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동안 저는 오른손 마우스를 써왔습니다. 어릴때부터 게임에 너무 빠져 살아서 그런지 이제는 게임을 하지 않고 업무용으로만 마우스를 잡음에도, 조금만 마우스를 많이 쓰면 손목이 시리고 아파오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저 손목을 강타하죠 ㅠㅠ. 지금도 로지텍 g401을 쓰고있다보니, 간혹 사람들이 아직도 게임하냐? 물어보기도 합니다. 네, 저는 오른손 마우스가 아니면 터널증후군이 금방 찾아옵니다 ㅠ
그래서 이대론 안되겠어 하고 찾아본 손목보호 마우스들.. 의외로 저가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내 손목은 소중하니까 적당한 가격대를 찾아보던중 DAREU LM108PRO가 보였습니다. 블루투스와 무선리시버를 모두 지원하고 2400DPI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원클릭으로 1000,1600,2400 DPI를 자유자재로 변경할수 있는 제품입니다.
견고한 박스안에 제품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생각없이 사는 사람을 위한 배려로 마우스가 들어있는데, 의외로 AA x 1 개로 동작하는군요. 보통 이런마우스 2개씩 건전지를 잡아먹는데 ㅎㅎ
마우스 하단의 베터리 수납함 안에 무선 연결을 위한 리시버가 꼽혀있습니다. 분실하지 말라고 이렇게 수납장소를 만들어주는건 좋은데, 베터리를 끼면 리시버를 꺼내기 어려우니 참고해주세요
(손가락이 자꾸 미끌~)
마우스의 외형은 야구선스들의 글러브 모양처럼 생겨서 글러브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이 글러브 마우스는 사실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사게 된건데, 보면 엄지와 검지사이에 공간에 있고 정말 그속에 공을 넣으면 잡힐 것 처럼 글러브의 모양을 제대로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여타 타사의 마우스는 각도는 이런 각도지만, 가운데 공간에 모두 메꿔져 있던 모습이었는데요.
제 손크기가 엄지에서 새끼손가락 쫙 뻗어도 F1~F10이 겨우 나오는 크기입니다. 손가락 두껍고 짧은 케이스죠. 그래서 대부분의 마우스는 제가 검지손가락의 누르는 포인트가 스위치 위치랑 맞지 않아서 검지에 피로도가 상당했는데요. 이 제품의 경우도 제가 누르는 검지의 포인트보다는 조금 앞쪽에 클릭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그립감은 정말 좋습니다. 확실히 손목이 편안하긴 합니다. 손가락이 짧고 작은 제 손이지만, 마우스를 잡고 돌리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화면에서 마우스 포인트를 옮길때는 기존에 손목을 눕혀서 하던 방식에서 손목을 세워서 해야하다보니 포인트가 정확하기 못하고, 손가락에 힘이 더 들어가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적응을 해야하는 부분인지라 좀더 오래 써보면서 적응을 해야할 듯 싶습니다.
클릭스위치는 옴론의 스위치를 쓰는 것 같지 않아서 약간은 단단한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더블클릭을 하거나, 정교한 드래그를 할때는 앞서 말한바와같이 제 검지와 푸시버튼의 위치가 멀어서 놓치거나, 더블클릭이 클릭으로 먹히거나, 아니면 누르는 순간 마우스포인트가 움직이는 등의 일이 일어납니다. 역시 적응하며 해결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기존 마우스를 쓰던 사람들이 이 마우스로 넘어오기 위해서는 클릭버튼이 좀 더 경쾌한 옴론스위치를 썼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단부의 플레이트는 총 5개의 포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쉬운점은 플레이트가 좀더 넓어야 하지 않았나 싶은부분인데요. 손목을 눕혀서 좌우로 돌리는것과, 손목을 세워서 좌우로 돌리는건 손목의 힘의 차이가 엄청나게 나더라구요. 즉, 글러브형태의 마우스가 손목힘이 훨신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플레이트를 키워서 브레이킹에 신경을 써줬어야하지 않나… 라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치만, 그게 제품을 쓰는데 치명적인 어떤 문제라고는 보이지 않구요. 그냥 적절한데 아쉽다는 그 정도의 느낌적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손목보호형 마우스는 제가 그동안 안써봐서 그런지 적응하는데 두가지의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클릭감이고, 두번째는 손목의 위치였습니다. 게임을 워낙 오래하며 살았기에 마우스를 고르는 기준이 많이 까다로운 편인데다, 수많은 마우스를 쓰면서 제가 100퍼 만족한 마우스가 없었기에 이 마우스 또한 적응에 무척이나 애를 먹긴 했습니다 ㅠㅠ
1. 손목이 서 있는 각도가 좀더 높기 때문에 손의 사이즈가 작음에도 편안합니다
2. 마우스 포인터의 위치가 손바닥 중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쓰다보면 포인터 적응은 어렵지 않습니다
3. 유리패드에서도 튐 없이 센서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마우스의 컨셉자체가 손목보호이다 보니, 터널증후군으로 고통받는 분에게는 정말 필요한 아이템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 손사이즈보다는 크신분에게 추천하는 DAREU LM108PRO 손목보호 마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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