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을 통해서 다이슨과 차이슨(RATE F600) 드라이어의 구성과 간단한 비교 TEST를 통해 제품특성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실사용 체험기반을 바탕으로 체감한 내용과 여러 테스트 측정값을 비교하면서 두 제품의 퍼포먼스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다가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노즐 비교
다이슨 슈퍼소닉 노즐은 스무딩,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볼륨디퓨저, 젠틀에어 구성으로 총4개의 노즐로 드라이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젠틀에어 노즐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필자의 두피가 다소 약하기 때문에 저온의 부드러운 바람으로 건조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차이슨의 경우 다이슨에 비해 1개의 노즐(젠틀에어)이 빠져 있는 구성입니다. 두 제품 모두 마그네틱 탈착식으로 장착하기 때문에 편리하죠.
다이슨의 디퓨저 노즐은 펌의 컬을 살리고 모발의 엉킴을 줄이면서 활력을 찾아주는 느낌의 건조가 가능했습니다. 이런 노즐을 사용할 때는 주로 약풍모드와 저온설정 상태로 건조시켜 주면 되는데요. 스타일링할때 머리카락 빠짐이 덜하다는 장점이 돋보였습니다.
차이슨 또한 디퓨저노즐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두제품 노즐크기는 거의 비슷하며 노즐 모양도 거진 흡사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약풍으로 스타일링 건조시킬 때 성능면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 그립감 비교
차이슨에서 느꼈던 그립감은 일반 헤어드라이어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접이식이고 그립부에 슬라이드 버튼이 있기 때문에 실시간 풍속모드를 바꿀 수 있죠.
다이슨의 그립감은 손잡이 자체가 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핸들자체가 길기 때문에 핑거 스위치 컨트롤 자체가 다소 적응이 필요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이슨의 손잡이 하단부를 파지했을때 팜이 스위치에 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손잡이 자체는 부드러운 무광재질이라 파지감 자체는 괜찮은 편이죠.
다이슨의 경우 하단부에 필터 그릴망이 있어서 미끄럼 방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필터망은 분해되는 구조로 어느정도 사용 후 몰려 있을 먼지들을 제거해주는 용도로 탑재되어 있고요.
■ 건조 테스트
건조테스트는 실제 머리를 감고 말리는 과정과 키친타올에 커피우유를 적셔 마름 정도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두제품의 머리 건조 마름 테스트 결과 값입니다. 바람세기는 다이슨 3단 냉풍, 차이슨은 냉풍 기준으로 측정하였습니다. (수치는 10부터 0까지 이며 10은 Wet 상태에 가깝고 0으로 갈수록 Dry)
건조테스터/시간 |
30초 |
1분 |
1분 30초 |
2분 |
---|---|---|---|---|
다이슨 슈퍼소닉 |
8 |
5 |
3 |
1 |
RATE F600 |
9 |
6 |
4 |
2 |
다음은 키친타올에 임의로 커피액을 일정량 쏟아놓고 마름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드라이어의 조건은 열풍모드로 두 제품 모두 최대풍량으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키친타올 상태가 흥건히 젖어있었던지라 테스트 조건이 실제 머리보다는 wet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완전히 다 마르기까지는 3분이상이 걸리더군요.
두 제품의 테스트 결과값은 아래표와 같습니다.
건조테스터 / 시간 |
30초 |
1분 |
1분 30초 |
2분 |
---|---|---|---|---|
다이슨 슈퍼소닉 |
9 |
6 |
5 |
3 |
RATE F600 |
9 |
7 |
6 |
4 |
■ 온도 테스트
드라이어의 온도테스트는 바람을 직접 맞아 측정된 물리적인 온도와 바닥면에 쏜 바람의 면적구간을 측정한 적외선 온도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 다이슨 슈퍼소닉
▲ 물리적 측정치 1단에서는 28.2도로 측정되었습니다.
▲ 2단에서는 28.1도로 다소 떨어진 온도가 측정되었습니다.
