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거리를 공략하기 위한 페어웨이 우드를 잘 다룬다면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파5홀에서 2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이글찬스를 노리는 2온 플레이를 비롯해,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서 드라이버와 비슷한 거리를 안정적인 방향으로 페어웨이로 보내는데 큰 도움을 주는 클럽이죠.
남성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5번 또는 7번 페어웨이 우드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며, 중/상급자의 경우 3번 페어웨이 우드까지 사용하기도 합니다. 번호가 낮아질수록 로프트 각도가 낮아지고 샤프트의 길이가 길어지는 만큼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요, 아마추어 골퍼 동호회에서는 드라이버 이후로 아이언과 사이에서 긴 거리를 공략하기 위한 클럽으로 대개 18도 내외의 로프트를 가지고 있는 5번 우드와, 22도 내외의 로프트로 구성된 4번 유틸리티(하이브리드) 클럽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페어웨이 우드와 유틸리티(하이브리드) 클럽은 쉽게 멀리 보내는 제품이 선호됩니다. 오늘 사용해볼 제품은 혼마 베레스 A-SPEC 3스타 페어웨이 우드로 5번 18도의 로프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SUS630 바디에 high-strength 스틸 페이스가 적용된 모델입니다.
뛰어난 관용성과 비거리를 기본으로 설계되고 이를 위해 높은 볼 스피드, 낮은 스피드와 고탄도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 제품으로, 헤드 내부에 많은 지지대로 뒤틀림을 방지하고 얇고 가벼운 크라운으로 퍼포먼스를 높인 제품입니다.
혼마 베레스 A-SPEC 페어웨이우드 3스타 모델은 3번 15도 우드와 5번 18도 우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ARMRQ A-SPCE 혼마 전용 샤프트가 적용되었습니다. S 강도와 R 강도로 48g대의 가벼운 샤프트는 50대 이상의 시니어 골퍼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스크린 골프장에서 사용해보았습니다. 48g대의 샤프트로 구성되어 있는 덕분에 매우 가볍고 부담 없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셋업 시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지 않은 스퀘어 한 느낌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 드라이빙레인지(연습장) 모드에서 연습을 진행해보았습니다. 헤드에 카본 소재가 포함되지 않은 구성으로 경쾌한 금속성 타구음을 느낄 수 있죠. 최대한 실제 사용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타구음과 비슷하게 담기 위해 고감도 스테레오 마이크를 별도 설치하여 타구음을 녹음했습니다.
필자가 평소 사용하는 5번 우드의 샤프트 사양에 비해서는 다소 가벼운 무게와 강도를 가지고 있다 보니 방향성에 있어 약간의 편차가 발생하는 부분은 있었지만, 가벼운 샤프트를 기반으로 한 부담 없는 무게와 샤프트의 특성에 따른 높은 반발력으로 가벼운 스윙으로도 210~220m의 비거리를 높은 탄도로 만들어내주고 있습니다. 과하지 않은 금속성의 경쾌한 타구음을 선호하고 있는 부분 또한 마음에 듭니다.
혼마 베레스 A-SPEC 페어웨이 우드와 함께 골프장 필드 라운드를 진행해보았습니다. 400m를 넘는 전장을 2온으로 공략하거나 페어웨이의 폭이 좁아 드라이버가 코스 중앙이 아닌 좌/우측으로 갈 위험이 높을 때 사용하면 특히 유용합니다.
필드 라운드에서 짧은 파4 코스와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 파5홀의 세컨샷에 활용해보았는데요, 가벼운 샤프트로 부드럽게 스윙하면서도 괜찮은 방향성에 200m 이상의 먼 거리를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러운 클럽입니다. 드라이버 티샷이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긴 홀에서 세컨샷을 쉽게 멀리 보내고자 하는 50대 이상의 플레이어에게 적합한 클럽이라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