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루프... 엠스톤에서 전에 유통했던 쿠거에서 나왔던 풀사이즈 키보드 루프가 생각이 난다.
https://euinamlove.blog.me/220822484780
4년이 흐르고 2020년 7월초, 엠스톤에서 키보드 루프를 새로 출시했다.
풀사이즈도 하나 구입할까 했는데 실제로 사용을 하지 않다보니 텐키리스(87키)용 루프를 두개 구입했다.
mStone 아크릴 루프 87 (훈민정음)
mStone 아크릴 루프 87 (위국헌신)
mStone 아크릴 루프 87 (투명)
87키(텐키리스)제품부터 104키(풀배열)까지 다양한 버전의 루프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최저 9,900원부터 최고 11,900원까지 다양한 키보드 루프가 판매되고 있다.
쿨엔조이에서 우연치않게 수요특가 소식을 접했다.
특가는 최저8,900원부터 최고 10,900원까지였는데 1~2천원에 목숨거는 나는 냅다 질렀다.
재질이 아크릴이기 때문이었을까?
9,900원의 제품치고 포장은 안정적이다.
잠깐... 키보드 루프가 뭐임?
이라고 하시는분(저의 와이프느님 포함)들이 계실듯 하여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키보드 루프는 말그대로 키보드 덮개다.
1. 먼지나 오염물 방지용도
2. 맵시용 (쓰기는 싫지만 간지난다or간지용의 우리말)
이 단순한 용도의 제품을 그동안 많이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했다.
일전까지는 주문제작을 하는 방법뿐이 없었고 당연하겠지만 퀄리티에 따라 차등적인 가격을 지불해야만 했다.
최소 3~4만원.
근래 2~3만원대에 기성품들이 나오고 있고 그 기성품들로 인해서 주문제작방식의 키보드 루프또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악사사리주제에 왠지 비싼감이 있는것 같기도하고 왠지 겉멋들것 같아서 구입하지 못했었지만 일전 쿨엔x이에서
Custom Keyboard Roof(Feat.니x한마리)님께서 제작해주신 루프를 경험하고 나서 왜 루프를 주문제작까지해서 사용하는지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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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安重根)의사 (1879~1910)
1910년 3월 여순(旅順) 감옥에서 쓴 글씨로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뜻으로 보물 제569호이다.
유묵이라함은 살아을 때에 써둔 필적인라하는데 우리에게는 안중근의사의 수장때문에 더 잘알려져있고 서예적 가치는 물론 일본인조차 안중근의 충절과 의리에 심복하여 애지중지하던 유묵이란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높이 평가되고있다.
자동차 유리창이나 혹은 디자인측면으로 활용하는 곳도 많아져서 낯설지는 않지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좋을것 같다.
혹자는 국뽕이라고 하고 누구는 이렇게 까지 해서 팔아야하나?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의 시각은 다르다.
이렇게 까지라도해야 잊혀지지 않고, 싫은소리를 들어서까지 혹은.. 논란거리가 되어도 이렇게 시도하는 브랜드는 아직 보지 못한것 같다.
색안경을 끼기전 바른시선으로 보면 좋지 않을까 한다.
훈민정음은 크게 ‘예의’와 ‘해례’로 나누어져 있다.
예의는 세종이 직접 지었는데 한글을 만든 이유와 한글의 사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 글이고, 해례는 세종을 보필하며 한글을 만들었던 집현전 학사들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 글이다.
예의의 첫머리에 있는 한문으로 된 서문을 우리말로 바꾸어 놓은 것으로 훈민정음 언해본이라 부른다
나랏말싸미 듕귁에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홀빼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몯할노미 하니라
내 이랄 위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여듧자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쑤메 편안케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해석-------------------------------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맞지 않으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실어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노라.
내 이를 위하여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 이것을 쉽게 익혀 날로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6월말이던가...
엠스톤에서 진행했던 나만의 루프 이벤트가 있었다.
이곳저곳 이벤트는 들쑤시던 나지만 이건 탐이 났었다.
