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미용기구가 있지만 헤어드라이어는 그중에서도 필수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한국 사람처럼 외모, 옷차림,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투자를 하고 노력을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나라는 통계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상위권에 위치한다고 하죠.
그리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 중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의 특징을 얘기할 때마다 나오는 것이 옷을 잘 입는다, 화장을 잘한다, 머리 스타일이 사람마다 독특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미용, 패션리더 한국사람으로서 저와는 간극이 약간 있지만 아침 출근, 외출 시에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세면과 머리감기, 그리고 헤어스타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만드는 것인데요.
1. 간단 스펙
개성 있는 헤어 스타일링에서 필요한 것이 헤드 드라이어로 집에 적어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생활 미용 가전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BLDC 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들이 많이 나오면서 머리 건조 시간을 줄이고, 스타일링 연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BLDC 모터를 탑재한 1600~1650W 급의 JMW 3종 헤어드라이어의 비교를 통하여 어떤 제품이 나에게 혹은 우리 집에 맞는지 구매에 대비하여 약간의 정보와 팁을 드릴까 합니다.
비교 테스트할 JMW 3종 헤어드라이어의 간단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
BLDC 모터 / 4단 풍량(터보,강,약~냉풍) / 1650W / 80,150원
2. JMW M5001A PLUS
BLDC 모터 / 3단 풍량(강,약~냉풍) / 1650W / 59,900원
3. JMW 에어젯 MS6020B
BLDC 모터 / 4단 풍량(터보,강,약~냉풍) / 1600W / 76,300원
2. 개봉 & 구성품 비교
JMW 3종의 패키지에 들어 있는 구성품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가격이 비싼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 모델은 헤어드라이어 본체를 비롯하여 2가지 타입의 노즐, 사용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노즐 형태가 다른 노즐 2종류 제공으로 바람의 세기, 집중도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3가지 헤어 드라이어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소비전력은 1650W로 가장 높은 JMW M5001A PLUS의 구성품은 본체, 노즐, 사용설명서로 심플하게 제공합니다. 풍량에서 터보 모드를 빼서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한 제품으로 가성비가 가장 좋은 모델입니다.
두 번째로 가격이 비싸며, 소비전력은 1600W로 가장 낮은 JMW 에어젯 MS6020B에서 제공하는 내용물은 헤어드라이어 본체, 2가지 타입의 노즐, 사용 설명서로 거의 비슷합니다.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지 노즐 하나를 더 추가하여 제공하네요.
3. 디자인 & 그립감 비교
JMW 3종 헤어드라이어는 외관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색상, 흡입구, 조작부를 조금씩 변형, 변화를 주어 모델별로 차이를 주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BLDC 모터를 사용하여 강력한 풍량을 제공하는 것은 동일하며 가격에 따라 풍량을 3단, 4단으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는 것 외에는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전체적인 디자인과 그립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헤어드라이어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어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려한 유선형의 디자인과 바이올렛 색상이 고급스러워 보이며,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럭셔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색 커버를 적용한 흡입구 디자인만 봐도 다른 제품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인데요.
모터를 뒤쪽 중간지점에 위치시켜 무게 균형감을 적절하게 유지하여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디자인이 투박하면서도 단조로운 느낌이 JMW M5001A PLUS라고 생각합니다. 블랙과 옅은 금색의 무난한 배색은 가정뿐만 아니라 미용실에서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으로 본체 크기만 놓고 보면 살짝 작은 느낌도 있지만 무게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그립이 가능합니다.
무게 중심이 뒤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감을 잡아 오랜 시간 동안 머리를 말려도 손목이 아프지 않습니다. JMW 3종 헤어드라이어 모두에서 보이는 장점입니다.
JMW 에어젯 MS6020B 헤어드라이어는 블랙 단일 색상에 흡입구의 커버를 실버로 포인트를 준 배색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디자인은 위 두 모델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지만 모터가 위치한 후면부를 살짝 깎아서 안쪽으로 들어간 형태로 설계되어 세련미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가벼운 무게로 여성분들도 오랫동안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을 정도로 균형감이 좋아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뒤쪽 모터를 기준으로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 길이와 넓이는 3가지 제품이 모두 비슷합니다. 무게는 400g이 넘고, 부피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여행, 세미나, 출장지에서와 같이 휴대해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가정, 미용실, 헤어숍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들이에요.
