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전부터 준비만 해오던 리뷰 ! 대장급 공랭쿨러 2종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려 합니다.
처음엔 Thermalright 제품만 별도의 리뷰를 진행하려 했으나 동급 유사사양의 쿨러를 한개 더 영입하게 되어 비교 분석하여 계획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이번 리뷰에서 알아보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뭔가 반비례하는 두 글자이기도 한 대장급 ! 과 가성비라는 단어인데요, 다시 요약하자면 아래 코멘트처럼 대장급 성능과 가성비를 겸비한 쿨러를 알아보는 리뷰입니다.
오늘 리뷰는 모두 제돈 주고 구매하고 리뷰하는 [내돈내산] 리뷰이고, 공랭 CPU쿨러 선택과정에서 고민하는 모든분들께 좋은 정보를 제공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주인공들을 만나보러 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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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쿨러 소개 / 구매 정보
우선 오늘의 두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두 주인공은 크기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녀석들입니다. 첫번째 쿨러는 전통의 쿨링 강자 Thermalright에서 올해 출시한 Frost Spirit 140의 RGB 모델이고 두번째 쿨러는 대만의 컴퓨팅 제조사 Raijintek의 TISIS 쿨러의 무팬/블랙버전인 TISIS Core edition입니다.
그럼 간단한 스펙시트로 비교를 해볼까요??
대장급?이라는 이름에 걸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교 대상으로 NOCTUA NH-D15 을 선정하고 맨 우측열에 배치하였습니다.
TISIS의 경우 Cooling Fan이 개선된 모델이 최근 출시되었지만, 제가 리뷰할 제품은 Fan이 미포함된 Core Edition이므로 쿨링팬 금액이 빠진 것임을 감안하고 금액을 비교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모두 듀얼팬이 적용되는 대장급? 사이즈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쿨러 본체만 해도 무게가 1kg에 육박하는 거구들입니다.
무게가 쿨링 성능을 대변해주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는 될 수 있겠습니다.
녹투아의 NH-D15는 크롬 버전의 스펙과 가격이며 쿨링 성능이야 진정한 공랭 끝판왕이므로 더이상의 비교 대상은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 성능과 명성 만큼 가격이 ... 왠만한 CPU와 맞먹는 수준이라 저처럼 [가성비]를 중시하는 유저에게는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일 뿐인 제품입니다. (꼭 써보고 싶긴 하네요 ㅎㅎㅎ)
이외에도 NH-D15 대비 두 리뷰 대상 제품의 특징적인 부분은 모두 8 mm 직경의 히트파이프를 적용하고 있다는점과 FS140 제품의 쿨링팬 성능정도가 되겠네요.
두 제품에 대한 해외 리뷰/벤치마크 여러건을 종합 분석하면, NH-D15 대비 조금 모자란 성능으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조금 제품별로 조금 더 상세하게 구매 정보를 알아보면 ..
Frost Spirit 140 제품은 국내에는 미출시된 쿨러로 중국 직구가 강제됩니다. 직구는 타오바오 또는 Aliexpress에서 가능한데 저는 타오바오를 통해 한화 60,000 정도의 가격에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는 총 3개 버전 (Non RGB / RGB / Black Coating)이 등록되어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두달에 한번씩 제공하는 카드할인 / 쿠폰할인을 적용하면 RGB 버전을 7만원 이내에 배송비를 포함해 구매하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Raijintek TISIS 쿨러는 국내의 몬스타기어에서 수입/유통하고 있어서 정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출시된 120mm 쿨링팬이 부착된 버전은 팬의 성능이 너무 모자란 터라 구매할 가치는 없어보이는데 Core Edition은 고성능의 120 / 140 mm 쿨링팬을 연동하면 좋은 퍼포먼스를 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틱 P14와의 조합이라든가...)
최근에는 140 mm 쿨링팬 2개가 적용된 버전이 새롭게 유통되고 있으니 함께 고려해보셔도 좋겠네요.
저는 Frost Spirit의 고성능팬 두개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쿨러 바디의 성능을 비교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각 제품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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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품 디테일 / 구성품 소개
(1) Thermalright Frost Spirit 140
우선 FS140의 경우 쿨러 바디와 120mm / 140mm 쿨링팬 각 1개, 그리고 백플레이트와 써멀그리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번들로 제공되는 TF7 써멀그리스는 써멀그리스 중 상위권에 포진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인데 번들로 제공되고 있네요.
