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ekess v115 라디오와 ICF-SW100E 라디오
이번 사용기는 휴대용 라디오 2개를 가져왔습니다.
FM 라디오 만 듣기에 두 라디오 모두 라디오라는 기능을 보면 별 차이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장소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식이 좀 있는 ICF-SW100E 라디오는 탁상용으로 가끔 사용을 하고 있고 retekess v115는 캠핑이나 낚시용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retekess v115 라디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디지털 소형 라디오 중에서 많이 유행했던 효도 라디오 스타일의 라디오입니다.
예전 17,000원 정도에 저렴하게 구입해서 그냥 막 쓰는 가장 좋아하는 라디오입니다. 라디오 수신율 좋고 기능도 적당히 있어 낚시나 캠핑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인터넷 검색을 잘 못해서 그런지 국내에 이 라디오 사용기나 후기를 찾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인기가 없어서 잘 안 팔린 제품일 수도 있고...
요즘 같은 시대에 스마트폰 자체에도 라디오 기능이 있으니 트렌드에 맞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단점으로 유통이 안돼서 일지도 모릅니다. (단점은 아래에서 다시 거론하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유튜브에서 retekess V115 또는 Tivdio V115 또는 Kaimeda SRW-710S 모델을 검색해 보면 동일 제품들로 외국인들은 다수의 리뷰를 남겨놨습니다. 도대체 이 제품의 정체는 모르겠으나 사용해 보니 의외로 소리도 좋아 소개합니다.
조금은 친절해 보이는 라디오
일단 전원을 켜면 Welcome이라는 글자를 보여주며 켜집니다. 전원을 끌 때도 Bye Bye!라는 인사를 합니다.
(라디오 주제에 이러면 제가 조금 감명을 받습니다)
간단히 살펴보는 Spec
크기는 120 x 80 x 20(mm), 외장안테나, 3.5mm 이어폰단자 , Line-in단자, MicroSD 슬롯, MicroUSB 5Pin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소소한 편의 기능으로 손잡이 끈에 연결된 지지대를 이용하면 라디오를 비스듬하게 거치할 수 있습니다.
MicroSD카드를 이용한 음악 재생과 녹음기능
최대 32GB 메모리를 지원하여 Micro SD카드에 저장된 mp3, wav, wma 형식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 라디오는 외장 Mic를 통해 음성을 녹음하거나 라디오를 듣던 중 라디오방송을 녹음할 수도 있습니다. 레코드 품질로는 64Kbps 96Kbps 128Kbps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밝기 조절이 가능한 LCD 백라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3가지 언어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3가지 언어만 지원하므로 한국어는 볼 수가 없습니다.
언어지원이 미흡한 점이 가장 큰 단점인데 한글 파일의 mp3 파일을 재생해 보면 한글이 전혀 표시되지 않습니다. 한글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시중에 유통이 안되었을 것이라 추측해 봅니다.
단 영어파일은 스크롤 기능까지 이용해서 잘 표시됩니다.
라디오 듣기
작은 스피커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라디오치고는 의외로 괜찮은 소리를 들려줬습다.
주파수 스캔 후에 저장된 주파수를 호출했을 때에도 잡음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특히 후면을 보면 MEGA BASS라는 Bass diaphragm이 있어 저음 영역을 보강해 주는 느낌이 듭니다.
ICF-SW100E 라디오
1994년도부터 생산된 단파 라디오인데 연식이 좀 오래되었습니다. 케이스 비닐 부분이 낡아서 부서지고 있으나 제품은 아직 쓸만합니다. 키 패드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그 당시에 작은 크기에 각종 고급 기능들을 잔뜩 넣으려고 한 노력이 보이는 제품입니다.
SSB 수신 기능 까지도... 전 그냥 FM 라디오만 듣습니다.
카세트처럼 생겨 책상 위에 탁상시계처럼 놓고 사용하기에 편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시간도 세계 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어 버튼을 누를 때마다 지정한 나라별로 시간을 보여줍니다.
라디오 키 패드를 잘 보면 오래된 연식답게 DST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Daylight saving time의 약자로 서머타임 적용도 할 수 있습니다. 여름 해가 기니 1시간 일찍 당겨 일하자는 취지로 만든 제도인데 기억 속에 우리나라도 시행한 적 있어 자료를 찾아보니 87년 88년에 서머타임을 적용한 적이 있었죠.
간단히 살펴보는 Spec
전원으로 AA건전지 2개를 사용하며 DC 3v 어댑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3.5mm 이어폰 단자와 Line OUT 단자를 가지고 있으며 크기는 110 x 73 x 23(mm), 무게는 220g입니다.
retekess v115 라디오와 ICF-SW100E 라디오의 장단점
retekess v115 라디오는 저렴하기에 캠핑이나 낚시터에서 가볍게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대기전력 소모가 상당히 적습니다. 어떤 제품은 오랫동안 사용 안 하다가 전원을 켜면 배터리가 전부 소모되어서 켜지지도 않는데 이 제품은 경험상 3개월이 지나도 전원이 멀쩡히 켜집니다.
단점으로는 저렴해 보이는 플라스틱 키 패드의 키감, 사용자 편의성이 부족한 키 배열과 사용법, 그리고 디스플레이에 한글 파일명이 표시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 이외에는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ICF-SW100E 라디오는 연식이 있어 요즈음 사용하기에는 무게도 좀 묵직하고 배터리도 상당히 많이 소모되는 편이라 사용하기에 불편합니다. 하지만 라디오 마니아적인 요소에서 본다면 한 번씩 옛 추억과 감성으로 라디오를 듣기에 즐길만하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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