4. 전원코드 길이 비교
헤어드라이어는 머리를 건조하고 스타일링하는 제품이라 사용 중에 머리카락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보통 욕실에서 많이 사용하며 욕실의 콘센트 위치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케이블 길이가 어느 정도 되어야 연장선을 구입하지 않고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죠.
이런 점을 감안하여 케이블 길이를 줄자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실측해봤습니다. 측정 시작점은 헤어드라이어에서 케이블이 나오는 부분이며, 종착점은 220V 코드까지입니다.
먼저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의 스펙상 케이블 길이는 2m. 하지만 줄자로 측정했을 때는
2cm가 부족한 1.8m가 나왔는데 오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2미터라고 해도 크게 틀린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성비가 좋은 JMW M5001A PLUS 헤어드라이어의 케이블 길이는 스펙에 표기되어 있는 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2m가 측정되었습니다.
JMW 에어젯 MS6020B 모델 또한 스펙상 수치와 같은 2m 길이로 측정되었습니다.
헤어드라이어는 사용하는 장소, 공간 특성상 케이블 길이를 보통 2미터를 유지하고 있으며 JMW 3종 제품들 역시 넉넉한 길이의 2m 케이블을 제공하여 콘센트가 2미터 안에 있을 경우 연장선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욕실이 정말 넓어서 2미터를 넘는 곳에 콘센트가 있는 분들은 연장선을 사용하셔야 하는데 조금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5. 조작부&편의성 비교
같은 브랜드에서 디자인된 제품이라도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조작부로 냉풍/온풍 조작 버튼, 풍량 세기 조절 스위치의 크기와 작동 방법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 / BLDC 모터 / 4단 풍량(터보,강,약.냉풍) / 1650W / 80,150원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의 조작부는 엄지 손가락으로 제어하기 쉽게 손잡이 안쪽에 위치하며 풍량 조절 스위치 하나로 강 / 약 / 터보 3단 조절이 가능하며 냉온풍 조절은 버튼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바람 세기는 3단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그 간극을 정확하게 손감각으로 느껴며 조절해야 하며, 너무 많은 힘을 주면 1단에서 3단으로 바로 넘어가니 어느 정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JMW M5001A PLUS / BLDC 모터 / 3단 풍량(강,약.냉풍) / 1650W / 59,900원
JMW M5001A PLUS 헤드 드라이어는 바람 세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른 두 제품에 있는 터보(Turbo) 기능이 빠져 냉온풍에서 풍량을 1단, 2단으로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3단에서 2단으로 줄어서 바람세기 오작동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냉온풍으로 전환하는 온도 조절 버튼은 전원/풍속 조절 스위치 바로 위에 있는 것은 3종의 드라이어가 동일합니다.
JMW 에어젯 MS6020B / BLDC 모터 / 4단 풍량(터보,강,약.냉풍) / 1600W / 76,300원
JMW 에어젯 MS6020B는 4단계 풍량 조절과 1단계 온도 조절 기능을 지원합니다. 중앙에 돌기가
있는 슬라이드 방식의 스위치는 올리고 내리는 원리로 바람 세기를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에 따라 온도 조절은 2단 이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JMW 3종은
냉온풍 조절만 가능합니다. 3가지 제품 모두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조작성을 갖추고 있으며 3단
풍량 조절을 지원하는 2가지 제품의 미세한 조절감만 익혀두면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6. 무게 비교
전원코드를 제외하고 헤어드라이어 본체만 측정한 무게는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가 438g, JMW M5001A PLUS는 431g, JMW 에어젯 MS6020B는 417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스펙상 표기된 무게는 각각 468g, 426g, 455g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저울이나 측정한 부위가 다를 수 있으며 오차는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헤어드라이어 무게와 크기, 접이식 여부에 따라 휴대성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으로 3가지 제품은
접는 기능이 없어 부피가 큰 관계로 여행, 출장, 세미나에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풍량 제품임에도 가벼워서 오랫동안 들고 머리를 건조하거나 스타일링을 해도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아요.
7. BLDC 모터 특징
JMW 3종 헤어드라이어에 사용되는 모터는 BLDC 타입을 사용하여 강력한 풍량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회로를 사용하는 브러시리스(Brushless) 모터로서 일반 DC 모터보다 진동과 소음, 수명을 개선하여 사용시간을 늘렸습니다.
실제 BLDC 모터가 작동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예비 구동 과정이 없이 처음부터 강력한 구동음을 내면서 단수에 맞는 바람세기를 뿜어냅니다. 그래서 작동음이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일정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작음 외에 고주파와 같은 노이즈가 없이 깔끔하게 돌아갑니다.
