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만원대 전원부 최강이라는 MSI MEG Z490 UNIFY의 1부 조립기, 2부 오버클럭을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은 CPU 10900K가 도착하기 전이라 조립기부터 사진과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사용될 부품 (가격은 비공개로 하겠습니다. 다나와 카드 최저가 합산하시면 됩니다. ㅜㅜ)
먼저 미리 말씀 드릴 부분이 저는 i9 9900K + MSI MPG Z390 GAMING EDGE AC에서 넘어온 상태이며 아직 CPU 10900K가 도착하기 전이기 때문에 발열, 성능 등은 2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1. 블랙과 화이트 조화의 차분한 느낌의 박스 사진입니다. 블랙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이런 고가의 메인보드는 처음 사용해봅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ㅎㅎㅎ
2. 메인보드의 정면 사진입니다. 역시 전원부 모습이 한눈에 보입니다. 밥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요?
익스트림이나 갓 라이크 등급과 같은 각 메인보드 제조사의 최상급 제품에나 들어가는 전원부 최강 구성에 발열을 고려한 올 알루미늄 히트싱크 + I/O 실드를 통한 공기 흡입으로 냉각 성능을 끌어올려 이 보드는 그냥 쓰지 말고 무조건 오버해서 쓰라고 나온 제품이라고 보드가 말하는 거 같지 않습니까?
자세히 보시면 상단 전원부와 좌측 I/O 실드 앞 전원부가 통짜로 된 하나의 히트 파이프가 이어져 있습니다.
열은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옮겨 다니죠?
그렇습니다. 하나의 히트 파이프로 상단부 발열에 의한 전달받은 열도 하나의 히트 파이프와 만나 I/O 실드에서 들어온 찬 공기로 함께 식혀지는 원리라고 합니다.
최상급 전원부에 발열 걱정도 덜고 다음 사진 보겠습니다.
3. 후면 I/O 패널 설명은 매뉴얼에도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저 공기 흡입 구멍입니다. 저 구멍을 통하여 밖의 찬 공기를 안으로 빨아들입니다.
케이스 후면에서 나온 뜨거운 공기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후면 팬과의 간격이 조금 있는 편이며 후면 팬을 통하여 방출된 뜨거운 열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조금 접어 두셔도 될 듯합니다.
후면 I/O 실드에서 다소 아쉬운 건 내장 LAN의 성능이 10 Gbps가 아닌 2.5 Gbps라는 겁니다. 물론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건 사실이나 NAS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이 부분은 약간 아쉬울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행(?) 히 저는 NAS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위의 스펙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DISK는 넉넉한 편입니다... ^^;
4. 잠시 전원부 방열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겠습니다. 강력한 전원부는 사랑 입니다.
5. PCIe 슬롯은 스틸 아머를 사용하여 무거운 그래픽카드로 인한 슬롯 파손, 휘어짐 등에 대비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6. MSI MPG Z390 게이밍 에지 AC에서는 PCIe 슬롯 3개 중 1번 1개만 스틸 아머만 있어서 다중 그래픽 카드 사용자들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MSI MEG Z490 UNIFY에서는 슬롯 3개 모두 스틸 아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UNIFY에서는 M.2 슬롯을 3개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방열판이 모두 붙어 있습니다. 이 부분 정말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일체감을 주는 디자인에 방열 성능까지 챙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M.2 및 SATA 조합에 따른 포트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하셔서 불상사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7. Z490 칩셋 전용 방열판입니다. M.2 방열판과 이어지는 듯 한 디자인으로 일체감을 주었으며 써멀 패드의 두께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아직은 참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은 저 방열판을 떼지 않겠습니다.
