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시장은 완전히 포화된 상태다. 최저가 검색비교 다나와(danawa)에서 제조사로 구분하여 검색해보려 했는데, 검색되는 제조사만 400군데 이상은 돼 보여서 정신이 없었다. 요즘 블루투스 스피커는 가정에 하나씩은 있을 법하고, 선물이나 각종 이벤트 또는 경품 등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뭘 사야 할지 굉장히 당혹스럽게 만든다.

▲ 레트로 감성으로 개성이 넘치는 블루투스 스피커, 에이투 AT331

그래서 그런지 요즘 출시되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것 같다. 소비자에게 디자인으로 어필하면서 수많은 제품 중 홍일점(紅一點)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한다. 특히 요즘 트렌드인 ‘감성’은 아주 중요한 키워드이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카페, 집, 캠핑 등의 감성 용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앞으로도 이런 디자인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용기는 두 가지 컬러로 출시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 속에서 감성을 한 스푼 더해줄 <에이투 AT331> 블루투스 스피커를 준비해보았다.

▲ 패키지 전/후면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전면에는 제품의 실사가 프린트되어있다. 에이투 공식인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하도록 하자.

▲ 패키지 측면

패키지 측면에는 입력 소스 및 기능, 사양 등이 보기 쉽게 표기되어 있다.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더라도 사용자가 쉽게 사양을 파악하고 구매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 스펙

패키지 정보로 확인되는 스펙은 위와 같다. 정격 및 최대 출력은 각 10W와 20W로 표기되어 있다. 정격 출력이 10W로 출력이 높기 때문에 캠핑장과 같이 조용한 야외에서도 충분히 여유가 있는 스펙을 보여준다. 참고로 10W면 스마트폰 또는 노트북 보다 몇 배는 출력이 좋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충전이 가능하며, 스펙 상 사용시간은 10시간으로 나와 있다. 본체가 제법 큰 만큼 배터리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블루투스는 최신 규격인 5.0 연결을 지원하여, 훌륭한 품질의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그 밖에 마이크로 SD 카드, USB, AUX, 라디오 등 다양한 오디오 입력을 지원하는 All-in-One 제품임을 알 수 있다.

▲ 패키지 구성품

패키지의 내용은 블루투스 스피커 <본체>, <AUX 케이블>, <충전용 USB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리모컨>으로 구성되었다. 필자는 리모컨을 보자마자 캠핑장에서 편하게 자리에 앉아 스피커를 조작할 수 있다는 상상에 조금은 흥이 올랐다.

▲ 전면

▲ 전/측면

▲ 측면

▲ 후면

▲ 실제 나무 질감이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의 우드 컬러

▲ 실제 가죽 질감이 느껴지는 세련된 느낌의 블랙 컬러

에이투 AT331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두 가지 컬러로 출시해서 사용자가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나무 느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남은 하나는 화이트&블랙의 모던함과 세련미가 느껴진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컬러만 다른 제품이 아닌 실제 질감까지도 다르다는 점이다.

스피커 하단을 보면 서로 다른 질감을 위해 무언가 덧대어 마감한 흔적이 있었다. 우드컬러는 가구 인테리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실제 원목 질감이 느껴지는 시트로 가공했고, 블랙컬러는 인조가죽을 덧대어 실제 가죽 느낌의 세련미를 표현했다. 마감상태가 굉장히 깔끔하고 실제와 비슷하게 질감이 느껴져서 가격 대비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스피커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레트로 감성을 잘 표현했다. 하지만 두 종류의 컬러는 따뜻함과 차가움과 같이 완전히 대비되는 느낌을 준다.

▲ 에이투 AT331, 우드 컬러

▲ 에이투 AT331, 블랙 컬러

먼저 따뜻한 느낌의 우드 컬러는 원목 인테리어와 매우 잘 어울릴 것 같다. 정겨운 우드의 컬러감이 따뜻한 감성을 한 스푼 더해줄 느낌임에는 분명하다. 또한 블랙 컬러는 모던 인테리어에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 블랙 컬러와 가죽의 질감에서 폴리싱 타일이나 대리석, 철제 가구 등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따뜻한 느낌과 감성 캠핑에 잘 어울리는 우드 컬러>

<세련된 느낌과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블랙 컬러>

마음에 끌리는 대로 다양한 가구와 배치를 해보면서 스피커의 감성을 느껴보았다. 최근 비가 자주 내려서 캠핑을 못하고 있는데, 스피커와 함께할 감성 캠핑을 꿈꿔보면서 실내 베란다에 꾸민 베란다 캠핑장에서도 한두 컷 촬영해 보았다. 이렇듯 같은 레트로 디자인 속에 서로 다른 감성을 뿜어내는 묘한 매력이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크기는 105 x 80 x 150mm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서는 제법 작지 않은 크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무게는 600g의 가벼운 무게와 폭이 좁고 위로 긴 타워 형태의 디자인이어서 공간 활용은 굉장히 좋았다. 실내에서 사용할 때도 하단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 장식용으로 세워두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 손잡이는 에이투 AT331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매력이다.

▲ 캠핑장에서 공간이 부족할 때 손잡이를 활용하여 걸어두고 사용하면 좋다.

또한 손잡이가 있어서 휴대하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손잡이는 레트로 감성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으로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휴대하려는 용도 외에 캠핑장에서 걸어놓고 사용하면 공간 활용에 굉장히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 번 위와 같이 실천해보았다.