▲ 3도에서도 28.1도로 다소 변화가 없네요. 다이슨 슈퍼소닉 자체의 냉풍모드라 온도의 변화는 단수에 비례하지 않고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슨 슈퍼소닉을 동일한 바람세기로 히팅레벨(열)수치별(1,2,3)로 온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 약풍모드에서 1열 - 37.8℃
▲ 약풍모드에서 2열 - 42.1℃
▲ 약풍모드에서 3열 - 46.3℃
다음은 적외선 온도측정계를 통한 방법입니다.
다이슨의 1,2,3단의 냉풍모드의 경우 단수별로 온도를 측정해봐야 거의 같기 때문에 3단에서만 적외선 온도 측정을 진행하였고 결과는 24.7도가 나오네요. 확실히 다이슨의 냉풍은 일반 헤어드라이어와는 달리 열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3단 모드에서 1열 (heat level) - 33.4℃
▲ 3단모드 2열 - 39.5℃
▲ 3단모드 3열 - 42.6℃
표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이슨 슈퍼소닉 |
1단 (or 1열) |
2단 (or 2열) |
3단 (or 3열) |
---|---|---|---|
물리적 온도계 측정치 ℃ |
1단 : 28.2℃ / 1열 - 37.8℃ |
2단 : 28.1℃ / 2열 - 42.1℃ |
3단 : 28.1℃ / 3열 - 46.3℃ |
적외선 온도계 측정치 ℃ |
냉풍 24.7℃ / 1열 - 33.4℃ |
냉풍 24.7℃ / 2열 - 39.5℃ |
냉풍 24.7℃ / 3열 - 42.6℃ |
- RATE F600 차이슨
▲ 물리적 측정온도 1단 : 38.2도로 측정
▲ 2단에서는 45.1도로 측정
▲ 냉풍모드에서는 33.8도로 측정되었습니다.
다음은 적외선 온도측정치에 대한 결과값입니다.
▲ 1단 - 42.5도 측정
▲ 2단 48.8도 측정
▲ 냉풍모드에서는 36.5도로 측정되었습니다.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차이슨 |
1단 |
2단 |
냉풍 |
---|---|---|---|
물리적 온도측정값 |
38.2℃ |
45.1℃ |
33.8℃ |
적외선 온도측정값 |
42.5℃ |
48.8℃ |
36.5℃ |
■ 전력 테스트
- 다이슨 슈퍼소닉
▲ 풍속 1단 온열 1단 모드로 측정한 소비전력
▲ 풍속 2단 온열 2단 모드로 측정한 소비전력
▲ 풍속 3단 온열 3단 모드로 측정한 소비전력
냉풍3단으로 10분 사용했을 때 적용되는 전기요금은 1원입니다. 여름에 맞게 냉풍3단모드로만 하루 10분 한달 기준으로 봤을 때 30원의 요금이 적용되고 1년이면 360원 정도로 계산되네요. 물론 히트레벨을 올리게 되면 전력이 높아지면서 요금환산치도 함께 높아지겠죠.
- 차이슨 (RATE F600)
▲ 풍속 1단 전력 측정값
▲ 풍속 2단 전력 측정값
▲ 냉풍모드 전력 측정값
냉풍모드에서 10분동안 사용해보니 다이슨 제품보다 요금이 더 많이 나옵니다. 5원이면 한달 기준 150원이 적용되고 1년이면 1,800원의 요금으로 환산되네요. 다이슨보다는 에너지 소비효율이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 총평 및 필자의 PICK
5점만점 |
다이슨 |
차이슨 |
---|---|---|
가격 |
★★ |
★★★★ |
디자인 |
★★★★★ |
★★★ |
구성품 |
★★★★ |
★★★ |
그립감 |
★★★ |
★★★★ |
바람세기 |
★★★★★ |
★★★ |
건조속도 |
★★★★ |
★★★ |
가성비 제품은 가성비만큼의 성능을 보여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차이슨은 다이슨 제품을 그저 흉내 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6배 정도의 가격차이를 보이는데 반대로 그러면 다이슨을 비싸게 구매할 가치가 있느냐에 대해선 긍정적인 견해를 표하고 싶습니다.
머리를 말릴 때 쾌적하게 건조되는 느낌과 안정성 및 드라이어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감안했을 때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기네요. 한방에 다이슨 슈퍼소닉으로 가는 것이 진리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