8. M.2는 앞서 말씀드린 거처럼 최대 3개가 장착 가능하며 저는 SN720 1개 + SN750 2개를 장착하였습니다. BIOS에서 RAID 0로 묶을 예정입니다.
네 맞습니다. PCI 레인을 초과할 정도의 성능이 나오겠죠? 초과한 전송 속도는 버려지겠죠? 하지만 4k read/write 때문에 RADI 0로 묶을 생각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M.2 장착을 위해 방열판을 열어봤습니다. 써멀 패드가 붙어져 있어 만족스러웠으나 두께 1mm 정도로 되어 보이는 써멀 패드로 인해 과연 저렇게 얇아서 내 소중한 M.2 SSD와 잘 붙어질까 의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육안으로 보기 너무 어려웠습니다. CPU 장착하고 크리스털 마크로 테스트한 후에 발열을 보고 쓰로틀링이 걸릴만하면 GELID 3mm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9. Z390과 이별한 기가바이트 어로스 3200Mhz XMP 메모리입니다. 2부 오버클럭에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Z390 게이밍 에지 AC에서는 XMP로는 3200Mhz 순조롭게 동작하였고 수동 오버로 4133Mhz cl18로 작동하던 녀석이었습니다. 3열 짭수로 넘어오기 전 9900K에서 MA410M 공랭 쿨러를 사용하던 탓에 쿨러 간섭이 걱정되어 RGB가 있는 작은 사이즈 메모리 찾다가 저걸 보게 되어 구매했던 것입니다.
가격 빼고는 다 좋은 녀석인 거 같습니다. 가격이 x세어 뺨 칠...
10. 풀 뱅크인 거처럼 보이지만 사실 1번과 3번의 램은 데모 킷이라고 RGB만 들어옵니다. ITX 보드에서는 어차피 2 뱅크만 쓰기 때문에 데모 킷이 필요 없지만 m-ATX이상부터는 4 뱅크라서 2자리가 비어있으면 허전하게 보여 데모 킷이 있는 모델로 구입을... 개인적 취향입니다... ㅎㅎㅎ
11. 메인보드 특징 중 하나가 메인보드 자체에 파워 버튼과 리셋 버튼이 있습니다. 오버 클러 커나 오픈형 케이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전원 스위치가 없어 쇼트 내어 부팅하지 말라고 주신 선물과 같은 버튼입니다.
조오오오습니다.
12. MSI MPG Z390 게이밍 에지 AC에서도 보았던 DEBUG LED입니다. 가장 많은 오류가 발생하는 부분을 직관적으로 불빛만으로도 어디가 문제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문제는 불빛은 보이지만 40대 중반인 저는 이미 노안이 시작되었으며 보드에 x만 하게 적힌 BOOT, VGA, DRAM, CPU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진 찍고 나서야 저 순서가 보였습니다 ㅜㅜ;
13. 드디어 CPU 없이 케이스 장착이 끝났습니다. 케이스에 팬이 과할 정도로 많습니다. ㅎㅎㅎ
정확히 하단 CF120 3개 + 상단 3열 짭수에 CF120 3개 + 측면 CF120 3개 + 측면 뒷공간에 또 C6M과 C6S로 된 120mm 팬 3개 + RTX 2080 Ti 1열 짭수 샌드위치용 120mm 팬 2개 + RTX 2080 Ti RAM 방열을 위한 녹투아 92mm 팬 1개 + 케이스 뒷 공간 열배출을 위한 GELID 40mm 팬 2개 = 17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공랭 PC인지 수냉 PC인지..... 네 맞습니다. 혼종 입니다. 아참 MSI MEG Z490 UNIFY가 가지고 있는 전원부 쿨링용 팬 1개가 있으니 총 18개가 맞겠네요. ㅎㅎㅎ
조립하면서 팁을 드리자면 메인보드 매뉴얼 중에서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이 어디일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저의 경우 저는 쿨링에 관심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PDF 매뉴얼 파일에서 저 부분만 인쇄하여 제가 연결할 팬을 어느 포트에 꽂을지 미리 정하고 팬의 성능이나 팬의 스펙에 따라 PWM으로 할지 DC 모드로 할지 미리 고민하고 메인보드 레이아웃에 적어 두었습니다.
조립 할 적에 편하였고 이후 팬 커브 컨트롤에서도 쉽고 직관적으로 관리하기가 쉬웠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혼종이시거나 팬이 많다면? 이렇게 관리 해보시는 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찾기 귀찮으실까봐 인쇄용 깨끗한 레이아웃 PDF에서 캡쳐한거 올리면서 1부 조립기 마무리 하겠습니다.
스크롤 압박을 견뎌가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