8. 내부 구조
JMW 3종 헤어드라이어에 노즐을 장착하기 전후의 모습입니다.
냉온풍을 만들어낼 때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열선이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입구를
막고 있는 부분도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라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같은 브랜드의 제품들이라 노즐을 서로 바꿔 장착해도 맞는다는 것입니다.
9. 풍량 테스트
JMW 3종 헤어드라이어는 풍량에 따라 머리를 건조하는 시간, 헤어 스타일링을 하는 시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풍량 측정기를 이용하여 풍량을 측정해보지 않으면 자세한
수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주먹구구식으로 구입할 수 없는데요.
이번에는 구입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풍량을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노즐 유무에 따라 풍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인 풍량은 3가지 드라이어가 상당히 좋습니다. 풍량 측정 거리는 약 15cm를 유지한 상태로 정면에서 바람을 앞쪽으로 직선으로 보내 실 측정하였습니다.
3가지 헤어드라이어의 풍량은 단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측정되었지만 기본적인 풍량이 강해서 머리 건조나 헤어 스타일링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앞에서 테스트한 풍량을 각 단계별, 냉온풍으로 측정한 것을 정리하면 위 표와 같습니다. 풍속별 풍량은 비슷한 수치로 3단 풍속 조절 기능의 두 제품과 다르게 JMW M5001A PLUS는 1단에서 2단으로 넘어갈때 중간 단계를 건너띄고 터보 모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고 모드인 터보 모드를 기준으로 보면 가격대와 단수가 동일한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 JMW 에어젯 MS6020B 두 제품이 풍속이 강하고 풍량이 가장 많습니다. 두 제품 중에서도 노즐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나지만 거의 비슷하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1단(Low), 2단(High)에서도 풍속, 풍량은 비슷하며 성능과 어느 정도 가격적인 매리트에 중점을 둔다면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생각으로는 JMW 에어젯 MS6020B가 우세, 디자인과 성능, 가격 모두 고려한다면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 모델이 나을 것 같습니다.
10. 온도 테스트
머리를 감고 말리는 데는 뜨거운 공기를 얼마나 빠르고 많이 분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 3종 헤어 드라이어의 각 단수별로 열풍과 냉풍의 온도를 적외선 온도계, 수은 온도계를 이용하여 측정해 봤는데요.
먼저 적외선 온도계 측정은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측정하였고, 물리적인 온도계는 직접 온도계에 바람을 보내 변화하는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물리적인 온도계, 즉 수온 온도계는 더운 바람을 보내면 빠르게 온도가 올라가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온도계를 손으로 만져보면 뜨거운 열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리에 따른 온도 변화보다는 3가지 제품의 기본 온도를 측정한 것이므로 거리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적외선 온도계, 물리적 온도계에서 측정한 각 단수, 냉온풍별 온도를 정리한 표를 보면 역시 비싼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 JMW 에어젯 MS6020B 두 제품이 50도 후반대로 비슷하며, 냉풍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적외선, 수은 온도계에서 비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터보 모드가 없는 JMW M5001A PLUS 헤어드라이어는 무늬만 터보모드인 High 모드에서도 6도(물리적 온도계), 7~9도(수은 온도계)가 낮아 열기에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냉풍의 온도는 1~3도 정도 차이가 납니다.
10. 1부를 마치며 ...
헤어 드라이어에서 중요한 것은 풍량과 온도로 거리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기본적인 성능이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JMW 3종 제품은 동일한 브랜드라 작동 방식, 단수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가격이나 디자인적인 요소만 고려한다면 기본적인 성능은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낮은 편인 JMW M5001A PLUS 헤어드라이어만 해도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풍량과 온도를 보여주었으며 BLDC 모터를 탑재하여 짧은 시간에도 강력한 바람으로 기온이 낮고 건조한 겨울,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각 상황에 맞게 냉온풍, 풍량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최적의 머리 건조, 스타일링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강력한 음이온 바람을 생성한다는 것.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강력한 바람으로 빠른 건조는 물론 윤기나는 건강한 머릿결을 만들 수 있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음이온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확답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교 테스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다면 성능, 가격은 물론 디자인까지 본다면 JMW 팬텀 프라임XP MS6100A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두 번째로 비싼 JMW 에어젯 MS6020B 제품과는 고작 4천 원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까요.
1부 디자인, 그립감, 성능(풍량/온도) 비교를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2부에서는 실제 사용해보고 각 제품간 특장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