위 이미지처럼 FS140의 경우 두개의 쿨링팬이 모두 클립으로 고정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120mm와 140mm 쿨링팬은 모두 동일한 120mm 팬 홀 규격을 사용하지만 클립은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 장착이 필요합니다.
(2) Rajintek TISIS Core Edition
TISIS Core Edition 은 출시된지 조금 된 제품이라 AM3와 Intel 소켓을 지원하는 예전 규격의 백플레이트와 함께 최신의 Intel / AM4 규격을 지원하는 새로운 백플레이트 두개를 제공합니다.
TISIS는 특이하게 실리콘 볼트를 통해 쿨링팬을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140 mm 쿨링팬의 장착을 위해 팬 클립 2개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규격은 120 mm 홀에 두께 25 mm인 쿨링팬인 경우에 한해 적용이 가능하니 이점 또한 구매 시 참고하세요.
최대 3개의 쿨링팬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팬클립으로 1, 실리콘 볼트로 2)
이제 쿨러 두개를 비교해가며 자세히 살펴볼까요?
우선, 쿨러 본체의 크기는 TISIS가 조금더 큰 부피를 자랑합니다. 무게만치 육중함을 자랑하네요 ㅎㅎㅎ
TISIS의 전면부 Fin의 두께가 FS140 대비 조금 더 두텁다는것을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네요.
쿨러 자체의 높이는 두 쿨러가 거의 비슷합니다. 쿨링팬이 장착되는 위치에 따라서 쿨러의 전체 높이가 결정되는데 이는 TISIS가 약 6mm 높은것으로 스펙상 확인되었죠.
쿨러의 측면에서 보면 보다 형상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Frost Spirit의 경우 램/VRM 히트싱크와의 간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모따기 형태로 하부 핀이 깎여나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TISIS의 경우 그러한 구조가 확인되지 않고 통짜 Fin 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알아볼 부분은 Frost Spirit 140만의 특징적인 구조인데요.
바로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히트파이프가 한쪽이 비대칭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CPU와 맞닿는 쿨러 베이스가 쿨러 바디의 중심이 아니라 약간 한쪽으로 쏠려있는 형태인데요, 이는 조립 편의성에 상당한 장점을 가져다 주는 Frost Spirit만의 특징입니다.
반면 TISIS 의 경우 쿨러 베이스가 쿨러 바디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음을 위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네요.
다음은 쿨러 베이스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쿨러 베이스는 두 쿨러 모두 동일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히트파이프가 직접 CPU와 맞닿는 방식이 아닌 구리 베이스를 활용하는 방식인데요, 보통 저가의 쿨러에서는 히트파이프가 직접 CPU와 맞닿는 구조를, 고급형으로 갈수록 위와 같은 접합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CPU의 히트 스프레드와 맞닿는 부분의 마감이 좋을수록 채워야 할 간극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열이 직접 히트 파이프를 통해 히트싱크에 전달될 확률이 올라가므로 당연히 쿨링 성능이 뛰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앞서 리뷰했던 제가 사용중인 IC Graphite Thermal Pad 의 경우 쿨러 베이스의 마감이 더더욱 중요한데요, 위 이미지에서 보듯 Frost Spirit의 마감이 TISIS 대비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ROST Spirit은 위에 올려놓은 볼트가 거울처럼 비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ISIS도 깔끔한 마감이지만 Thermalright의 Frost Spirit 만큼의 미러링은 아니네요.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히트싱크에서 열을 해소해주는 알루미늄 FIN과 구리 히트파이프의 결합 방식입니다.
크게 압입 방식과 납땜(Soldering) 방식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당연하게도 견고함과 열 전달율 측면에서 보면 솔더링 방식이 성능이 뛰어납니다.
두 제품 모두 솔더링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서 발열 해소 성능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솔더링 방식으로 제품이 제작되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압입 방식은 보통 위 사진과 같은 구멍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히트 싱크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핀은 Frost Spirit이 TISIS보다 수량도 많고 촘촘하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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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 전달량 (Qmax) 계산
많은 제조사에서 쿨러의 절대적인 쿨링 성능을 TDP(W) 수치를 사용해 표기하고 있지만, 해당 수치는 절대적으로 쿨러의 성능을 대변해주는 수치는 아닙니다. 해당 쿨러가 감당해 낼 수 있는 CPU의 수준을 알려주는 기준 정도가 맞겠네요.
