실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편의기능(헤드폰걸이, USB허브포트 등등)과
HDR, 지싱크(호환) 기능등 부가적이고, 아주 좋은 기능들이 있지만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 아니라 직접 다루진 않았습니다.
성능과 유저의 편의성을 고려한 부분을 종합해볼때
충분히 끝판왕 게이밍 모니터로 불릴만한 제품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