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FHD 모니터만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QHD 모니터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RTX 3080과 QHD 모니터를 구하고 있던 와중에 옥션/지마켓에서 호러쇼 세일을 통해 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모니터부터 질렀습니다.
3080은 언제쯤.....ㅠㅠ
사실 QHD 144Hz와 UHD 60Hz 사이에서 엄청 고민을 했었는데, 다양한 게임 장르를 소화하기에는 QHD 144Hz가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QHD쪽으로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삼성 G7 오디세이와 알파스캔 323Q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이쁜 디자인과 다기능 스탠드, 다양한 부가 기능, VESA HDR 400 때문에 323Q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커브드 모니터임을 감안해도 박스크기와 무게가 상당하더군요. ;ㅁ;
스탠드와 받침대의 무게가 꽤 무거워서 조립하기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너무 간편하게 조립이 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책상이 작은 편이 아닌데도 모니터를 올려놓으니 꽉 차는 기분이 들더군요.
스탠드에 들기 편하게 손잡이가 있어서 옮기는게 한결 수월했습니다.
Light FX 기능이 적용된 모니터 뒷면이 꽤 이뻤는데, 의외로 불빛이 약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적용할 수 있어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설치하자마자 바로 불량화소와 빛샘, 멍 등을 체크했는데, 아쉽게도 먼지인지 암점인지 모를 작은 점이 한개 있더군요. ㅠㅠ
작은 점 하나 빼고는 다 마음에 들기도 하고 다시 분해해서 반품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25인치 FHD TN패널 165Hz 모니터와의 크기 비교입니다.
25인치는 웹서핑 좀 하다보면 글씨가 너무 작아서 나도 모르게 거북목 자세를 하면서 상체를 앞으로 수그리게 되는데, 32인치는 편안하게 몸을 뒤로 젖혀서 봐도 한눈에 다 들어와서 너무 좋네요.
간단히 사용해본 소감으로는 RGB 3 서브픽셀 덕분에 가독성이 좋았고 깔끔한 OSD 화면과 활용도가 높은 전용 소프트웨어 덕분에 나에게 맞는 설정을 찾기가 수월하였으며, 특히 다기능 스탠드가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이 모두 가능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밖에 다양한 USB단자 지원과 헤드셋걸이, Light FX의 감성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들이 인상깊었고 G싱크 호환, Adaptive 싱크, 게임모드, VESA HDR 400 등등 게이밍을 위한 여러 유용한 기능들이 많아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1660 Ti로는 제대로 모니터를 활용하기가 힘들어서 게임에서의 체감 등은 나중에 RTX 3080을 구하고 나서 다시 적겠습니다.
커브드 모니터 특유의 잔상문제가 좀 있다고 하던데, 적당히 세팅을 잘 해준다면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하다고 하니 너무 걱정마시고 32인치 QHD 144Hz 스펙의 모니터를 찾으신다면 알파스캔 AGON 323Q를 적극 추천드립니다.