실제 공랭식 쿨러의 성능은 크게 아래 세가지에 의해 결정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열전달 물질과(재질)과 가공 정밀도, 마감 수준, 접합 방식등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제가 이 두 쿨러를 선택하고 구매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다른 쿨러와는 다른 [히트파이프]의 채용 때문인데요, 앞서 보여드린 스펙 표를 유심히 보셨다면, 두 쿨러 모두 8 mm 지름의 히트파이프를 채용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4개 또는 5개의 8 mm 지름을 갖는 히트파이프가 많이 사용되는 6 * 6 mm 지름 히트파이프 구성보다 많은 열을 전달할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관련된 정보를 구글링하다가 히트파이프 계산기를 활용해 직접 쿨러가 가질 수 있는 열 전달량을 직접 계산해보았습니다.
세 쿨러 모두 유사한 크기와 히트파이프의 크기, 그리고 히트싱크를 갖는다고 가정하고 단순하게 히트파이프의 직경만을 비교하기 위해 계산해 본 결과값입니다. (히트파이프의 두께, 재질, Operating 온도 등 변인에 따라 결과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CPU쿨러는 U자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히트파이프의 수량은 각 파이프 수의 2배라고 하고 계산해 보았을때, Raijintek TISIS Core Edition의 히트파이프 구성이 가장 높은 열 전달량을 가질 수 있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히트파이프만으로 쿨러의 성능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발열 성능을 낼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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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쿨링 팬 소개
다음 순서는 오늘의 또 다른 메인 아이템인 쿨링팬 부분입니다.
Thermalrght는 전통적인 쿨링 솔루션 제공업체로 특히 다양한 공랭식 쿨러와 쿨링팬을 제조하는 대만의 제조사입니다.
국내에서는 대양케이스에서 일부 제품을 수입하여 유통하고는 있지만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도 아닐뿐더러 가격대가 상당히 있는 프리미엄급 브랜드입니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일명 "마초" 쿨러와 "은화살" 쿨러인데 모두 대장급 성능을 자랑하기에 하이엔드 오버클러커나 고사양 CPU를 사용는 유저분들께서는 한번쯤 고려해보셨을 수도 있는 브랜드이죠.
이 Thermalright에서 올해에 정말 [무더기]로 신규 쿨링팬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그간의 제품들과 다르게 RGB나 ARGB가 적용된 고성능 쿨링팬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가격대는 크기에 따라 개당 1만원 후반 ~ 2만원 중 후반에 형성되어있으며 모두 국내 정발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2020.9월 말 기준)
이번 리뷰에서 Frost Spirit과 Tisis에 똑같이 매칭해 줄 쿨링팬의 상세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 스펙 시트를 보면 녹투아팬은 소음면에서, 아틱팬은 풍압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Thermalright의 TL 스리즈는 각각 크기 라인업에서 압도적인 유량을 뿜어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써멀라이트라는 브랜드가 오랜시간 보여준 쿨링 퍼포먼스와 제품의 품질을 고려할때 일명 "뻥스펙"은 아닐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Frost Spirit 140 RGB에 채용된 쿨링팬은 모두 12V 4 Pin RGB 연동이 가능하며, 각종 메인보드의 RGB 컨트롤 SW와 호환이 가능합니다.
별매로 ARGB모델이나 Non-RGB 쿨링팬 버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올해에 출시 된 모든 써멀라이트의 팬이 직구로만 구매가 가능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아틱이나 녹투아를 대체할 수 있는 ARGB/RGB팬이 출시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엄청난 스펙의 120mm 쿨링팬을 추가로 출시했는데 한번 기회가 되면 입수해서 사용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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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조립 편의성 리뷰
이번 장에서는 쿨러 두종의 조립 편의성 리뷰를 진행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이 AMD 시스템이라 AM4 기준으로만 리뷰가 가능했습니다.
(1) Thermalright Frost Spirit 140 RGB
클립형 지지대만 제거한 후 백플레이트와 AMD용 지지대 및 가이드를 결합하면 되는데 손나사 형식이라 쉽고 간단합니다.
플라스틱 지지대 위에 금속 나사를 통해 쿨러가 장착될 지지대를 2개 결합한 후 쿨러 바디를 지지대에 볼트로 추가 결착하는 방식입니다.
AM4에 기본 제공되는 백플레이트가 금속로 매우 견고하고 호환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무거운 쿨러이지만 안정적으로 결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쿨러 바디를 장착하는 방향인데요, 앞서 언급한 대로 쿨러가 비대칭인 이유를 장착 과정에서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진으로 다시 확인해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는데요.