스피커의 전면은 이전, 다음, 알람, 재생/정지, 음량, 모드 변경 등의 조작 버튼으로 구성되었다. 각 조작 버튼은 <길게 누르기>, <짧게 누르기>, <두 번 누르기> 등의 조작으로 주파수 설정, 이퀄라이저 설정, 알람, 시간 변경 등 매핑되어 있는 다양한 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

보통 하나의 제품에 알람, 시간, 라디오 등등 많은 기능이 탑재된 All-in-One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조작 버튼 하나에 여러 기능이 포함되어 사용방법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제조사마다 사용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숙련자도 설명서 참고 없이는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조작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하지만 에이투 AT331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러한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해 줄 <리모컨>을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버튼 하나 당 기능 하나라는 대부분 1 대 1 로 매핑되는 직관적인 조작감이 초심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 리모컨의 자세한 사용방법은 사용자 설명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필자 같은 경우는 리모컨 사용으로 침대에 누워서 혹은 캠핑 의자에 앉은 채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에이투 AT331은 블루투스 5.0 연결을 지원하여 연결 속도, 최대 거리, 대역폭, 소비전력 등에서 블루투스 4.0 버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블루투스 5.0은 최대 15m 거리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

(※ 장애물의 위치에 따라 수신 거리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용자가 블루투스로만 음악을 듣지는 않을 터, 뒤편에는 다양한 외부입력 소스 단자가 존재한다. 외부입력 소스를 나열하면 <USB 2.0>, <Micro SD 카드 슬롯>, <AUX> 단자가 존재한다. USB 메모리나 Micro SD 카드에 음악을 담아 재생할 수도 있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같은 장치를 AUX 케이블로 연결하여 소리를 재생할 수도 있다.
또한 외부출력 단자로 헤드폰 단자가 있어서 블루투스 스피커에 재생되는 음악을 또 다른 음향 기기에 연결하여 출력할 수도 있다. 그 밖에 마이크로 5핀 USB는 스피커를 충전할 수 있는 단자이다.

▲ 각 입력소스를 연결했을 때 디스플레이 아이콘

에이투 AT331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블루투스 연결과 외부입력 소스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라디오 기능, 이퀄라이저 기능, 알람 기능, 시계 기능, 예약 시간 기능 등이 있다.

▲ 이퀄라이저 표시

USB 또는 SD Card 소스로 음악을 재생하면 이퀄라이저 기능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더 듣기 좋은 소리로 음질을 보정할 수 있다. 이퀄라이저를 변경할 때 디지털시계가 표기되는 LED에 아래와 같이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nOA = Normal (일반)
rOCK = Rock (락)
POP = Pop (팝)
CLAS = Classic (클래식)
JA22 = Jazz (재즈)
bASS = Bass (베이스)

▲ 이퀄라이저 변경에 따른 음질 변화

실제 이퀄라이저를 기능을 활용하여 음악을 들어보면, 각 이퀄라이저마다 개성 있는 음을 보여주었다. 베이스에서는 저음이 뚜렷해지고, 일반에서는 균형 있는 소리가 나오는 등 음악에 따라 활용을 하면 더욱 몰입도 있는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에이투 AT331은 라디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안테나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지 않더라도 음질의 상태가 우수하여, 라디오를 청취하는데 문제없을 만큼 제법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라디오의 주파수는 자동으로 잡아주는 기능이 있어서 영상처럼 쉽게 채널을 검색하고 등록할 수 있다.

▲ 알람을 설정하면 우측 하단에 시계 모양 아이콘이 표시되고 최대 2개까지 설정 가능하다.

에이투 AT331은 그 외에도 자잘한 기능들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 탁상에 놓고 사용할 때는 디지털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알람 기능과 취침모드 등이 있다. 우선 알람은 총 2개의 시간대를 등록할 수 있다. 또한 등록된 2개의 알람을 예약할지 꺼둘지 등의 상세한 컨트롤도 지원하며, 알람의 소스를 라디오로 할지, USB나 SD카드로 할지 등의 옵션도 지원하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알람이 울린 뒤 추가 알람이 5분이나 10분 단위로 추가 알람이 울리는 스누즈 기능까지 등록할 수 있다.

취침모드는 원하는 시간대로 설정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OFF 되는 기능으로 자기 전에 숙면에 도움 될만한 음악을 취침모드로 틀어놓으면 좋다.

갤럭시 S10+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에이투 AT331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질이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좋은지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에이투 AT331 음질 비교 영상

에이투 AT331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스피커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음질에서도 충분히 가격 대비 훌륭한 기량을 보여준다. 중저음 강화 코일 드라이버인 66mm 크기의 에이투 ATMS 유닛을 장착하여 저음부터 고음 영역까지 깔끔한 음질을 보여준다. ATMS는 ATWO MAGNIFICENT SOUND의 약자로 에이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체 음향 기술로 가격 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음질을 선사한다.

에이투 AT331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과 대비되는 두 가지 색상의 출시로 사용자의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특히 우드 컬러는 실제 원목의 느낌을 잘 살려내고, 블랙 색상은 가죽의 느낌을 살려 질감까지 느껴지도록 디자인한 점은 스피커의 퀄리티를 한 층 고급스럽게 꾸며주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하나의 기기로써 블루투스, USB, 알람, 시계, 라디오 등 모든 것이 포함된 All-in-One 기능의 다채로운 활용도와 스피커로써 본연의 음질 자체도 가격 대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음향 전문 업체 에이투 회사만의 차별화된 모습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스피커라고 생각된다.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집에서 혹은 캠핑장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여가시간을 더욱 감성적이고 즐겁게 보내기 위한 아이템으로 에이투 AT331이라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어떨지 생각해보면서 이번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