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는 사용기네요...
일단 이 물건을 알게된건 빅스마일데이때였습니다.
이것저것 할인을 야무지게 먹이니 35만원대에 결제가 가능하더군요.
바로 결제!
그리고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릅니다...
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배송해준 기사님이 무거우니 조심히 들고가라고 당부해주셨고~
저는 이게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겠어~ 하고 탁 들었는데...
세상에... 27인치하고는 급이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겨우 사무실로 가져왔고 찬찬히 살펴봅니다.
크고 아름다운 박스입니다. 무게도 상당해요. 역시 클라스가 다르군~ 하고 느껴집니다.
<스탠드와 부속품>
개봉할때는, 상자 면을 잘 살펴보고 개봉해야 합니다. 화살표에 TOP라고 인쇄된 면이 있는데, 그 면이 상단입니다. 상단을 개봉하고 스탠드부터 조립해야 모니터 설치가 다소 수월해집니다.
부속품은 상당히 알찼습니다. 왠만한 케이블들은 다 있네요. DP-MDP 젠더도 들어있어서 꽤나 편의를 배려해주려고 한 것이 보였습니다.
이 시점부터 설치하느라 정신이 없어 부속품이고 뭐고 사진을 못찍기 시작합니다...
일단 들어있던 부속품을 나열해보자면,
- HDMI 케이블
- DisplayPort 케이블
- USB 3.0 케이블
- 파워 케이블
- DP(암)-MiniDP(수) 젠더
- 설명서
- 드라이버 씨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2층의 스탠드와 구성품 층을 내려놓으니 패널이 자리잡고 있는게 보입니다.
사실 저는 피씨방 외에는 27인치까지 써본 경험이 있어서 32인치가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오질 못했습니다. 근데 저 모습만 봐도 32인치는 크다! 라는 생각이 팍팍 드네요.
여차저차 어떻게 힘을 내서 조립을 합니다.
조립하느라 정신팔려서 조립사진은 못찍었지만, 별도의 공구같은건 필요 없이 맨손이랑 동전 하나로 충분히 조립이 가능합니다.
조립할때 하나 팁을 드리자면, 파워 케이블은 적당히 힘을 줘서는 끼워가지고는 제대로 결합이 안됩니다. 겨우 조립을 마치고 전원을 넣어보니 모니터가 안켜져서 불량인가? 이랬는데 알고보니 파워 케이블이 덜들어가서 그런거였네요. 조금 더 힘을 줘서 밀어넣어야 제대로 결합이 됩니다.
백 커버는 모든 연결이 끝나고, 전원 + 화면 들어오는것까지 확인하고 끼워줘야 나중에 뭐가 안될때 대응하기 편합니다. 떼고 붙이고 하려니 이것도 노동이네요 ㅎㅎ;;
<첫 가동 후 모니터 테스트 화면>
삼성 모니터에 뭔 에이조 테스트냐~ 이럴 수 있지만, 오히려 에이조 테스트라서 믿고 실행해보는 겁니다. 사실 이런 영역에 문외한이긴 하지만, 내 눈에 편안한 색감을 조성하는 것과 불량화소가 있는지 정도를 잡아내는게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불량화소를 잡아내면 빨리 교품을 받아야기에 ㅋㅋ;;
<맥북프로 15인치와 함께>
저기 보이는 멀티포트 허브의 HDMI 단자에는 다른 모니터가 연결되어있기에 케이블 연결은 원래 갖고있던 USB-C to DP로 연결했습니다.
구성품이 알차긴 했지만, 이건 거의 PC 한정이라 아주 살짝 아쉽긴 하더라고요.
앞으로는 USB-C to DP도 같이 들어있는 날이 오겠죠?
옆의 모니터는 델 P2417H 입니다. 크기가 어느정도 비교 되시나요...?
고해상도 사진도 띄워봅니다. 확실히 이 모델을 알아보며 느낀 것은, 붉은끼가 강하다는 평이 많았었는데요. 역시 어떤 느낌인지 감이 확 옵니다. 캘리브레이션을 하면 많이 나아진다는데,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편의기능도 알찹니다. 측면에 USB 3.0 포트가 2개 있고, OSD에서 조정해주면 급속 충전도 가능합니다.
후면에도 USB 포트가 있는데 백 커버를 닫아버리면 그 포트는 자유롭게 쓰기 어려워요. 그래서 측면에 USB 포트를 추가로 배치했나봅니다. 근데 급속 충전은 측면 포트만 된다는거~
<결론>
사실 이 제품에 들어간 패널은 이노룩스 VA패널이다보니 IPS랑 비비는 것 자체가 IPS에 실례인 상황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MVA 패널입니다. 출처 : https://www.displayspecifications.com/en/model/6e93c35)
확실히 IPS 패널을 쓰다가 VA로 바꾸니 눈이 적응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좌우 시야각은 절망까진 아니지만 아무래도 몇년동안 길들여진 무언가가 있어서 아직까지도 적응중에 있습니다.
평을 내려보자면, 현재 메이저 n사 (삼성, LG, 델) 기준으로 동급의 IPS 패널을 가진 모니터가 거의 없고, 가격도 상당해서 입문에 부담이 되는 상황일텐데, 삼성 U32H850은 저렴하게 이노룩스 VA패널을 갖추고 있다보니 UHD 모니터로 입문하기에는 이만한 모델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TN보단 차라리 VA를 쓴다! 라고 생각하고 쓰다보면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기업에서 생산한 무난한 가격대의 고해상도 대형 모니터를 써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삼성 모니터의 무결점 정책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추천 용도 : 영상 감상, 사무, 웹서핑 등 일상용
비추천 용도 : 그래픽 작업 (특히 색에 예민한 작업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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