위 사진처럼 쿨러의 히트싱크가 메인보드 기준 PCI 슬롯의 반대방향으로 치우칠 수 있도록 장착해야 합니다. 이는 쿨링팬을 설치하는 과정이나 두께가 두꺼운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첫번째 PCI-E 슬롯에 장착했을 때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함인데요.
이러한 호환성을 고려한 비대칭 설계를 보니, Thermalright가 얼마나 고심하고 설계를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그래픽카드는 사파이어 5600XT로 우측 이미지에서 보듯 약 2.3 cm의 간격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설치 방법과 구조 상 히트싱크를 먼저 장착 완료한 후에야 비로소 쿨링팬을 결합할 수 있는데요,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어 있는 조건에서도 이 간격을 통해 팬 클립을 사용해 충분히 팬을 고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쿨러 바디의 체결은 긴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두개의 볼트를 돌려주면 됩니다. 스프링이 적용되어있기 때문에 적당한 장력을 조절해 가며 체결이 가능합니다.
쿨링팬 2개는 Y타입의 커넥터가 기본 내장되어있어서 한개의 CPU Fan 커넥터와 한개의 RBG 커넥터만으로도 동작이 가능합니다!
아주 멋진 기본기이자 소비자를 고려한 설계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팬 클립은 매우 견고하고 정밀하게 설계되어있어서 히트싱크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집니다. 클립이 들어가는 홈까지 밀어주면 쿨러가 견고하게 장착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Frost Spirit 140 쿨러는 여러가지 사용자 편의적 요소들로 인해 조립이 상당히 빠르고 쉽다고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2) TISIS Core Edition
그렇다면 TISIS Core Edition은 어떨까요??
TISIS의 조립 방식 자체는 Frost Spirit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백플레이트를 대고 플라스틱 재질의 지지 볼트를 넣고 금속 재질의 쿨러 지지대를 결합한 후 쿨러 바디를 결합하는 방식이죠.
Frost Spirit 140과의 한가지 차이점이라 하면, 4번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쿨러 베이스를 밀착시키는 금속 바(Bar)가 쿨러 베이스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홈을 맞춰 같이 밀착되는 방식이라는 점 인데 결착 방식이라면 조금 더 조립이 편할 것 같네요.
동봉 된 스크류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위 이미지에 있는 볼트 두개를 체결해 주면 쿨러 베이스가 CPU와 밀착되는 방식인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지대 자체가 쿨러 베이스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체결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지지대가 쿨러 베이스와 어긋나서 체결이 안되거나 잘못 될 가능성이 다소 있기 때문입니다.
음은 쿨러 크기에 따른 조립 편의성을 검토해보았는데요, 쿨러의 히트싱크와 그래픽카드의 간격이 채 2cm가 되지 않습니다.
전용 팬 클립을 사용해 140mm 쿨링팬을 장착하고 나니 팬 클립과 그래픽 카드가 닿을듯 말듯 아슬아슬한데요.
크기와 구조에서 오는 제약 때문에 TISIS의 경우 그래픽 카드를 탈거한 후에야 쿨링팬을 고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서 조립해본 Frost Spirit 쿨러 대비 조립은 불편합니다. 처음 조립을 실시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호환성을 고려해야 하고 그래픽 카드 장착 전에 쿨러를 먼저 장착해야 합니다. 순서가 중요하겠네요.
TISIS의 또 다른 단점으로 지적할만한 부분은 바로 팬 고정 방식의 불안정성 입니다.
전면팬 또는 후방에 3팬 구성을 시도할 경우 구성품에 포함된 고무 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 고무 볼트가 고정되어야 하는 알루미늄 핀에 가공된 구멍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다는점과 히트싱크 자체가 120mm 규격보다 살짝 작아서 러버가 쉽게 빠진다는 점 입니다.
물론 한달정도 사용하면서 쿨러가 실제로 탈락한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견고하게 부착되지 않는 점은 불안 요소로 작용하네요.
또한, 중간 팬을 장착하기 위한 팬 클립은 팬 장착 시 히트싱크의 팬 고정부 홈과 평행을 이루지 못합니다.. 마감 품질면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클립 자체의 부피가 커서 앞서 보았든 주변 장치 (ex, 상단 팬 또는 하단 그래픽카드)와 간섭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어 보입니다.