키보드 루프에 나만의 각인이라...
이런건 이때 아니면 만나보지 못하는 그런 기회였다.
이벤트에 대한 기대는 항상 크지 않다.
로또와 이벤트, 나와는 거리가 멀었다.
시간이 지나 7월초쯤 받은것 같은데 역시나 20일이나 지난후에야
두개의 루프를 구입후에 한꺼번에 포장을 벗겨본다.
99년 06월28일 의남과 기주.
진지한 궁서체.
엠스톤에서 전화가와서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다.
'궁서체요??' "네 진지한 궁서체입니다."
집에오니 아이가 물어본다.
........ 결혼기념일보다 엄마,아빠 생일보다 더 중요한날.
기분이 새롭다.
키보드를 고정하는 실리콘 튜브가 제품하나당 한개씩 들어있다.
난 3개니... 튜브도 3개.
4등분해서 위에두개, 측면두개라던가 측면두개와 하단두개 이런식으로 끼워서 사용해야한다.
절단이 되어서 나오면 더 편할텐데 아쉬운 부분이라 할수 있고 커스텀 키보드같은경우 제품하단에 스폰지가 덧대어진경우가 있어서 신경쓰지 않았는데 어찌되었건 4등분을 해서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실리콘튜브의 길이가 조금더 길게 제공되면 좋겠다.
엠스톤에서 제품을 구입할때 요청을하면 체리키캡을 준다고해서 요청을 했는데 한개가 왔다.
두개를 사도 한개를 보내주고 세개를 사도 한개를 보내준다.
이럴줄 알았으면 택배비를 지불하고서라도 한개씩 따로 주문할걸 그랬다.
우리같은 취미를 가진분들은 택배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저 저 키캡이 탐났을뿐.......
재고가 별로 없다고 알고 있는데 필요하신분은 제품구입시 요청해서 받으시길 바란다.
이미 주문한후 신청이 늦었거나 혹은 키캡만 따로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하니 유념하셔야할듯싶다.
본글의 투명버전도 있고 불투명 버전의 제품도 있는데 나는 투명버전만 구입했다.
둘다 선호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크릴 특성상 LED를 이뿌장하게 투과시켜준다.
밤에 불끄고 보면 아롱아롱하다.
개인문구가 들어간 루프가 가장 의미가 깊다.
디자인 측면으로 보자면 훈민정음보다는 위국헌신이 훨씬더 괜찮지 않을까해서 구입했는데 실제 루프를 덮어보면 훈민정음루프가 훨씬 이쁘게 보인다.
위국정신은 각인의 크기가 작기도하고 수장의 크기가 작아서 수장의 크기가 컷다면 더 좋지 않을까생각해본다.
구입전 가장 큰 걱정은 각인이 흐리고 흰색인지라 잘 보일까? 라는 생각과 키보드에 덮기전까지 너무흐린데??? 라고 생각했는데 키보드위에 올리고보니 기우였다는 생각이든다.
잘보인다.
그리고 키보드의 미관을 해치지 않고 디자인적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큰 장점은 가격적인 이유가 클듯하다.
아크릴자체는 그리 비싼소재는 아니지만 주문제작방식에 의존하거나 기존 루프의 가격이 비싼편이여서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다면 현재 엠스톤에서 유통하고 있는 키보드 루프의 가격을 생각하면 혜자템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기존 루프는 oem이나 체리프로파일까지 지원이 가능했다면 근래 인기있는 SA프로파일의 키캡까지 간섭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것또한 장점이라고 할수 있다.
단점..
단점은 왠만한 키보드는 배열(87/104)에서는 호환이 가능하지만 호환이 완벽하게 되는건 아니니 사용하는 키보드의 크기를 감안해서 구입해야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구입하지 않으면 아끼는것이고 키보드 루프는 어디까지나 악세사리이기때문에 꼭 구입할 필요는 없다.
단지....
이제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수 있는
멋스러움.
뭔가 있어보이는 허세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