금속 재질이라 특히 그래픽 카드가 신경쓰이네요..
제가 사용중인 ATX보드에서는 아슬아슬했는데 M-ATX나 ITX는 중간 팬도 고무 볼트로 고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Frost Spirit140은 스펙상 명시된 RAM 간섭 높이가 있었으므로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TISIS는 쿨링팬과 램의 간섭 여부를 확인하고자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적용된 전면팬이 120 mm / 삼성램 + 얇은 알루미늄 히트커버가 장착되어있음을 감안하시고 이미지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120 mm 홀 규격을 갖는 140mm 쿨링팬까지는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전반적으로 .. TISIS의 구조와 쿨러 장착 방식, 그리고 마감 품질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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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쿨링 성능 테스트
쿨링 성능 테스트는 끝판왕 비교 대상이 없는 관계로.. (농협이라든가 ..수냉이라든가..)
쿨러의 절대적인 쿨링 퍼포먼스와 두 쿨러의 히트파이프 & 히트싱크의 성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히트 파이프와 히트 싱크가 대장급 쿨러들과 비등한지 알아보고 싶은데 다른 대장 쿨러를 테스트해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좋은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위에 언급한 비교를 위해 써멀그리스/쿨링팬과 같은 변인을 아래의 방식을 통제하였습니다.
변인을 최대한 통제한 조건에서 쿨링 성능을 테스트 했을때, 예상했던대로 RAIJINTEK TISIS가 FS140 대비 우세한 쿨링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최대 온도값 기준으로 4℃라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었기에 더욱 인상적인데요.
확실히 8 mm 히트파이프가 한개 더 추가되고 약간의 히트싱크 부피가 큰 점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면 Fin의 갯수가 적은 TISIS가 더 우세한 쿨링 성능을 보이는 것은 히트파이프가 FIN보다 더 쿨링 성능에 영향이 크다는 짐작을 하게 하네요.
다르게 말해 Frost Spirit 140의 히트싱크가 히트파이프의 열 전달량보다 많이 배치되었고, 히트파이프가 한개 더 추가되었더라면 훨씬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추후에 유사 또는 대장급 쿨러를 입수하게 된다면 위 테스트의 연장선상에서 대장급 쿨러의 면모를 보다 확실하게 확인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절대적인 쿨링 성능을 짐작해보면, 4.5Ghz라는 높은 수준과 전압으로 동작하는 CPU를 쓰로틀링 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두 쿨러 모두 대장급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추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최저 / 최대 소음도 측정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스템 유휴상태에서는 CPU 팬의 소음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며 시네벤치로 AIDA64 안정성 검사를 통해 CPU에 과도한 부하를 가해 RPM을 증가시키는 경우 최대 소음이 유휴상태 대비 12 dBA정도상승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 소음 측정기 사용)
실 사용과정에서는 접하기 힘든 과부하 상태이기 때문에 게이밍 환경이나 일반적인 작업 환경에서는 크게 소음이 증가하거나 쿨링팬의 RPM 증가로 인한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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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총평
모든 테스트와 사용을 마치고 결국 제 시스템에 현재 남아 있는 쿨러는 RAIJINTEK TISIS Core Edition입니다. 확실한 쿨링 성능을 보여주었기에, 조립의 불편함은 있지만 조립만 제대로 된다면 사용하는 과정에서는 큰 문제는 없으니까요. 쿨링 성능은 확실히 우위에 있으며 이보다 가성비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은 없을것 이라는 결론입니다.
물론 Frost Spirit 140 RGB 모델도 추후 있을 테스트를 위해 보유 예정이며 각종 벤치마킹에 사용 예정입니다.
국내 컴퓨팅 커뮤니티 중 에서는 쿨엔조이를 중심으로 Thermalright Frost Spirit 140 제품을 직구로 구매해서 실 사용해보시는 분들이 여럿 계신데 후기를 들어보면 앞서 언급했던 NH-D15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성능이라는 평가들이 많습니다.
오늘의 총평은 총 세 분야로 나눠 해볼 생각인데요.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장을 씹어먹을 잠재력을 갖춘 두 쿨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날아올라 다른 쿨러들의 가격이 하향 평준화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가성비 쿨러가 하루 빨리 국내에 출시되거나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입소문을 통해 직구로라도 보급되길 기대해 봅니다.
보다 깨끗한 이미지와 레이아웃은 네이버 블로그 원본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onmyshoulder/22209694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